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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 Yone Says : I Love You
너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아이러브유
강서혁이라는 인물이 대단하긴 하다는 걸 예린은 다시 느끼게 되었다. 어제 했던 공개적인 데이트 이후에 온통 난리 법적한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면. 집을 나와 학교를 가고 오는 동안에도 수십 번씩 자신을 힐끗 거리면서 손가락질을 하거나 자신들끼리
쑥덕이는 것을 보았는데 학교 안에서는 더욱 대단했다. 어딜가나 시선 집중이 되고 있었고 한가지 더 하자면 좋고 나쁜 시선이
한꺼번에 오간다는 것 정도. 집으로 돌아와 살펴본 수많은 기사들에는 여러 사진들과 글들이 올라와 있었다. 뭐 강서혁의 태도로
보았다면 이 정도의 상황은 미리 예상하기는 했지만 쥬얼리 샵과 마지막으로 갔던 커피숍이 아주 대박의 모습을 보여준 모양이
었다.
내심 예린은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을 보며 "그렇게 우리가 대단했나..." 작게 내뱉었다. 작은 행동 하나에도 모든 주목을 받고 조
심스러워야 한다는 것이 괜히 서혁이를 피곤하게 만든 일이 아닌가 생각해보다가도 어느새 둘을 응원해 주는 글들도 간간히 눈
에 띄는 것을 보면 내심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져 온다. 마냥 욕하기만 하던 사람들도 어제의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강서혁과 윤
예린의 즐거워하며 웃고 다정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일반인들과 똑같은 데이트의 모습이 마음에 와 닿았던 걸까. 무성하기만
한 많은 말들 보다는 두 사람의 모습 하나에만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차츰 차츰 해 나가면 되는거야... 그러면 될 꺼야..."
강서혁 몰래 해왔던 못되고 나쁜 생각들을 버리고 이렇게 차츰 우리가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사랑을 해왔고 서로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고 있는 것인지 알아 준다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면. 이대로 이렇게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 처럼 서혁
의 옆에 있어도 되지 않을까?
*
[날세. 자네 잘 지내고 있는가 요즘 연락 없어서 미안하게 됐네]
"허허 이사람 보게. 바쁘다는 거 들었네. 그래 어디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거지?"
[아프고 싶어도 아직은 아프면 안되지. 정리 할게 어디 한두가지여야 말이지]
"허 쓸데없는 소리!"
[그래서 말인데 내 염치없지만 자네한테 부탁 한가지 해도 되겠나?]
"말만 하게. 우리가 어디 이정도의 사이인가"
[그 아일 좀 부탁하네. 내 이번일 마무리 짓는 대로 다 그아이 곁으로 돌아갈 생각이네.
그리고 모든 것을 바로 잡아야 할때 이기도 하지]
"흠... 하지만"
[알고 있네. 혹여 상처나 받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이제는 말해 줘야 하지 않겠나...
그냥 애비 노릇 좀 하고 싶어서 그래. 그 동안만 자네가 좀 보살펴 주게]
"그런 걱정이라면 마음 놓아도 돼. 자네 올 날만 내 기다리고 있지. 그때 술이나 한잔 하자고"
[고맙네]
한동안 연락이 없던 친구의 전화에 강회장은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이제 하나씩 모든 것이 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으면서도 무
언가 내심 모든 것이 뒤엉키고 있는 것 같은 생각에 불안감이 생기고 있었다. 이제 서혁이도 그 아이도 행복해져야 할 때가 온것
이고 당연히 둘의 결혼은 오래 전부터의 생각이었는데 대체 무엇이 이토록이나 자신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신문에서는 서혁과 예린의 사이를 터트리고 있었지만 뭐 이 일은 서혁의 직업상 늘 미리 생각해 두고 있었던 일이었다. 물론 그
사이에 예상치 못하게 끼여 있던 한 여자가 있긴 했지만. 그리고 회사 내에서도 갑작스러운 주식의 폭이다 뭐다 출처 없는 소문
들이 나돌아 다녀 술렁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요사이 신경 쓰는 일이 많았던 것인지 수시로 지끈거리던 머리가 또 다시 아파오자
강회장은 조금 이른 퇴근길에 올라섰다. 아무래도 더 이상의 말들이 사라지도록 서혁과 결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봐야 할 것
같았다.
곧 차가 집 앞에 세워지고 집으로 들어서자.
"어머 안녕하세요. 아버님"
뜬금없이 들려오는 소리에 시선을 돌리면 난처한 듯 뒤에서 작게 눈치를 주는 그의 아내와 티비에서 간간히 보이던 배우였던가
하던 여자가 자신을 향해 아버님이라고 인사를 한다.
"으흠! 손님인가 보군요. 반가워요"
"말씀 편하게 하세요."
