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然換魂
어제 밤새 내린 비로
계곡의 물소리가 힘차다
산의 나무들이 이 물을 버리는 까닭은
무심해서 그런것일까?
아니다.
욕심이 없어서 그런것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필요한 만큼의 물만 남기고
나머지는 자연에게 내어 놓는다.
이러한 마음이 있기에 물줄기는
시냇물이 되어 새들의 목을 축이고
계곡물이 되어 사슴의 갈증을 없애주고
강이 되어 사람들의 식수가 되어 주고
바다가 되어 고기들의 세상을 만들어 주고
온전히 수증기가 되어
다시금 다시금 물이 필요할때
비로 내린다.
그러자,
이들 나무처럼 욕심을 내어주어
시냇물을 만들고 계곡물을 만들고 강물을 만들고
바닷물을 만들자 !
하면,
욕심은 생명이 되어
다시금 우리에게 환혼 될 것이다.
2022.07. 용문산 어느 새벽 숲속에서.
첫댓글 산에서 느끼는 깊이있는 생각을 잘 전달해주신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