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사회(회장 박유환)는 지난 13일 오후 7시 유탑 3층 회의실에서 고려인광주진료소와 전남대 의과대학이 광주이주 고려인들의 세심한 의료지원을 위해 상호 협조할 수 있도록 3자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광주광역시의사회와 전남대 의과대학은 고려인마을에 설립된 고려인광주진료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의대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봉사활동 참여 학생 중 광주시의사회의 추천을 받아 정기적으로 의료봉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는 박유환 광주시의사회장과 정영도(생화학) 전남대의대 학장, 김종선 고려인광주진료소장이 참석했다.
고려인광주진료소는 의료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는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 동포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목격한 월곡고려의원 전성현 원장의 제안으로 광주시와 광주시의사회가 힘을 모아 지난 2018년 3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고려인동포를 위한 의료봉사기관이다.
이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고려인동포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진료소는 개소 1년만에 진료환자 2천명을 돌파했고, 2020년 1월 진료 1년 10개월만에 4천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진료가 중단되고 재개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진료소 이용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개소 4년만에 진료 환자가 7천5백명을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정영도 전남대 의대학장은 "고려인광주진료소 의료봉사에 참여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봉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고려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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