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2일 Earl Bales park에서 사물놀이 무료공연이 있었다. 캐나다에서 한국의 전통문화 공연을 볼 기회는 드물다. 가끔 한국의 유명 가수들이 와서 공연을 하면 꼭 참석해 따라 노래도 부르며 고향의 향수에 젓어 보기도 했지만 이렇게 전통 사물놀이 공연을 보기는 처음이다.
60명의 회원이 공연에 참여했고 이 지역 국민학교 학생30여명도 공연에 참여해 1시간 반 동안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사물놀이는 사물(꽹과리, 징, 장구, 북)을 중심으로 연주하는 풍물에서 취한 가락을 토대로 발전시킨 계열의 국악의 한 종류이다.
장구를 연주하는 모습
사물놀이 연주 형태는 크게 두 가지, 즉 「앉은반」과 「판굿」으로 구분된다.「앉은반」은 풍물놀이에서 율동과 병행하여 연주하는 음악을 음악만의 연주곡으로 재구성하여 악기만 가지고 앉은 자세로 연주하는 것이다. 「판굿」은 연주라기보다는 풍물놀이의 축소판으로 다수의 인원이 행하는 풍물놀이를 소수 정예화한 무대 풍물놀이로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이 가운데 지휘자 꽹과리 소리에 맞춰 북을 연주하는 모습
사물놀이에 쓰이는 악기는 설명한 바와 같이 꽹과리 · 징 · 장구 · 북으로 금속 재질의 소리를 내는 꽹과리와 징, 가죽 재질의 소리를 내는 장구와 북으로 편성된다. 이들 악기의 음악적인 역할을 보면 징은 많은 박자 수에 한 점씩 쳐서 여운을 길게하여 음악의 기초를 이루며, 뒤를 이어 북, 장구, 꽹과리가 리듬을 잘게 잘라서 음악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 악기들은 쇠와 가죽의 소리, 고음과 저음, 여운의 길고 짧은 등의 대비로 서로 음 · 양의 이치를 이룬다. 「꽹과리(雷) · 징(風) · 장구(雨) · 북(雲)」의 소리는 자연에서 따온 것으로 쇠(꽹과리 · 징)소리는 하늘(天), 가죽(장구 · 북)소리는 땅(地) 그리고 이를 치는 사람(人)의 「삼재(天地人)사상」에 비유하기도 한다.
북을 치며 상모돌이 하는 모습
이날 30도를 오르내리는 땡빛에서 북연주에 혼신의 힘을 쏟는 모습
사물놀이 공연의 찬조출연으로 3명의 무용수들이 전통무용 부채춤을 멋드러지게 춘다.
한국전통춤은 작고 여린 여인의 정교한 몸짓에서 풍기는 아기자기한 멋이 특징이다.
공연후 휴식을 취하는 뒷모습
첫댓글 사물놀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꽹과리, 징, 장구, 북.... 이제야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멋있는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헷세드님은 다 낳으셨는지...
마음따라 길따라님 안녕하세요?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발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한달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성껏 공부하셔서 설명도 해 주시니 사진에 대한 공감도 더 가고 너무 좋네요
그날 함께 해서 너무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사진 또한 다양하고 아름답게 잘 담으셨네요.
참고로. 저번에 제가 상모 돌리시는 사물놀이 팀이름을 못 알려 주었는데 앙상블 쟁이 입니다.
Ensemble Jeng 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