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마지막날 밤.
4일 동안 5시간씩 자고 2만보를 걸었더니 피곤이 쌓였다.
고궁박물원과 스린야시장을 보고 숙소에 돌아오니 6시가 조금 안된 시간.
맥주 두 캔을 사왔으나 침대를 보고는 그만 실신했다.
눈을 뜨니 9시.
이왕 온 여행.
하나라도 더 먹어야 한다.
먹거리도 여행의 일부고 멋진 경험이니까.
양품우육면을 가려했으나 8 30분에 영업 종료.
어쩔 수 없이 24시간 운영하는 푸홍우육면으로 향한다.
숙소에서 15분을 걸어서 도착한 푸홍우육면.
사람들이 가득이다.
그만큼 주방도 바쁘다.
운 좋게 도착하자마자 한 테이블이 빈다.
복잡한 업소답게 신속하게 테이블을 정리한다.
우육면 대중소 120 110 100.
소를 주문하면서 세이면 please 한다.
타이베이는 대부분의 우육면집에서 굵은면과 얇은 면을 선택할 수 있다.
4000원의 가격에 좋은 퀄러티다.
유산동우육면보다 향신료가 조금 더 쎄지만 비위 약한 나도 먹을 수 있을 정도다.
로컬식당임에도.
확실히 대만은 향신료에서 중국과 다르다.
추가 야채 25달러.
한국돈 1000원.
메인인 국수가 4000인데 반찬이 1000이라니.
얄밉기도 하지만 이렇게 반찬을 구입하면 큰 장점이 있다.
자기가 원하는 반찬을 원하는 만큼만 구입하니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없는 것이다.
24시간 우육면집이 주변에도 있다.
한국만 24시간이 아니다.
타이베이도 그렇다.
타이베이는 나와 잘 맞는다.
길거리에서 음식 먹기.
한국에서는 나처럼 길거리에서 음식 먹는 사람이 드문데 타이베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곳에서나 음식을 먹는다.
나와 잘 맞는 사랑스러운 도시다.
첫댓글
여행지 에서 매일 5섯시간의
수면이라
무척 바쁘게 보내고 계시네요.
무거운베낭과 함께 할터인데
그만하면
체력 좋으십니다. ㅎ
오늘도 맛깔스런 여행기
즐감했습니다.^^
요번 여행에서는 체력의 고갈을 느낍니다.
지금까지는 항상 5시간 자고 여행했지만
실신한 적은 없거든요. ㅠ
만물석박사이신
기회님...!
방긋...?
오모나 어쩜 콤이랑 똑 같을까예...ㅋ
콤두 길바닥에서 음식 먹는걸 넘흐 조와해유...ㅋ
타인들은 어케 생각할지 몰지만
워킹하믄서 간식 먹는 재밀 느껴보지 않는사람은
그맛을 모른다니께유...ㅋ
주의 첫일 월욜이네유
주내내 무탈하시고
조심해 귀향하시기 바라옵나이다...!
오늘은 돌아가야해요.
가기 싫어요 ㅠㅠ
@기회(일기일회) 여행을 넘흐 조아하시는
기회님...!
방긋...?
귀향이 실으시다뇨
지구촌 즉 삼라만상 모든곳에서
조선반도에서도 수원 장안구땅보다
더존 지역잇음 나와보라구하세유...ㅋ
어여 오세유 수원 장안구로유 조심해서유...ㅋ
배닝 여행~~~멋지지요.
약간의 불안함과 만족감 희열~~~지금도 그때 여행의 추억이 젤 행복해요.
많이많이 보고 오세요.
네.
배낭여행은 스릴이 있어요.
더불어 자유.
즐거운 여행 잘하고 계십니다
아름다운 추억들 마음껏
즐기고 오세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의 연속입니다.
귀국하신 후에 기회가 된다면, 뵙고 대만 여행에 대해 듣고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기회가 될까요? 지도에 도로명이 없어 위치가 어딘지 모르겠네요...
제가 촌에 살아서 대면은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