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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백만전자)
1편 먼저 보고 와주세요,,🙏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LxCT/290415?svc=cafeapp
‼️글에서 쓴 모든 가격은 대만달러입니디.‼️
한국돈으로 계산하고 싶으면 곱하기 40을 하세요!!
예: 100원=한화 4000원
사실 약간 이상한 느낌은 페리가 출발하기 전부터 느끼고 있었어,,
왜냐면
저 창문 밖 노랑빨강색 물체 보이지?
저게 원래 내가 타려고 알아봤던 페리거든..???
그리고 사람들이 길게 줄 서있던 것도 저 페리 줄이었고
또 그쪽엔 젊은사람들이 많고 하하호호 시끌벅적한데
우리 배는
마치 실내정숙 안내판이라도 붙어있는 것처럼 조용하고,,
관광지로 향하는 페리의 들뜬 느낌이라곤 1도 찾아볼수 없는거야
하지만 여전히 뭐가 뭔지 모르고 있던 나를 태우고
페리는 예정대로 출발함⛴
그렇게 한참 가다보니 어렴풋이 등대도 보이고
다 와가는거 같더라고!!! 예예🙉
그 런 데 ..
우리는 섬을 들어가는 배고
그럼 반대로 섬에서 나오는 배도 있을거 아냐??
계속 보다보니까 우리가 가고있는 방향과
반대편 페리가 출발해서 오는 방향이 묘하게 다른거야.....!!
우리는 왼쪽을 향해 가고 있는데
다른페리들은 오른쪽에서 나온다..?
....
구!!!!!!글!!!!!!맵!!!!!!!!켜!!!!
터미널1: 소류구의 주터미널. 각종 상점들이 모여있는 번화가와 인접해 대부분의 관광객이 이용함. 내리면 걍 관광지.
터미널2: 이용객 대부분 현지 주민들인,, 그래서 다이빙샵도 식당도 딱히 없는
근데 나 가고 있다, 어디로?
터미널2
📢도착했습니다~ 내리세요~!
그래서 우리 배는 널널했구나
그래서 매표소 직원분이 계속 물어보셨구나
관광객은 그런델 안가는데 내가 계속 깁미티켓햇구나...
휴 그랬구나...
구글맵: 그 번화가쪽 가려면 도보 40분염ㅋ
자전거 타고 가면 되지!
타닥..타닥.... 자전거.. 대여..
그곳에는 그 흔한 자전거 대여샵도 하나 없었고
유일하게 오토바이 대여샵이 하나 있었는데
나는 오토바이를 탈 줄 모르고요ㅎ
하.. 그래
두다리 멀쩡한데
걍
걷자...
구글맵이 알려주는 길이 있지만
바다는 이어져 있으니까 계속 해안선 따라 걸으면 되겠지!
오 쫌 신기하네 사람도 좀 있다
이 왼쪽에 보이는 제방..? 뚝..?을 위를 쭉 걷고 있는데
이게 어느 순간 끊긴거야
다른길이 있을겨,,
올라가보자
없네...
터벅터벅...
아 더워..
불화자와 팬티는 이미 촉촉해진지 오래..💦
그러다가 실수로 어떤길로 빠졌더니
묘지가 나오는거야^^..ㅎㅎ
오싹한거 참고 좀더 들어가봤더니
차소리가 들려!!!!!!
문명의 소리다!!!!
자세히 보면 약간 지름길 같이 길이 나있기도 한것 같고
바로 위에서 차소리가 선명히 들리는거 보니
이 수풀만 어찌 잘 넘어가면 될 것 같은데!!?
근데 풀이 이렇게 생김
진심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고
왔던 터미널에 앉아있다가 세시 배 타고 돌아가버려?
나는!!!!!!!!!!!!!!!💥
스노클링 하고싶고!!!!!!!!!!!!!!💥
거북이도 볼거고!!!!!!!!!!!!!💥
그럼 keep walking
한 삼십분 그 ㅈㄹ하고 왔는데
예상시간은 그대로 40분ㅎㅎㅎ
쌩쌩 스쳐지나가는 오토바이와 차들이 괜히 야속했지만
대학생 때 제주도 올레길 걸었던 거 생각나고 좋네~!~!
(솔찌키 불쌍해 보일까봐 일부러 씩씩하게 걸은거 인정👊ㅋ)
그 와중에 나무가 이뻐서 찰칵🧐
20분쯤 걸었을까..
민.. 민가다!!!!!!!
