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구하시는데 초기비용이 어느정도인지, 무슨 명목으로 얼마나 돈이들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길래 제가 구했던 방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조금 긴 내용이고 핸드폰으로 작성하는 거라 보시기 불편하실수도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조건, 부동산, 지역마다 차이가 존재합니다.
제 경우가 이랬을 뿐, 절대적인 수치가 아닙니다!<<
먼저 제 조건은
1. 워킹홀리데이 비자
2. 일본어 가능(JLPT1급, 교환학생 1년)
3. 일본 국적 보증인(파트타이머. 월 수입 13만내외)
입니다.
구하는 집 조건은
1. 차후 입학할 학교 도보권(키타구)
2. 1층 현관 도어록
3 엘레베이터
4. 방 내 세탁기 설치 가능
5. 미니냉장고X, 냉장고 넣을 공간 존재
6. 베란다
7. 붙박이장
8. 히카리 계약 가능 건물
9. 야칭 6만이하
10. 도시가스
입니다.
한국에선 대략적으로 검색만 해보고 현지부동산을 통해 계약했습니다.
우선 여러분이 명심해야할 점이, 난바와 우메다 인근 구들은 야칭이 정말 비쌉니다.
많은 어학원들이 이 구역에 있어(주로 난바 주변) 근처로 구하시려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이쪽 건물은 기본적으로 5.5~6만은 가볍게 넘습니다.
그만큼 대부분이 좋은 건물들이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넘사벽이에요.
예산이 넉넉하지 않으신 분들은 환승 없이 이동 가능한 곳 주변으로 좀 떨어져서 구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레알임(mm
카미신죠/텐노지쯤이면 그래도 야칭 많이 내릴 수 있어요.
(저 이거쓰다 전철 못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어디지)
소모되는 비용들 중 감이 안잡히겠다 싶은 부분에 대해 간략적으로 설명드립니다.
<시키킹(敷金)>
한국의 보증금 개념입니다. 방을 뺄 때 돌려받지만, 방의 상태 등으로 인해 차감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약시 '원상복귀'쪽의 항목을 꼼꼼히 체크해두세요.
시키킹이 없는 건물들도 많지만, 외국인의 경우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래는 없는 건물이지만 외국인이라 요구하는 경우는, 보증인이 있으면 시키킹 없이 입주할 수도 있습니다.
<레이킹(礼金)>
입주시 집주인에게 '집을 빌려주어 감사하다'는 의미로 건내는 돈입니다. 말그대로 감사의 의미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돌려받지 못합니다.
야칭 1달분~2달분이 평균적입니다.
부동산이 집주인과의 교섭으로 깎거나 없애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계약 확정 후 입주일까지의 공백이 길 때 이를 보상하기 위한 돈이기도 하여 입주일이 가까울 수록 교섭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중심도시 근처의 집은 깎는것이 불가능하다 보시면 편합니다.
<보증회사 수수료>
일본인이라면 더 쉽고 저렴해진다고 들었습니다만, 저는 해당되지 않아 설명을 패스했습니다. 외국인 계약 기준으로 써봅니다.
집주인이 보증회사를 요구->보증회사가 보증인을 요구
의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지같져..?)
집주인이 보증인보다 보증회사를 요구합니다. 보증인만을 요구하거나, 요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 경우는 대부분 와케아리 붓켄(시설상의 문제가 있거나 사람이 죽거나 다친 방)이며, 오사카 중심지인 나니와구, 키타구 등에선 그냥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곽으로 나간다면 비상연락망으로만 계약이 가능한 건물이 존재합니다.
비상연락망으로만 가는 건물은 보증회사요금이 드는지 안 물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단지 이 경우 애초에 많은 건물이 없을 뿐더러, 같은 입지, 같은 스펙의 건물이라도 월세가 5천엔~1만엔까지 더 붙어버릴수도 있습니다.
보증인의 유무에 따라 비용이 달라집니다.
친족관계인 사람이 가장 확실하지만, 외국인의 경우 친족 관계가 아니더라도 큰 지장 없습니다.
보증인X: 1개월분 야칭
>계약 불가
보증인O, 비정규직: 1개월분 야칭의 절반
>계약이 가능할지 보장 못함. 보증인의 신분에 따라 달라짐
보증인O, 정규직: 1개월분 야칭의 1/3
>계약 100퍼센트 성립
보증회사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대략적으로 이정도입니다.
보증인이 없을 경우, 아예 계약이 불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구한 집의 위치는 이곳입니다.
