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잡초) 참깨밭에 함께 사는 좋아하지 않는 이웃들입니다
이 아가는 비단풀이랍니다
요렇게 자르면 하얀 진액이 나옵니다
자연 항생제로 알려져있지요
어제 뽑이 놓은 명아주입니다
이 풀은 어렸을때는 나물로 먹고 삶아서 묵나물로도 맛나답니다
잘 키워서 지팡이를 만들면 가볍고 견고하여 인기가 좋다고 알려져있어요
생명력이 강하고 힘이세서 저렇게 버티고 있다가 비가오면 다시 살아나기도합니다
야는 이름을 몰라요
꽃이 노랗게 피는것이
사진 윈쪽은 동박삭이 오른쪽에는 피라는 잡초입니다
동박삭이는 자라면 왕골과 비슷하게 꽃대가 올라오고 꽃도 거의 같지만
옆으로 가지치기를 잘하고 뿌리는 약한 편이라 쉽게 뽑혀나옵니다
오른쪽에 피는 줄기가 연하여 뽑으려고하면 쉽게 끊어지지만 뿌리는 왕성하여
잘 뽑아지지 않고 힘이 세요
야는 잘 알려진 쇠비름입니다
오행초라고도 하지요 노란꽃이 피는 중이구요
이렇게 땅에 짝 붙어서 가지를 사방으로 뻩쳐서
자신의 영역을 넓게 차지하고 있지요
뿌리를 뽑거나 잘라도 잘 마르지도 않을뿐아니라 끊어진 가지에서도
다시 뿌리를 내리는 놀라운 생명력이지요
요즘 오메가3가 많이 들어있다는 연구가 나와서 효소를 담구거나
건조하여 차로 먹기도하지만 나물로도 맛이 괜찮아요
쇠비름
아래사진은 유흥초라는 주황색 아주 작은 나팔꽃 같은 식물입니다
꽃은 아주 앙증맞고 예뻐서 꽃밭에서는 사랑받는 꽃이지만
우리 참깨밭에서는 가지를 사방으로 뻩고
다른 식물들을 칭칭 감아 오라가고 엉겨붙는 귀찮은 잡초랍니다
애는 한련초라는 약초랍니다
약초방에가서 찾으면 효능이 잘 나와 있어요
머리가 검어지고 차로도 좋다고 하네요
저 가위가 지나간 뒤에는 잡초들의 시체가 즐비합니다
가위를 깊숙히 넝어 뿌리 아래까지 싹뚝 자르니
흙은 움켜쥐고 나오지를 못하네요
이 흰참깨밭은 2번째 김매기를 하는겁니다
씨세울 때 한번 풀을 뽑아주었고
건너편 흑임자 (검은참깨밭)으로 가서
씨세우고 풀뽑고 왔더니 이곳이 다시 이렇게 풀이 자라있네요
요즘 저 사진속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힘들어요
바랭이를 뽑으면 참깨도 데리고 나가겠다고
참깨를 인질로 잡고 협박하네요
참깨가 쟤들과 분명 한편은 아닌데 어찌된일일까요
쟤들을 뽑으면 휘청거리고 때론 시들어 죽어요
그래서 고심끝에 가위라는 지원군을 불렀어요
이외로 쉽게 제편이 되어주네요
바랭이를 한쪽으로 모아쥐고 뿌리부분을 싹둑 자르니
흙을 한다발씩 쥐고 나오는 바랭이를
혼자서 좀 조용히 나오게 하네요
이제 오늘로 거의 마무리 될것 같이요
결국은 이렇게 참깨를 데리고 나오네요
엉켜서 어쩔수 없이 같이 잘라져버려서~~
에효 참깨야 이건 본의도 아니고 의도하지도 않은거니 미안하다~
위에 사진이 풀을 제거한 아래 사진입니다
저도 참깨라요 하고 참깨 곁에 점잖게 자리잡은 개비름입니다
잎이 비슷해서 어떨결에 참깨인줄 알고 살려두기도하는데
조금만 방심하면 참깨를 밀치고 왕성하게 자랍니다
아마란스와도 많이 닮았어요
씨도 정말 비슷해서 아마 아마란스와 사촌쯤되는거 같아요
퀴노아는 우리나라 명아주와 똑 같아서 구분이 안되지만 이삭이 다르더라구요
바랭이는 뽑으면 뿌리에 흙을 잔뜩 움켜쥐고 나오기 때문에
참깨도 같이 뽑히거나 뿌리에 영향을 받겠지요
비가 온뒤에는 특히 저 하얀 뿌리가 많이 나와서
생육을 왕성하게합니다
가위로 자르면 요렇게 뿌리를 자르기 때문에 참깨에게 충격이 덜가겠지요
이렇게 자르고 참깨에게 북을 줍니다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이제 1달정도는 풀에 신경을 덜 쓰도 될것 같아요
오늘로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비가 오면 참깨가 나지않은 공간에 아마란스모종을 하면 될것 같아요
많이 가물어요 비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지요
첫댓글 사람도 이웃을 잘 만나야 하듯이 잡초도 이웃을 잘 만나야 살아 남는군요?~농사는 정말이지 정성이 많이 들어 갑니다~더위에 수고가 많으십니다~깨농사 풍년이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올해는 많이 안나와서~~
그래도 비가 안와서 걱정입니다
농사일로 한창 바쁘신데, 자세한 잡초들의 설명까지 재밋게 읽고 갑니다.
잡초들의 생명력은 과히 어마무시하지요!
잡초들도 살아남기 위해 보호색?을 띄고
있다는 사실을 저 또한 종종 느낀답니다~ㅎ
잡초들을 가위로 자르면 곡식의 손실이 적어진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고 갑니다.
올 참깨 농사도 풍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네 참깨가 충격을 받고 시들어서요
날은 가물지요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가위를 생각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