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박건호 공원.시청 평화의 소녀상
일시:2024년 1월 18일 목요일
장소:원주시 무실동 박건호 공원,원주 시청 공원,평화의 소녀상,김제갑 동상 등
* 원주 박건호 공원
원주시 무실동에 있는 박건호 공원을 탐방했다. 박건호는 시인이며 작사가다. 1949년 원주 출생이다. 원주 대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9년 서정주의 서문이 실린 시집 <영원의 디딤돌>을 펴냈다. 1972년 박인희가 부른 모닥불 가사를 쓰면서 작사가로 데뷔하였다. 이후 작사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이수미의 내 곁에 있어주, 이용의 잊혀진 계절,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나미의 빙글빙글, 조용필의 단발머리, 모나리자,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등 사랑 받는 가사를 썼다. 1988 서울 올림픽 주제가 아침의 나라를 작사했고, 작곡은 길옥윤, 노래는 김연자가 폐막식에서 불렀다. 모두 3,000여 곡의 작품을 남겼다. 1982년 kbs 가요대상 작사상, 1985년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한 아름다운 노래 대상, 1985년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다. 대중음악 작사 이외에도 <타다가 남은 것들>, <고독은 하나의 사치였다>, <추억의 아랫목이 그립다>, <기다림이야 천년이 간들 어떠랴>, <그리운 것은 오래 전에 떠났다> 등의 시집과 에세이집 <오선지 밖으로 튀어나온 이야기> 등의 저서를 남겼다. 1980년대 후반 이후 뇌졸중으로 언어장애와 손발이 마비되는 중풍을 앓았다. 신장과 심장 수술을 받는 등 오랜 기간 투병하면서도 작품 활동을 하다가 2007년 12월 9일에 세상을 떠났다. 사진 속에서나마 반겨준다. 생시 그의 작사작품들이 많은 시비로 땅에 누워 있고, 동상도 있고 잘 조성된 공원이다.
* 박건호 공원 박건호 동상
박건호 동상이 생시의 모습으로 재현되어 돌 위에 앉아있다. 나는 2006년 11월에 내 고향 보령 개화예술공원에 나의 시 '깊은 소리' 시비가 건립되는 행사에 우리 부부가 참여했는데 그때 박건호 시비도 건립되어 두 내외도 와서 우리 부부와 한 식탁에서 중식을 했다. 그리고는 다음해 2007년 12월에 그가 사망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아직도 그때 보았던 보습이 생생한데 왜 그리 급히 갔는지 안타깝다. 왜 그리 서둘러 가셨냐고 따져 물었다.
* 원주 박건호 공원 무실동 사진
박건호 공원 한켠에 원주시 무실동의 발전상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옛날 모습을 잘 감상했다.
* 원주 시청 공원
박건호 공원에서 가끼운 원주 시청 공원에 왔다. 건너편에는 연못과 산책로가 있다. 드넓은 시청 공원이 아름답다.
* 원주 시청 평화의 소녀상
원주시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2015년 8월 15일에 건립했다. 시청 공원 담장 밑에 시름에 잠긴 소녀가 앉아있다. 겨울이라서 춥다고 옷과 신발 등 곱게 장식해주어 훈훈하지만 애처롭다.
* 원주 시청 외경
시청공원을 따라 걸어가니 시청 건물이 나온다. 오롯한 건물이 웅장하다. 곁에는 시의회 건물도 있다. 정원도 잘 가꾸어져 있어 아름답다.
* 원주 시청 내경
시청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내경을 둘러보았다. 아주 쾌적하고 넓은 공간이다. 시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유익한 시설이 설피되어 있다. 건강 체크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왔다.
* 원주 시청 김제갑 동상
조선시대 원주 목시였던 김제갑 동상이 시청 앞에 있다. 아주 웅장하고 늠름한 장군이다. 임진왜란 때 원주를 지키다가 영원산성으로 피신하여 임종을 맞은 훌륭한 분이다. 부인과 아들 동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