첫 해외자유 가족여행을 일본으로 4 끝- 나리타에서 귀국<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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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공항 대한항공 부스에서 093
<머리글 반복>
오래전부터 시도해왔지만 여러 사태로 연기됐던 일본 가족여행을 2024년 3월14일부터 17일까지 시즈오카-후지산-도쿄 신주쿠 시부야 축선으로 다녀오는데 성공했다.
딸네 아들네와 함께 하는 가족여행은 코로나 직전 오키나와를 가려고 항공권예매까지 했다 취소했고, 홋카이도 등도 거론해왔었는데 건강과 개인일정 중복으로 계속 미루어져 왔었다
드디어 일본어과 출신에 일본여행을 종종해온 며느리가 힘차게 주도해 아들과 함께 기획해 이루어졌고, 오래 잃었던 건강을 회복한 아내도 도쿄는 꼭 가보고 싶다고 해 그 열망도 담아서 이뤄졌다.
나도 1981년에 출장으로 오사카-교오토-나고야를 다녀오고 2007년 골프 여행팀들과 아키타-이와테-아오모리를, 2012년 자전거여행으로 대마도를 다녀왔지만 심장부 도쿄를 가보지 못해 꼭 가면서 후지산을 도는 코스를 혼자라도 실행하려고 2017년부터 궁리해 오던 터였다.
며늘아기가 가족 자유여행으로는 7명의 다소 많은 인원과 심한 인파와 교통체증, 소규모의 식당 등 어려운 제반 일본의 현지 사정을 감안해 나의 로망 후지산 보기와(등산은 이제 힘든 현실이니) 시어머니 희망 도쿄중심가 쇼핑에 중점을 둔 효도 여행으로 잘도 기획해 냈다.
준비한 일정은, 나이 든 우리 부부의 사정을 감안해 교통편 중심지에 숙소를 두고, 숙소주변 접근성 좋은 식당과 관광명소들을 배치하려 한 고심과 배려가 역력히 나타난 것이어서 고마웠다.
내 특기를 살려 며느리 계획 일정과 방문지를 구글지도에서 검색하며 미리가보기로도 만들었었다. 아는 만큼 더 보이고 더 얻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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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보는 시즈오카 신주쿠 시부야<240215>
사진으로 미리 가보는 시즈오카 신주쿠 시부야<240215> -3월 14일~17일 일본여행준비- 이번 2024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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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가족들이 모여 최종 일정과 장소를 다시 확인해 시행한 결과, 과욕을 버려 몇 곳을 생략한 채 다음과 같이 잘 다녀왔다.
다만 내 입장에선 새 세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딸· 아들네 젊은이들이 항공편 및 항공권 확보, 일본입국서류, 현지 호텔 및 식당 예약, 이동교통편 등을 모두 핸드폰으로 이뤄내고 결과물은 QR코드로 생성해 각자의 핸드폰에 저장시켜 현지에서 활용하게 하니, 아무것도 구실 못하는 멍텅구리 여행을 하게 된 기분이어서 참 착잡했다.
국내외의 세상이 다 그리 변한 것이라, 오프라인으로는 더 이상 해낼 수 없음을 일본 현지에서 확실하게 깨닫기도 했다. 이젠 우리식대로 하련다고 할 수가 없었다. 하느님! QR code님! 복 많이 받으소서!^^ <머리글 반복>
3월17일
새벽명상을 03시18분부터 05시까지 가진다. 창밖 우측으로 남쪽의 신주쿠 도코모 타워가 보인다. 그럼 창밖 정면은 동남쪽이다. 해외에서의 명상도 제대로 이루어지고 지루해지니 앉았다 일어났다 한다. 결국 마지막은 침대에 누어서 하다가 잠이 든다. 기감(氣感)은 이제 어떤 자세에서도 느껴지는 발전을 이룬 것 같다.
새벽 6시 TV뉴스에는 후쿠시마 토오리 등 곳곳에서 진도 3~4의 지진이 일어났음을 보도한다. 6시25분의 시대극 드라마의 자막에도 틈틈이 지진 발생 장소와 진도를 알린다. 화면좌측 아래의 OR코드를 이용하면 더 자세한 지진정보를 읽을 수 있단다.
