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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큰형님이 인라인 선수출신에... 자전거 매니아라 본의아니게 자전거를 접하게 되었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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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손재주가 많으셔서 모든 정비와 조립은 큰형이 해주었져``` (자전거 가계도 차릴뻔 했다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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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첨에는 자이언트(NRS시리즈)로 풀샷 조립해주었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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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좀더 업하고 싶어서... 30만원 드리니... 다시 전부 조립해서 주셨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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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긍데 프레임이 " 인피자 " 쿠궁~~!! 순간!! 싸구려 메이커라는 실망감이 쓰물쓰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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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는 " 형! 인피자가 뭐냐! 창피해~~!! 돈 줄테니깐 메리다로 바꿔줘~~!! >_<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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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형 " 바보 같은 놈!! 자전거는 뽀대로 타는게 아냐!! 지금 니 실력을 봐! 최소 부평공동묘지 마스터 함 담에 다시 찾아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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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쿠궁~~!! ' 부평 공동묘지? 왜? 자전거를 무섭게 공동묘지로 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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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기로 공동묘지를 타기 시작하였고 결과는 처참하게... 깨지고 있었져``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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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오라지랄~~!! 걷기도 힘든걸... 왜? 자전거로 타야 하지? 됀장!!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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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때 티탄늄을 타시는 어른신꼐서... " 어허`` 젊음이.. 꽤나 열심히 타는군... 하지만 자네 자전거로는 무리세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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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쿠긍~~!! 무리무리? 무리라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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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왠지 뿌듯해 하시는 그 어른신의 미소... 그러면서 티탄 자전거를 쓰담기 시작하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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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각 부품을 가르키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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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요건 200만원짜리.. 이건 500만원짜리... 요건 만지지도 마~ 때타! " 헉``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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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면서 동호회 일행인듯... 같이 냉면 먹으러 간다고 휑~~ " 왕 부 럽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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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때부터... 자전거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했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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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 결과... 내 자전거로도 충분 하다는걸 꺠우쳤습니다 @.@ 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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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공동묘지 가운데 코스는 엄두도 못한체... " 형 공동묘지 마스터 했으니깐.. 나 이젠 폭스(샥) 바꿔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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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형 왈 " 폭스샥은 말야... 진정한 산악 라이딩만이 누릴수 있어`` 일반인들은 샥의 차이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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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그래도 싫어!! 나 돈 많아~~ 폭스로 바꿔져~~ 짝퉁 스티커 붙이기도 창피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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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맞습니다.. 회사 거래처 간판집에 주문하여, 폭스 실사 짝퉁 스티커 제작하여 붙이고 다녔습니다 ㅠ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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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형 " 내 팔을 봐봐~~!! 내가 산악 타다가 팔 뿌러진거 알지? 너가 정말로 폭스를 원한다면... 만월산 정도는 정복하고 와봐!!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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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헐``` 저도 만월산 많이 가봐서 압니다``` 터널위쪽 무쟈게 경사 심하죠`` 좌절 ㅠ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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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중에.. 거미산정도 타고 다닐쯤... " 형.. 제발 폭스로 바꿔죠.. ㅠㅠ 나도 폼내고 싶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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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형 " 그렇다면 너 정도면.... 에어 퍼스트샥 정도면 되겠군.. " 담날 구입하여... 샥 쇠톱으로 자르고.. 이것저것 가르쳐 주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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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오~~~!! 왠지 구릿빛 두 기둥 뽀대와..... 푸샥푸샥 하는 느낌이 죽여주더군요~~ 바로 이 거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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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흥분된 맘에 친구와 자전거 같이 쏴지르다가... 그만 친구의 사고(횡단보도에서 인도로 타는 턱 약 4~5cm 걸려 넘어짐)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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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9출동과 응급실 진행... 쇄골 절단과 갈비뼈2개 우스러짐+어꺠뼈 나감... 헐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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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평생 오른팔 불구 가능성 있음... 쿠쿵!!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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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제 친구는 한달 입원후 퇴원 했으나... 40일정도 재활치료로 일상생활 불가능... ㅠㅠ 회사 날리났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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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결론은.. 그토록 산악 자전거를 타고 싶었는데..... 친구 사고로 제가 트라우마에 걸려 산악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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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친구 부상에 대한 죄책감도 상당하고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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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은 그냥..... 가까운데만 왔다갔다 타고만 있습니다``` ㅠㅠ 속도도 못내고... 겁쟁이처럼 인도만 타고... ㅠ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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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가끔 하이브리드 타는 젊은친구들이 인도타는 절 비웃고 간다능~ ` 흑흑 ㅠ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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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좀이따가... 날이 밝으면... 청개천이나 왔다갔다 해야 겠습니다..... ㅠ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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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정말로 산타고 싶었는데.. ㅠㅠ (회원님들이랑 친하고 싶었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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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잠이 안와서리.... 술먹고 푸념 올려 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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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참고로 큰형도 해외로 나가셔서 자전거 안타시고요.,... 저도 자전거 열정... 한풀 꺾였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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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눌도 바가지만 긁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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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회원님들도 안전 라이딩 하세요~~ 푸념 끝~~~</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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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푸념] 아~~ 산 타고 싶다```
디마지오
추천 0
조회 168
13.06.29 04:2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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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전거타고 살면서 사고없기를 바라는 것은 어렵지만 산타는 즐거움은 대단합니다.
글 좋습니다~~~ ^^
고민하실필요 없이 나오셔서 일단 산 타시면 됩니다
저도 산타는데 부득이 도로 타서 산에 가야되면 인도로 사부작사부작 갑니다. 지금은 친구들이랑 차로 점프해서 산타러 가지만.....
잔차는 그냥 타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교육을 받고서 타야하는 위험물이라는 것을 우리는 간과하죠.
저도 페달만 밟아대던 생초보 때 그런턱에서 대차게 넘어진 뼈아픈 기억이 있어서 공감이 많이 갑니다.
그래서 경험자와 같이 라이딩하면서 교습을 받는 교육이 정말 중요하죠.
형님되시는 분이 라딩 교육을 왜 충분히 안시켰는지 의문스럽긴하네요.
부상위험이 너무 많은 위험물을 안겨 주면서...???
만월산 미로같은 싱글길도 재밌는 길이고 급경사 잔돌 미션 길도 재밌고 약산 능선의 바위더미 길도 재밌죠.
산은 참 재밌습니다.
미치도록...
꼭 다시 제대로 타시는 기회가 있으시길...
재밌는 글을 봐서 주제넘게 한 글자 남겨봅니다.
꼭 다시 신나게 안전하게 타실수 있으시길요
힘내 세요 전 지금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