사람 사는 동네들이 나오기 시작함
왜요?
제가 방금까지 화냈다가 과자 사먹는 사람처럼 보이세요?(바삭)
드뎌 다이빙샵 도착!!!
혼자 하면 500원, 같이 하면 300원이래서
이미 신청자가 있는 한시간쯤 후에 하기로 명단 적어놓고
밥 먹으러 ㄱㄱ
거북이 보기도 전에 거북이 기념품 사는 사람 맞는데요?
네명의 여시들이 대만에 와서 동서남북으로 흩어져서 혼자씩 놀다가 배고파서 걍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은후 나중에 여행 이야기 보따리 풀 때 혹시 우리 다 같은 식당 갔던거 아니냐고 소름끼칠수 있을 것 같은 맛
= 졸라 흔한 맛.
아까 산 소류구 특산품(?) 꽈배기 과자
길거리에 이거 파는 가게 엄청 많음
솔직히 특산품 없어서 억지로 만든 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부스러기 한봉지 먼저 오픈
익숙한 그 맛이야 튀긴 꽈배기 과자ㅋㅋ
그럼 이제 진짜
스노쿨링 하러ㄱㄱ
이렇게 옷이 많은데 어떻게 쓱 한번 보고
내몸에 딱 맞는 옷을 찾아주시는 걸까
정말 후로훼셔널하시다
이 집이 유독 한국인 리뷰가 많아서 그런지 한국어 설명도 있더라!
직원이 많아서 누가 사장이고 누가 직원인진 모르겠지만
암튼 우리를 맡아준 강사님은 정말 친절하고 세심하셨어~!
강사님이 수중카메라로 팀마다 사진을 찍어주고
당일 밤 12시 전에 페북에 일괄 업로드 해주셔
들어가서 자기 사진 찾으면 됨요
참고로 거북이 본다고 멀리 안나감‼️
얕은 바다만 가도 쉽게 볼 수 있어서
근처 바다를 걸.어.서 들어갑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 몇가지 주의사항을 일러주시는데
특별히 강조하는 두가지가
1. 몸에 이상이 있으면 반드시 바로 말할 것
2. 거북이를 절.대. 만지지 말 것
섬으로 오는 페리 안 영상에서도 강조했던 부분인데
상당히 엄격히 보호하고 있어서 거북이를 만지기라도 하면
처벌이 굉장히 쎄대!!!!!
어떤 사람이 만졌다가 법원에 일곱달을 왔다갔다했대!!!!
신세망치기 싫으면 조심하자구!!!!
아니 근데요
겨우 스노쿨링하는데 거북이를 만질 기회가 흔하게 있기나 합니까?
: 네 있을수도 있겠더라구요,,,
왜냐면 거북이가 매우 많고 가깝거든요.....🐢💙
👇
보여!??
숨쉬러 올라온거야!!!!!!!
너무 신기하고 귀엽지!!!!!!!!!
거북이 너어~~~~😆😆😆😆😆😆😆😆
행 ㅡ 복💙
호스 안물고 있었으면 윗니 16개 보였을듯ㅋㅋㅋㅋㅋ
정말 너무너무 즐거웠어!!!
그리고 잘 보면 저 아래도 거북이 있다잉!!!
몇분 동안 했는지 정확히 기억은 잘 안나
아마 30분 남짓이었던 것 같은데
그 짧은 시간동안 최소 열마리 정도의 거북이를 본 것 같아😆😆
그 외 니모같은 열대어들도 많이 봤어🐠
어떤 거북이는 정말 평균 여성키인 나만큼이나 컸는데
너무나 경이로운 경험이었어!!!!!💙
다시 육지로 돌아가는 길
기분도 좋고 체력도 떨어진 나는
이미 사두었던 왕복표는 쿨하게 포기하고凸^^凸
터미널1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비싼 표를 새로 사서 육지로 돌아갔다고 한다.
동강 페리터미널 도착.
아까 버스 내린 곳으로 걸어가는 중!!
아까처럼 20분 정도 걸어야 해..!
실은 터미널에 내리면 이렇게 기사님들이 호객행위를 하고있거든
내가 1편에서 말한 합승택시가 이거야
가오슝역까지 150원/1인
가오슝 고속철도역까지 200원/1인
사람이 어느정도 모이면 출발해
근데 난 또 안탔어,,,ㅎ
나도 그때 나의 결정을 매우 후회해...^^
(불길🥲)
가다보니 이렇게 파인애플을 파는 트럭이!
