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구역에서 신부님에게 붙인 별명은 밤송이 신부님!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알찬 열매로 가득찬 그런 밤송이 입니다.
신부님께서 우리 병점의 홈페이지에 있는 신부님의 흔적을 다 지우셔서
지금 쓰고 있는 글을 읽으실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신부님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쓰고 있답니다.
새로오실 신부님에 대한 기대와 희망보다는
아직은 신부님이 주신 추억의 흔적들이 너무 많이 자리하고 있어서
그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구역의 식구들은 항상 신부님 이야기를 나눌때면 웃음꽃이 피고
그 웃음속에 날마다 행복하였음을 신부님은 알고 계실까요?
일편단심 민들레의 마음으로 오직 나는 김일우 신부님뿐이야 하시는 우리 구역장님,
항상 혼자 쓸쓸하실텐데 하며 혼자 계시는 신부님을 걱정하시는 안나 할머니
마음 가득 오로지 한분 신부님을 사랑하시는 모니카 할머니
, 항상 사랑의 복음말씀으로 참 사랑을 전하신다며신부님의 강론말씀에 반하신 우리 카타리나 반장님.
요한이를 신부님께서 미사중에 기도중에 생각하신다는 말씀에
우리 구역의 식구들은 모두 그 말씀에 감동받았고 감사했습니다
. 반모임교육을 통해 우리 구역의 식구들은 모두 신부님의 그 교육에 열심이었고
그 교육을 바탕으로 우리 식구들은 참 좋은 주님의 말씀과 기도하는 법과
살면서 감사한 이야기와 느끼며 행복한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고
함께하는 신부님의 웃음속에 우리도 덩달아 웃을수 있었던것 같아요.
또 들국화와 저 알로카시아는 신부님이 올리신 병점 카페의 여러 다양한 음악과 좋은 글로
그 매력에 흠뻑젖어 함께 즐거워하고 웃었던 기억들 ....
또 우리 성당에서의 다양한 행사들로 인한 우리식구들의 하나됨에 (구역별 장기자랑 , 연도대회, 체육대회 등) 감사함을
.산청에서의 캠프는 또 다른 재미를저희에게 주었죠.
신부님의 열창 빗속의 여인과 밤하늘의 아름다운별들과 산위에 아름답게 피어올랐던 오색무지개.
아이들에게 베푸신 신부님의 사랑
또 요번 사제서품식에서 보여주신 새 신부님을 꼭 껴안아주시는 신부님의 모습에서
신부님의 참 사랑을 봅니다.
신부님! 행복이라는 것은 정말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때 더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그 행복했던 시간들은 이제 저희들의 가슴속에 남겨지겠죠.
살며 살며 아름다운 하나의 그림이 되어 저희들의 가슴속에 가득 사랑으로 남아 신부님과의 좋았던 기억으로
아름답고 예쁜 추억으로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항상 어디에 계시든 건강하시고 주님의 평화가 신부님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리면서
이제 새로 가시는 본당의 좋은곳에서
더 좋은 시간속에 많이 많이 행복하셨음 좋겠습니다.
많이 많이 행복하시더라도 병점에서의 좋은 기억도 신부님의 가슴한켠에 예쁜 추억으로 자리하기를 바래봅니다.
저희 본당을 떠나시지만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
주님을 통해 언제나 신부님과 함께 할 수 있기에 웃으며 신부님을 보내드리렵니다.
항상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가을의 들녁에 알찬 밤송이가 열린때면 그 밤송이에 신부님의 얼굴이 떠오르겠지요.
사랑해요! 우리들의 밤송이 신부님을 ..... 오래오래....
첫댓글 신부님! 저희 구역의 식구들이 신부님과 행복했던 것처럼 새 신부님과도 잘 지낼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실꺼죠. 저희 또한 신부님께서 새로 가시는 본당에서 많이 행복하셨음 해요. 저희가 신부님보다 더많이 행복해서 신부님이 샘을 내셔도 할 수 없어요.... ㅎㅎㅎ 사실 새로 오시는 신부님이 어떤 분이실까 궁금하거든요.
신부님의 마지막 미사에서 신부님이 말씀하시길 5년 만기 제대라 하신다. 5년의 세월그안에 참 많은 사연들이 있었겠지만 이제 신부님은 마지막 인사를하셨다. 가는 사람이 너무 밉다. 그래서 난 송별식이 너무 싫고 오는 사람만 예쁘다고 말씀하시는 자매님의 말에서 난 보내기 싫은 허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신부님은 말씀하셨지 새로오시는 신부님에게 먼저 다가가 한 신부님이 사천명의 신자를 상대하기 보다는 한명의 신자들이 신부님께 힘을 심어줄때 그 한사람 한사람의 힘이 모여 하나로 일치된 사천명의 힘이 모아지는 것이라고 지금 신부님보다도 더 잘 지내서 신부님이 샘을 내실정도로 새 신부님에 게 힘을 주시라는...
신부님이 가시는 일은 사람의 일이 아니고 하느님의 뜻이기에 그래서 며칠 마음앓이를 하고 난 웃으며 신부님을 보내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총회장님의 마지막 인사 말씀에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구나 하니 눈물이 난다. 이 눈물 난 정말 싫은데.... 정말 웃으며 보내드리고 가시는 그곳에서 더많이 행복하고 주님의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라는데.... 기도중에 신부님도 마음 한자락 우리 본당에서의 좋은 기억만 생각 나셨으면 좋겠다. 혹 마음아팠던 잊고 싶었던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시고 ... 수녀님이 이쁜 정만 있는 것은 진정한 정이 아니고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야 그것이 진짜 정이라고 하시는 말씀을 새겨보면
신부님도 우리 본당의 5년세월속에 미운정 고운정 다 함께 하셨으리라.. 언제가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5년세월이 지나니 이제야 동네 사람이 된 것 같다는 ...... 신부님 이 동네 잊지 마시고 오래 오래 기억해 주세요. 우리들도 밤송이 신부님을 오래 오래 기억하고 기도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