호텔 화장실의 비데 버튼이 벽에 있어서 참 편하다. 001
아내는 침실의 유카다가 면이어서 감촉이 좋다며 돈을 주더라고 가져갈 수 없냐며 알아보라 한다. 난 호텔 로고가 찍혀 있어 안 될 거라 했지만, 하도 가지고 싶어 해, 복도의 하우스메이드들 한테 물어보니, 자신들은 권한이 없다고 프론트에 물어보라 해, 전화로 물었더니 우선 안 된다는 거다.
더 이상의 여지를 얻기에는 전화를 통한 일어 소통 실력이 짧은 듯 해, 며느리에게 부탁하려 했지만, 며느리는 시즈오카에서 일단 회수해 가지고 있다는 손녀의 핸드폰을 이곳으로 가져오는 문제와 다시 한국으로 보내는 문제를 프론트에서 의논하느라 여념이 없다.
결국 궁리 끝에 시즈오카에서 그레이서리로 보내오면 프론트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마침 사위 회사의 지사가 도쿄에 있고 얼마 후 지사요원이 이곳을 오게 돼 있어, 그 직원이 한국으로 일시 귀국할 때 전해주는 방법으로 낙착된다. 오호! 문제해결 대단원의 길이 열렸다.
그레이서리 호텔의 아침식사는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정도이지만 버거울 정도로 양도 많고 종류도 다채롭다. 식후 아내가 다시 아들과 며느리를 대동해 마지막 쇼핑에 나선다. 003-1
그 동안 나는 귀국 집을 싸면서 계속 TV를 본다. 10시30분 전후한 NHK지진 특집에서는 지진의 역사를 전한다. 관동대지진의 교훈 ‘日日を まもる す?ビ’에선 풍신수길이 지진 때문에 덕천가강을 멸할 기회를 놓치고 전국에서 열세에 몰리자 그를 만회하기 위해 조선을 쳤다가 그마저 성공하지 못해 자멸했다는 나로선 생소한 사실도 알려준다.
쇼핑에서 돌아온 일행은 신주쿠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가야해 갑자기 분주해진다. 리무진을 타려했지만 시간이 좀 더 걸리고 타러 가고 내리고 하는 일이 복잡해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신칸센 이용으로 합의됐다.
그런데 신주쿠역 구내가 엄청 복잡해서 나리타 직행 신칸센 승강장을 찾아가는 일이 전쟁이었다. 경로 상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구간이 있어 캐리어를 끌고 계단을 내려가기도 오르기도 한다. 며느리도 초행인데 길 찾고 매표해야 해 바쁠 텐데 그만 두래도 자꾸 내 캐리어를 끌려고 한다. 참 정 많은 우리 새 딸(=며늘 아기)이다. 결국 나도 앞장서며 제 길을 찾고 매표도 하고 해 신칸센 승강장에 이르니 한 20분 정도 여유를 남기고 작전 성공이다.
이곳 신주쿠 역이 동경의 교통중심지라는 건 나도 알았었지만, 최근 한국의 청년(연예인)들이 여기 와서 혼이 난 경험을 U-tube로 제작한 영상을 보니 명불허전이었다. 6개 노선의 전철과 철로가 얽히는 가운데 출입구가 200개가 된다고 한다. 기네스 북에도 올랐다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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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해 멘붕 상태에 빠지면 그야말로 미아가 되는데. 걸음 불편한 아내와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손녀를 대동한 7인 가족 자유여행 우리 팀은 무난하게 신주쿠에서 나리타까지 약 1시간20분에 걸쳐 이동 작전(作戰)을 완료했고, 아주 편한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신칸센 열차는 특석이었다. 이동 중에 차창 밖의 풍경을 본다. 오며 들렸던 신주쿠역과 시나가와역승강장과 이용객들을 본다. 도쿄역은 지하인듯 지붕으로 덮힌 듯 어두워서 승강장 외에는 분간을 할 수 없었다. 015 018 021 023 026 027 028 029 033 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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