자리에서 바로 깎아 썰어주시는데 쏘스윗~~~! 65원
무슨 도교사원 행사하는 날인지 이런 공연도 하고 있더라구
이런 공연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신에게 보여주는 것이기도 해서 보통 사원을 마주보고 함
그앞에선 이렇게 악기를 두드리며
공연팀과 경쟁하듯(?) 경전을 외고 있고..
저정도 집중력이면 양궁도 쌉가능,,
저기 안쪽에 보이는 게 도교사원이야
택시를 탔으면 빨리는 도착했겠지만
그래두 버스를 선택해서 맛있는 파인애플도 사고 이런것도 본거네
흐뭇😎👍
버스정류장 도착
구글맵 보니 십오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겠군
기달기달
버스가 좀 늦을수도 있지~
기달기달
불안해진 나는 노선도를 한번 보기로 함
그냥 계속 서있기 뻘쭘해서 함 봐본건데
거기에는 내가 기다리고 있는 버스가
3월부터 감축운행한다는 공지가 붙어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웃김)
그리고 다음 배차는 8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웃김)
지금 시간은 6시를 향해 가는데
이미 땅거미는 내려오고 있고,,
피로하고 초조한 나의 머리 속엔
그냥 빨리 안전하게 호텔로 돌아가 침대에 누워 쉬고 싶단 생각 하나 뿐이었음
그렇다면....??
(골똘)
다시 페리터미널로 돌아가 합승택시를 타자!
오늘만 벌써 세번째 걷는 길
이제 눈감고도 걸을수 있는 길
꿈속에서도 보일 그 길
이제 안오고 싶은 길
결국 이렇게 될걸
도대체 뭐한다고 시간낭비 체력낭비 염병첨병을 다 떤 걸까요?
원랜 호텔 와서 짐만 놓고 야시장 갈 계획이었거든?
근데 정말 단 한발자국도 움직이기 싫더라고ㅎ
그래서 배달어플로 짬뽕밥 시켜서 여자답게 허버허버 먹음
그리고 나서
기절했다고 한다..
💤
끝.
3편도.. 있긴 있어요.. 마지막날 얘기(사건사고X)..
여시들이 보고싶다면.. 들고오리다...!
아 이 여시 나랑 비슷햌ㅋㅋㅋㅌ 나도 기차 잘못타고 외딴섬에 떨어져본적 읶엌ㅋㅋㅋ
너무 웃기다ㅋㅋㅋㅋ고생많았엌ㅋㅋㅋ여시보니까 여행가서 고생하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ㅋㅋㅋㅋ대만여행 자주 올려줘,,랜선으로 봐도 너무 좋다ㅠㅠㅠ
아
메친 풀 가시 만ㅎ은거존나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외여행 가고싶다
내가 여행다녀온 느낌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을 너무 재밌게 써서 나도 같이 물놀이하고 터덜터덜 걸은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 거북이 사진도 잘 찍었다 여샤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거 뭔지 암. 해외에서 하루 간 덴데 내 예상과 다르게 너무 걸어다녀서 익숙해져버린 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어나서 한 번도 안 가봤는데 꼭 가보고 싶어졌어!!!!!! 거북이 보고싶어… 넘 재밌다 여샤 글써줘서 고마웡 ㅎㅎㅎㅎ🥺🥺
개꿀잼이닼ㅋㅋㅋㅋㅋㅋ여행은 이런맛이지!!!
아 미친 대만여행예정이라 검색중이엇는데 글 너무웃기닼ㅋㅋㅋㅋㅅㅂ눈물흘림…비록여시는좃나개힘들엇지만
ㅋㅋㅋㅋ 진짜 글 찰지고 너무 웃겨
아앀ㅋㅋㅋㅋㅋㅋㅋㅋ 풀사진 보고 존나웃음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고생한 여행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고 행복하더라~!~! 고생했어 여샼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ㅋㅋㅋㅋㅋㅋ가오슝 연어하다갘ㅋㅋㅋ이거보고 배찢어짐ㅠㅠㅋㅋㅋㅋ고생한 여시에게는 미안하지만 글이 너무 찰지고 웃겨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오슝 여행가려고 찾아보다 봤는데ㅋㅋㅋ왜케 웃기지 대만에서 직장다닌다고 해서 프로페셔널한 여행을 기대했는데ㅋㅋㅋ왜케 허술한거야 웃겨ㅋㅋ
아 재밌다 여시 지금 이거 고생한 기억 때문에 여행추억이 더 기억날 거 같아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