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새우깡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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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날 새우깡 먹고싶당 ㅠ.ㅠ







새우깡 PROFILE

30년을 이어온 한결같은 사랑

1. 이 름: 새우깡

2. 탄 생: 1971년 12월 어느날

3. 나 이: 30세(만 29세)

4. 성 분: 소맥분, 냉동 새우(씨바 새우-전남 영광 연안 법성포 등 우리 나라 연근해에서 많이 잡히는 새우의 한 종류. 포장지에 있는 새우로 알고 있으면 사는데 지장 없음), 옥수수전분, 미강유, 팜올레인

5.원산지: 농 심

6.분포지역: 삼팔선 이남의 방방곡곡, 일본과 남미를 비롯한 우리 나라 사람들과 입맛이 비슷한 나라들. 만인의 주전부리 새우깡. 71년 출시 후 30년 동안 한번도 스낵업계에서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97년 말까지 팔린 47억봉지를 인구 비례로 계산하면 1인당 104.444…여 봉지. 물론 태어나서 새우깡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이들도 있겠지만 새우깡 매니아들은 밥 보다더 새우깡을 더 많이 먹었을 수도 있다. 판매된 400원 짜리 봉지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에베레스트산(8848m) 13만 2천 8백 여 개의 높이의 달하는 새우깡. 이만하면 명품임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한 번 새우깡은 영원한 새우깡이 될 수 있었던 명품 스토리 여행＊

7. 작명시 에피소드 :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가 시도 때도 없이 울려 퍼지고, 가난이 가족같던 옛날 옛적. 우리 나라의 음식이름에는 깡밥, 깡보리밥 등에서 나온 '깡'은 순박한 이미지를 대표하는 명사였다. 마침 개발 당시 농심의 신춘호 회장은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 아리깡…'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새우와 깡을 결합하여 '새우깡'이라고 했다. 그 때는 지금과 달리 브랜드네이밍이라는 개념조차 없었겠지만 잘 만들어보고자 하는 뜻은 누구 못지 않았으리라는 짐작을 하게 된다. 새우깡이 히트한 이후 감자깡, 고구마깡, 양파깡 등의 '깡'시리즈의 제품이 출시될 정도로 '깡'이 스낵을 대표하는 말이 됐다.

8. 새우깡 탄생 배경 : 1970년대 당시 제과업체들은 비스킷, 캔디, 군발이의 영원한 간식 건빵 등을 주로 생산하면서 스낵에 대한 인식조차 없을 때. 이러한 시절 단맛이 강한 것은 소비자들이 쉽게 싫증을 내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몰두했다. 물리지 않으면서 부드러우며 값이 싼 제품으로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면 성공의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서. 국내에서 개념조차 없던 스낵이라는 제과 장르를 접목시켜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우리 민족 고유의 간식인 '옥수수 뻥튀기, 살뻥튀기' 등에서 착안하여 원료를 고소하게 튀기면 충분히 상품화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도 뒷받침 한 것이다.그렇다면 물리지 않는 스낵을 만들어내는데 왜 새우를 주원료로 택했을까? 새우에는 칼슘이 풍부히 들어있어 단맛을 제거해 주고, 치아건강과성장기 어린이 골격형성에 좋은 작용을 한다는 점을 착안했다. 새우를 주원료로 결정한 농심은 최상의 맛과 품질을 찾기 위해 당시의 사세로 볼 때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4.5톤 트럭 80대분의 밀가루를 실험재료로 아낌없이 사용했다.

9. 새우깡의 공적 : 결국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새우깡은 판매가 되자마자 물건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됐다. 대방동 공장에는 물건을 가져가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트럭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고 농심 측은 전한다. 첫해 생산량이 20만 6천 박스(참고로 1박스에30봉지, 가격 50원이었음. 계산 해 보면 3억 9천만원)에 불과한 데 비해 그 다음 해는 20배가 증가한 4백 25만 박스(63억 7천5백 만원)가 생산됐다. 70년대 초 어려움을 겪던 농심의 사세는 새우깡의 히트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한 때 새우깡의 인생에도 먹구름이 낀 적이 있었다. 새우깡의 인기가 날로 치솟자 86년 9월경부터 새우를 원료로 하는 유사한 명칭의 아류작을 만들어 경쟁사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물론 새우깡의 판매량을 뒤엎을 정도의 위협은 아니었으나 이러한 제품들로 인해 새우깡의 이미지가 어느 정도 훼손된 것은 사실이다. 이에 따라 상품포장에 '元祖'라는 표시로 차별화를 꾀했지만 소비자들은 새우깡의 맛이 달라졌다며 항의해 왔다. 심지어는 새우깡의 포장디자인과 로고 글씨체를 거의 그대로, 색상까지도 모방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농심은 86년 9월 '부정경쟁행위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 승소했고 그 결과 모든 모방 제품이 전량 수거, 폐기처분 되는 일대 소동이 있었다. 그 이후 새우깡들의 아류작은 다시는 볼 수 없었다고 한다.

10. 새우깡을 새우깡답게 만드는 매니저: 대를 이어가며 새우깡을 만드는 전문기사 홍상대 씨 외 다수(생산직원에서부터 영업직원까지,구체적으로는 농심측에서 안 가르쳐 줌) 홍상대 씨는 정년 퇴직하신 아버지의 대를 이어 92년부터 새우깡을 새우깡답게 만드는 일등 공신 매니저. 일반과자와 달리 새우깡은 가열된 소금의 열을 이용해 튀기는 파칭(Parching)법을 사용한다. 그 파칭공법 장인 홍씨는 3대 파칭기 전문 기사. 퇴근 후 2대 파칭기 전문기사였던 아버지와 새우깡 생산 중 발생하는 문제를 토론하는 열정의 매니저

11.새우깡의 성형수술 전력: 맛의 경우 새우깡을 사랑하는 매니아들에 의해 한번도 성사되지 않음. 새우깡의 포장지의 경우 89년도 투명에서 불투명 포장지로 바뀜. 사이사이 조금씩 수술을 거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