"그래요 여보. 이리와서 앉아요. 마침 미라양도 할말이 있다 했으니 잘됐어요."
그의 아내와 낯선 여자를 보아하니 한 두번 본 사이는 아닌 듯 싶었다. 그다지 내키지 않지만 자리에 앉으면 주방에서 어느새 차
와 간단한 과일을 가져와 내려놓고 미라는 방송가에서의 연예인들의 재미난 이야기나 서혁과 이번 영화를 통해서 일어난 에프
소드를 얘기하며 꼭 이 장면을 본다면 애교 많은 막내딸과 그런 딸의 재롱에 즐거워 하며 하하 호호 웃는 그 모습. 도대체 언제
봤다고 느닷없이 아버님이라 자신을 부르며 익숙하게 행동하는 모습하며 그런 그녀와 같이 맞장구를 쳐주면서 이야기 하고 있
는 자신의 아내를 보며 작게 한숨을 짓다 이내 헛기침을 했다.
"음 그래 하려던 말이 있따더니 그게 무엇인가?"
"아이 당신도 참"
그의 말로 오고가던 말이 중간에서 끊어지자 아내의 작은 타박이 들렸지만 오늘은 자신도 몹시 피곤해서 일찍 퇴근한 것을 이렇
게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당장이라도 들어가 눕고만 싶은데 도대체 말끝마다 저놈의 아버님 소리는 자꾸만 신경을 끍고 있
었고, 더구나 저 여자가 서혁과 얼마 전에 났던 열애설의 그 여자라는 사실을 안 지금은 더더욱 쉬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아! 제가 너무 말이 많았나 봐요.."
"어머 난 재밌었는데. 근데 정말 할말이라는게 먼가요?"
"아 그게요 어머님"
조심스러운 이야기인 듯 잠시 고개를 숙이고 어려운 표정을 내비추더니 곧이어 다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예린씨에 관한 이야기...라서"
예상치 못한 미라의 말에 그녀도 그리고 강회장도 모두 당황스러웠지만 늘 사람들을 상대해 오던 그들의 연륜으로 애써 그 표정
을 눌러 담으며 더 이야기 해 보란 듯 말없이 미라를 주시한다.
"저와의 열애설 떄문에 괜하게 예린씨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요..
우선 예린씨와 서혁씨는 오래된 사이라 정말 결혼까지도 어쩌면 생각할텐데... 시문에서는 그런 자세한 내용도 알지 못하고서
그냥 강서 혁이라는 남자의 연인으로 예린씨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예린씨께 어머니가 없...다는 것도"
"어머 미라씨!"
"이 말씀을 어떻게 드려야 하나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드려야 하는게... 옳을 것 같아서...
저희 관계가 아무래도 경솔해서 예린씨가 괜히 상처를 받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저희라니?"
가만히 듣던 강회장이 기어이 한마디를 던졌다. 지금 이 아가씨가 아까부터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 자신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무슨 이야기를 꺼내고 싶어서 이렇게 빙빙 돌려 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할 말이 있다고 당차게 자신을 앉혀 놓더니 꺼내
는 말이 예린의 친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이제는 서혁과 자신을 합쳐 저희라는 말로 둘을 함께 묶어서 말하고 있었다.
"서혁씨와.... 제가 행동이 너무 경솔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까지 할 생각은 .. 저희도 없었는데.."
"이렇게 라니요?"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미라를 바라보는 그녀는 마음이 가파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여기서 더 이상 넘어간다면 정말 미
라는 주제 넘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한참이나 건방지다는 것도. 조마조마 하더니 결국 이렇게 일을 치는 건가 싶었
다. 그 후로 자주 와서 어머니 어머니 하는 그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행실이 그렇게 나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
았다. 그런데 지금 아까 거기서 멈추었어야 할 말을 눈치 없게도 계속 나아가고 있었다. 이미 자신과 옆에서 한껏 굳어져 버린 남
편의 얼굴을 눈치 채지 못한 것일까.
"사실... 예린씨 몰래 한 동안 만나왔습니다. 예린씨가 어머니가 없다는 것도.. 서혁씨가 말을 해줘서야 알았어요..
확실하게 입장을 발표 하지 않은것도 모두... 저희가 만난게 사실이기..."
"그만하지.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는 것 같구만"
"..ㄴ..네?"
"자네 지금 무슨 소리를 지껄이고 있는지 아는가? 한참이나 엇나갔다는 소리네.
어디 시건방지게 여기까지 찾아와 예린이와 서혁이를 입에 담아? 지금 우리더러 자네 그 되지도 않는 장난에 놀아나란 건가?"
이게 아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들어온 스토리에는 이런 장면은 들어있지 않았다. 뭐 물론 8년을 자신의 아들이 사겨온 여자를 아
주 모른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왜 저렇게 화를 내는 거지?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당황스러움이 가득 담긴 표
정으로 잠시 말을 멈춘 미라는 곧 다시 말을 이어 나갔다.
