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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224)
촬영지 : 제주도 서귀포 일원. 촬영일 : 2016년 8월 10.11.12일. 날씨는 흐림.
내가 말을 처음 본 것은 어려서 우리 동네로 담배를 말에 싣고 온 전매청직원을 가끔 보았다. 그 후로는 초등학교 다닐 때 어느 날, 대전중학교 학생들이 행군을 우리학교까지 왔는데 그때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몇 분의 선생님이 말을 탄 것을 보았다. 말의 크기에도 놀라고 말 탄 모습에 압도 되었다. 그 때는 학교에서 전쟁에도 말을 많이 사용하였다고 한다.
내가 조금 커서 대전 시내를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가보았다. 거리에서 당나귀나 조랑말이 수레를 끌고 다니는 모습을 보았다. 시내 골목길에 들어서면 말을 기르는 마구간을 보았다. 말은 잠재울 때는 누워서 재우지 않고 서서 재운다고 한다. 천장에 끈을 매달아 막대를 배에 대어서 잘 때도 눕지를 못하도록 하였다. 지금은 운반수단으로는 사용 않는다.
옛날 전쟁을 할 때는 말 탄 사람이 유리해서 승리는 말 탄 사람이 유리했다고 한다. 세계 역사상 3대 영웅은 스칸디나비아반도 까지 원정을 한 몽고의 징키스칸. 인도 까지 점령한 그리스의 알렉산더대왕, 말을 타고 알프스산맥을 넘으며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란 없다고 말한 나폴레옹. 모두가 말을 탔다. 스페인의 피사로도 200필의 말로 남미를 정복하였다.
승마용으로는 큭도 크고 위엄 있고 길들이기 쉬운 아랍 말이 유명하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말 하면 제주도 말을 알아준다. “사람은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낳으면 제주도로 보내라“하는 말이 있다. 요즈음은 기르는 말의 종류도 다양하고 주로 승마용으로 또는 육용으로 사육되는 것 같다. 나는 말의 사진이 좋아 제주도에서 3일을 땀 흘리며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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