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여행4]담양-죽녹원
적당한 뜨거움과 적당한 바람이 불어주는 시간에 담양 죽녹원으로 향했다.
평일이라 가족단위로 온 관광객들이 많았다.
단체팀이 없어서 여유로운 관람이 될 듯,,,
죽녹원은 2003년 5월에 조성하여 약 31만제곱미터의 울창한 대나무숲이 조성이 되어 있는 곳이다.
팬더곰 동상이 많이 보인다.
대나무와 팬더곰,,,팬더곰이 대나무잎을 먹고 사는 동물이기도 하지만,,
죽죽 뻗은 죽림속에 동글동글 귀여운 팬더곰이 잘 어울리는 듯 싶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4.2km의 산책길은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1박2일의 길등 8가지 길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한다.
안내되어 있는 관람길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는데 보통 1시간30분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우리가 간 이날은 1박2일 길이출입금지가 되어있어 '이승기연못'은 못보고 왔다..
대나무숲 사이로 바람이 많이 불었다.
아주 미묘하게 향이 풍기는 듯 싶었는데 그 향이 대나무향이었는지...
바람에 사각사각 대나무잎들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외치면 묻어질 듯,,,
만약 바람이 없는 날에 이곳에 왔다면??
마침 바람이 많이 불어주는 날이라 사걱거리는 소리가 귀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듯 싶다.
대나무와 관련되 제품들이 판매되는 곳이다.
대나무잎으로 만들었다는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녹차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맛이 난다.
대나무아이스크림이라고 말을 하지 않는다면 그냥 녹차아이스크림으로 착각할 듯,,ㅎㅎ
판매점 둘레에도 대나무를 빙둘러 심어놓았는데 사방이 유리창인지라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잎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특별했다.
문득,,, 이 정도 바람에도 저리 흔들리는데
태풍이라도 오는 날에는 대나무와 잎들이 미친듯이 춤을 추듯 흔들릴 것 같다.
비가 오는 날,,, 아니면 태풍이 오는 날에 이곳에서 따뜻한 대나무차를 마시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곳 죽녹원에서는 촬영이 많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곳곳에 세워져 있는 촬영기념 표지판이 보인다.
아주머니단체팀...
대나무가 이리로 길고 길이에 비해 가늘기만 한데..
모진바람에 흔들릴망정,,, 부러지지 않는 이유가 뭘까??
뿌리가 깊어서?? 아니면 마디마디가 있어서???
어쩌면 저 마디는 한해한해 모진바람을 견녀낸 훈장으로 하나씩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런지..
그래서 거센바람에도 부러지지 않고 견뎌내는지도 모르겠다.
돌이켜보면 인생살이도 견딤과 극복의 과정이 아닐런지...
죽향정...
노무현 전대통령도 방문했던 곳인 듯,,,
일지매 촬영
쉼터라고 하는데 아주 더울때 들어가면 시원할려나??
바람이 부는 이런 날에는 저 안이 답답해 보였다.
살짝 들여다보기만 했다.
여기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
나도 찍었지만... ㅋㅋ
아이들이 놀수 있는 놀이터인데...
대나무길 산책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별재미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알포인트 촬영장소
엎드려 찍을수도 없고,,,,
그냥 카메라만 위로 향해서 찍었는데 워낙 대나무가 울창하다보니 대충 찍어도 이렇게 멋지게 사진이 나온다.
헉~! 이사진은 왜 이케 크게 나온거야??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ㅋ
도로가에서 보이는 죽녹원
건물이미지가 낯이 익다.
일본여행에서 보았던 어느 곳의 모습과 흡사하다.
죽녹원 길건너편 광장에 있는 분수대...
근처에 관림제방길이 있는데... 소쇄원 입장시간이 오후 7시인지라 그곳으로 가기 위해
아쉽지만.... 관림제방길은 자동차타고 가면서 살짝 보기만 했다.
그냥 청계천길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자전거 길도 있다고 하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자전거도 타고 여유롭게 걸어보아도 좋을 듯 싶다.
첫댓글 단양은 다녀왔는데 담양은 못가보았네요 ㅎㅎ 좋아요 사진 감상 잘했습니다
담양도 가보세요~! ㅎㅎ 단양엔 제가 가볼께요. ^^
나모도 아닌거시 이파리도 아닌거시....................................ㅎㅎ
담양에서 대나무 눈이 시리도록 많이 보고 왔어요... 여기를 가나 저기를 가나,,
대나무숲들이 많더라구요.
죽녹원도 좋지만 '담양테마공원'도 좋던데요
사진 잘 보았습니다.^^
아,,'담양테마공원' 도 있는가 보군요,,,
7~8월중에 또 다시 담양에 갈지도 모르는데 둘러볼 기회가 된다면 둘러보고 싶네요..
방제림이던가 뚝길이 참 좋던데요 그리고 오래전부터 담양에는
한우고기 전문집들이 여러곳 뭉처있어요 예전에 출장 다닐때
참으로 싸고 맛있게 먹었거든요
한우고기전문집들이 뭉쳐있는 지역을 통과했어요.. 슬로우시티 거리가 있는 곳이었는데..
밥먹을 시간이 아니라서 그냥 통과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