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밖이 저승이더라
로사 이기원
아무런 준비 없이 늘 아침운동
가듯이
집 청소도 정리도 하지 않고
집을 나섰다. 평상시처럼 두 시간
뒤면 다시 돌아올 것이기에
집을 나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콧노래를 불렀다.
내가 정신을 차린 곳은 병원
응급실 이었다
이마를 열 바늘 꿰매었다
119대원의 말에 의하면 자전거와
넘어졌단다
전혀 기억이 없다
다행히 피를 많이 흘려 뇌에는
이상이 없단다 그러나 머리는
내 것인데 내 것이 아니다
너무 아프다
뇌출혈이나 골절이 있었으면
어찌 되었을까?
다시 내 기억으로 내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었을까
그래 대문 밖이 저승이다
집을 나설 때는 언제나
다시 돌아 올 수 없음도 기억하며
정리 정돈을 하고
길을 나서자
첫댓글 이로사님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편안한
오훗길
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상록수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명줄이 좀 질긴 듯
합니다
즐거운 저녁되세요
감사합니다
언니 큰일날뻔 하셨어요
지금은 어떠하신지
궁금합니다
에고 사는게 사는게
아닌것 같아요
빠른 쾌유 빕니다
지금 밖이라서,,,,,
다시 뵙겠습니다,
미희동생 모든 것이
갑자기 닥치니
황당하데.
코가 깨져도 그만히길
다행이란말 실감했어
지금은 순간순간에
감사하고있어
잘 지네 ^-^♡
이로사시인님
올만에,
시인님글이보여
한다름
달려왔는데요
참으로큰일날뻔하셨네요
아직은부른때가아니어서
그만하길,참,다행입니다
시인님글향에
많은것이내가슴에
훅하고들어옵니다
우리는태어나면
가는것은정한이치인데도
하지만영원할것
처럼내일을
준비하며살아가고있네요
시인님말처럼
집을나서면저승문턱인데도요
그렇읍니다
시인님,,,
언제나주변을단정히
정리하며앞으론
준비해야될듯싶어요
테어나는건순서가있는데
갈때는순서없이
부르면가야되니요
이로사시인님
참으로고맙네요
내원래모습으로
다시돌아오셔서
지난번요양원봉사갔는데요
그토록정정하시던분이
교통사고휴유증으로
가족도못알아보고
삶만연장하는
안타까운모습은
~~~
이로사시인님
속히건강찾으셔서
시인님뜨락에
향기로운시향
많이올리셔요
그것이
이름석자
세상에
앞으로남아있는
흔적이될테니요
잠시다녀갑니다
먼동틀때님 반가워요
다시 이렇게 글 올릴 수
있고 비록 얼굴은 몰라도 다정한 벗님
계셔서 행복하고
내가 복 받았네요
이번 사고로 배운점은
대문 밖이 저승이란 점
입니다 언젠가는 가야할 길 인데...
불시에 닥치면 난들
어이하리까
반갑고 고마운님
오늘 밤 잘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