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여행 3]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정읍에서 담양으로 건너와 가장 먼저 찾아 간 곳이 메타세콰이어길이었다.
입장료가 천원이었다.
평일이라서 인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한가롭게 걸을 수 있었다.
연인이 걷는 모습이 참 이쁘다~!
그저,,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이들,,,
담양의 가로수는 메타세콰이어. 메타세콰이어는 오직 하늘로만 뜻을 두고 우뚝 솟은 듯한 삼나무과의 거대수종이다.
보성의 녹차밭에서도 들어가는 입구에 삼나무들이 늘어서 있었고, 담양의 죽녹원에서 본 대나무숲을 비롯하여
담양의 나무들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그저 하늘로 하늘로 치솟기만 하는 것 같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는 1940년대까지는 화석으로만 존재하던 나무였다고 한다.
이 나무의 화석은 만주,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포항에서도 발견됐는데
신생대 초기부터 북반구 지역에 광범위하게 자라던 나무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런데 1945년 중국 사천성 양자강 유역의 마도계(磨刀溪)라는 계곡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거대한 나무가 발견됐다.
중국의 한 임업 공무원이 이 나무 표본을 북경대학에 보내 조사케 했는데 놀랍게도 메타세콰이어로 밝혀졌고
다음 해 중국지질학회지에 살아 있는 메타세콰이어로 실리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살아 있는 화석식물 목록에 은행나무, 소철 등과 함께 메타세콰이어가 추가된 것이다.
이 때부터 이 나무 묘목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됐고 우리 나라에도 1960년대쯤 공원수나 가로수 등으로 식재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1972년 전국적인 가로수 조성사업 당시 내무부의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서 3~4년생 메타세콰이어 묘목을 심었는데
매년 1m씩 자라나 지금은 하늘을 덮는 울창한 가로수가 되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메타세콰이어 길,,
이번 여행중에 거제도 해안도로를 포함하여 통영에서 미륵도로 들어가는 길목에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길이 있어,
의도하지 않게 이번에 아름다운 길을 많이 다녔던 것이 이번 여행의 큰 혜택이었던 것 같다.
메타쉐콰이어의 수령이 거의 40년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일년에 1미터씩 자란다니..... 앞으로 더욱 울창해지면 지금보다 더 멋진 가로수길이 될 것 같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짙푸르게 녹음이 우거진 나무길을 천천히 걷다보니 새삼,, 마음에 여유와 생의 기쁨이 느껴지는 듯,,,
또,, 이렇게 새로운 일상에 대한 충전을 해본다.
'메타세쿼이아' '메타세콰이어' 어느 것이 맞는 말인지??
푯말이 메타세쿼이아 라고 써있으니 이게 맞겠지?? ㅎ
관리인 아저씨가 다가오시더니 가족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다가오셨다.
사진을 찍기 위해 서있는 우리들보다 사진을 멋지게 담아주시려고 거의 바닥에 엎드린채,,
이렇게 저렇게 포즈를 잡고 찍어주신 아저씨의 폼이 더 멋졌다는,,,,, ㅎㅎ
메타세쿼이어길 찾아가는 도중에 차들이 다니는 이 길을 보았다.
물론, 이길도 메타세코이어길이 맞긴 하지만,,, 따로 지정된 관광길은 아니었다.
처음 만나게 된 이 길이 관광길인줄 알고,,
차에서 내려 사진에 담아보았는데 차들이 다니는 차도인지라..
매우 위험했다.
차들이 안지나갈때,,겨우겨우 찍고,,, 네비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니 진짜 관광길로 지정된 메타세콰이어길을 찾아갈 수 있었다.
그래도 이렇게 차가 다니는 길을 찍은 것도 수확이라면 수확~!
담양이라는 곳이 두루두루 구경할 곳이 많은 것 같다.
이번에는 죽녹원, 담양소쇄원,, 그리고 메타세쿼이어길만 다녀왔는데..
좀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담양에 대한 공부좀 더하고,,세세하게 관광하고 싶은 지역이다.
첫댓글 단정합니다..........................................ㅎㅎ
그러게요..나무자체가 단정한 것 같아요..
좋은곳 다녀오셨네요...담양만 하루정도 보아야할듯 좋은곳이 많은곳인데..정철의 가사문학관도 가보야하고..
전에는 돈을 안받았는데 입장료가 생겼군요..
잘하면 8월중에 담양갈일이 또 있을 것 같아서요..
그때에는 좀더 많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올해부터 받는 것 같아요
헐...작년여름까지는 입장료가 없었는데...길이 너무 멋있죠?
담양에 유명떡갈비집에 갔었는데 가격대비 너무 형편없더라구요..
워낙 관광객이 많이 오니깐 아마도 관리비가 필요했나 보죠? 올해부터 천원씩 받는다고 하는 것 같아요,
떡갈비가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워낙 비싸다고 해서,,우린 안먹었어요..
떡갈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ㅎㅎ
그나저나 짱아님!! 오래만입니다. ^^*
입장비가 아깝지 않을만큼의 편안한 행복을 느낄수 있다면 좋겠습니다..ㅎㅎㅎ
입장비가 그리 비싸지 않으니깐 충분히 아깝지 않을꺼예요. ㅎㅎㅎ
좋은사람과 거닌다면 좋은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