"되지도 않는.... 장난이라면 제가 이렇게나 조심스러웠을까요!! 이렇게 되서 저도 뭐라 말씀 드려야 할지 고ㅁ.."
"으흠! 더 이상 들을 말은 없을 것 같군"
"그치만!!"
"이만 가보게"
이 곳에서 자신은 철저하게 남이었다. 단호하게 일어나서 돌아서는 강 회장의 뒷모습에 미라는 맞은 편에 앉아 있는 여사를 보았
다. 자신의 남편을 말려 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마지막 희망이던 그녀마저 자신을 곱지 않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만 돌아가는게 좋겠어요. 성미라씨"
"어..어머니!"
"예전부터 하려던 말이었는데 그 어머니라는 소리 듣기 거북하군요."
이로써 완벽하게 빗나갔다. 너무나도 완벽하게 빗나가 버려서 여기서 더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머릿속은 온통 새하얗게만 되어
가고 있는 것이 미라는 답답했다. 무슨 수라도 내서 자신의 말을 믿게끔 만들어야 하는데 첫마디부터 자신을 전혀 믿지 않는 눈
빛이라니.
"그..그럼 가보겠습니다."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면 포기하는 법도 알아두는게 좋죠. 잘가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대로 그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
안녕하세요. 에디야 예요.
휴가 잘들 보내셨나요? > < 전 무지 피곤했어요.
그래서 좀.. 늦기도 했고
이번편으로 아무래도 사건이 점점...커..커질려나? ㅋㅋㅋㅋ
어쨋든! 계속 해서 많은 관심과 또 힘의 댓글들!
보면서 제가 또 무럭무럭 자라는 느낌이 드는것 같기도 하구 ㅜㅜ 정말 무한 감사를♥.
감사한 분들,
유쾌한마녀♡님, neat4004님, l은o혜vㅋe님, 너만★님, 소설에미치다。님
세피니*님, 폴짝뛰니님, 은하비님, 약먹은모기님, 종혀니님, 쿠거족님
hiakw님, 에뜨님, 갱단그녀님, 부리리님, 왕성각님, 미스터아작님, Alicese님
♡Happy♡님, 슬픈사랑주인공님, 묵하묵하님, 귀염둥222님, CLEO00님
H.J★님, 뽀뽀뽀zzz님, 상냥님, 영원완두콩님, 빠밤님, 애플민트초코님, -_천년사랑_-님
그리고..나의싸랑하는&...님... 이거 점세개 뒤에 알구시펑 ㅜㅜ
첫댓글 아싸 ㅋㅋ 내가 1등이다 ㅋㅋㅋ 완전 재밌어요1! ㅋㅋㅋ 성미라 진짜 싫어!!! 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안뇽 부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
아오!!!!!저부셔버릴!!!!!!!ㅠㅠ아........저기 신문 오타난거같은데......
★ 나 오타난 신문 글자 찾으려고 얼마나 헤맷게?.... ㅜㅜㅜ 아직도 못찾앗어
잘보구가요..ㅋㅋ 기다렸는데...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 두편 다 댓글 달아주신분!
기다렸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잘보고가요 ^^
★ >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이거 첨봐요 굉장히 재밌어요!!!!!!!!!!!!!!!
★ ㅋㅋㅋㅋ 느낌표.......
성미라 가면 갈수록 밉상인 짓만... 주제파악하고 가만 있어줬으면...... 재밌어요.!!!ㅋㅋㅋㅋㅋ 그런데 이번편은 서혁이가 없어요~ㅠ
★ 나 서혁이 없다는 말에 완전 놀래서 다시 읽엇어요 ㅜ 진짜 없네.
아너무재밋어요ㅠㅠㅠㅠ담편기대요~!!!!
★ 업댓됫지렁 벌써
정말재밌어요!다음편보러가야겠어요ㅎ
★ 웅웅 ! 업댓이 댓지
쌤통
★ ㅋㅋㅋㅋㅋㅋㅋ짧고 확 와닿는다...
성미라 진짜 대단한데요?ㅋㅋㅋ
★ 집착이 사람을 저렇게..
요즘 아찔하게 ,야하다 에빠져 Ever Yone Says. 를 못봤슴다ㅠㅠㅠㅠ아, 그래도Ever Yone Says도 너무재밌어요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야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해서 넘 기뻐요
재미써요~~ㅋㅋ
에헤라디야 어머니아버지화이팅~
자기여보 이소설 참 좋은데말이야 아내의 유혹보는 기분이랄까..화나..
헐~!!!!진짜재수없다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ㅄ
정신차려 이사람아
정신차려 이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