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스님과 진락스님.
비 소식도 들리는 한가한 목요일, 부산에서 시누이가 온다고 해서 서울역에 마중나가 만나서 대각사며 조계사 구경시켜 드리고 인사동에서 옷 구경을 하고 있는데 반짝 눈에 뜨인 두 분 스님을 뵙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답니다.
마침 공양시간이 되어서 제가 아는 곳으로 모시려고 하다가 비도 부슬 부슬 내리려고 해서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가서 그 동안 밀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습니다.
운문사 사리암에 기도하러 다니는 우리 시누이도 스님들을 뵙고 무척 좋아하셨고 스님들께서도 우리 시어머님의 다섯 딸 중에서 몇째인지 궁금해 하셔서 둘째라고 알려드렸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통 찾아가 뵙지를 못해 마음속으로 늘 미안했었는데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 함께 공양까지 할 수 있어서 아주 많이 기뻤습니다.
두 분 스님 모두 건강해 보이시고 행복하게 느껴져서 제 마음도 편안했습니다.
스님들께서도 약속이 있으시고 우리 형님도 부산에 내려가야 해서 차 한잔 마실 여유없이 헤어져야 했지요.
초파일도 얼마 안남았으니 중간고사 마치고 한 번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참! 아름다운 인연입니다. 삿된것을 여왼다는 邪離庵! 홀로 깨우치시고 미륵부처님이 오실때까지 중생을 제도 하겠다는 願으로 열반에 드시지 않으시고 우리곁에 계신 나반존자님의 원력이 그대에게 영원하시길...
()
그야말로 아름다운 만남이네요..^^*
우연히도 다 연이 되기에 만날 수있는게 아닐런지요. 공양까지 함께 할수있었다니 참으로 복이 아닐수없군요. 수경심님 좋은 날 되세요.
수경심님, 우연한 만남에 무척이나 행복하셨군요~~^^*
행복해 하는 수경심님의 모습 눈에 선~~합니다..^^*
좋은 만남은 행복함 그자체죠^^*
깜짝 만남이 더 황홀하지요...수경심님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