...모바일이라 사진이 맨 밑으로 가버리나보네요. 무튼 외곽으로 최대한 뺀다고 빼봤지만 키타구에 속하긴 해서 야칭이 올라가버렸습니다.
초기비용 세부내역입니다.
시키킹: 0엔
레이킹: 50,000
화재보험금: 15,000엔
열쇠 교환비: 10,500엔
청소비:21,600엔
보험회사 수수료: 26,188엔
중계 수수료: 46,440엔
해서 총148,128엔입니다.
야칭: 6월 절반+7월분 64,500엔
공과금: 6월 절반+7월분 10,500엔
수도세: 6+7월분 4,752엔
을 입주시 내고 들어갔습니다.
입주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일~10일 정도입니다.
1. 보증회사에 신청서(?) 신분증 제출(본인+보증인)
2. 보증회사가 심사 후(보증인관련) 계약서 작성, 발송
3. 세입자와 보증인이 서류를 확인, 작성 후 보증회사 제출
4. 보증인 추가 서류 제출 후 최종 검토
5. 계약서 집주인에게 발송 후 집주인이 서류 검토
6. 집주인과 새입자 면담 후 계약 성립. 세입자 입주
대충 이런 흐름인 것 같습니다.
제가 한 절반정도 순서를 날려버리고 계약을 해서 확실한진 모르겠네요.
보증회사를 안거치개되면 집주인이랑 쇼부만 치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지역에 따라 불가능합니다.
일본 가기 전 부동산 세 군데 정도에 문의를 넣었을 때 5일~10일이 소요된다고 하기에 호텔 3박만 잡아놓고 심사 넣은 뒤 후쿠오카로 이동, 친구네 집에서 잠시 신세를 질 예정이었는데,
부동산 직원분이 돈아깝다고 초고속으로 진행해 3일만에 입주가 가능했습니다.
최단으로 잡았을 때, 위의 흐름에서 각각 반나절~하루정도가 소요됩니다.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보증인 관련 절차입니다.
>>집을 구하실 때, 가급적 보증인과 함께 행동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1번에서 보증인의 신분증은 팩스로 받아도 되지만, 신청서는 세입자와 보증인의 자필로 작성해야 합니다. 꼼수를 부리면 원격으로도 가능합니다만, 원칙적으론 당사자들의 자필서류입니다. 이 과정애서 보증인과 함께이지 않고 꼼수를 부리디 않았을 경우 시간이 오래 소모됩니다.
서류를 넣게되면 다음날이나 다다음날 쯤에 결과가 납니다.
승인 후 보험회사가 계약서를 보내는데, 거기에 또다시 세입자와 보증인이 친필로 작성해야 합니다(3번과정). 이 과정에서 보증인의 도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1번의 꼼수를 부릴 수도 없습니다. 만약 보증인이 가까운 곳에 살지 않아 우편으로 절차를 진행시킬 경우, 많은 시간이 소모됩니다. 앞서 말한 5~10일이라는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가 이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저는 4번과 5번 과정을 건너뛰고 입주한 케이스입니다. 부동산측에서 집주인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먼저 입주했습니다. 우선 보험회사쪽에서 심사 자체는 통과하고 서류 보충과 재확인만 남은 상태라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2, 3번도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이는 발품을 팔아서입니다. 서류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직원과 본인, 혹은 보증인이 얼마나 빨리 움직여주느냐가 관건입니다.
제 경우, 부동산 직원이 1~2번에서 보험회사를 쥐어짰는지 (화요일)19시에 접수해서 다음날 10시에 결과가 나와버렸습니다(?).
12시에 부동산 직원이 계약서를 가지러 바로 이동, 14시에 제가 수령하고 보증인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서류 작성, 복귀 후 20시에 계약서를 제출, 그 다음날 보증회사에 계약서 제출, 집주인에게 열쇠를 받고 그날 바로 입주했습니다(목요일)
입주하다 마주친 집주인이 계약서는 다음주(금주)쯤에야 도착할 것 같으니 다음주중에 시간날 때 6번을 진행하자고 하더군요.
부동산 회사를 고를 때, 굳이 대형 체인 부동산에서 진행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 부동산만 고집해서 계약하려는 오너는 거의 없을테니까요. 다른부동산 통해서 찔러볼수도 있습니다.
매물을 고를 때에는 부동산에 등록된 매물을 보는 것이 아닌, suumo등의 검색사이트를 이용해 여러 매물을 보고, 여러 부동산과 연락을 해보고 그중 가장 반응이 좋아보이는 곳 순서로 방문해보시고, 다른 부동산에서 올린 매물이라 할지라도 다룰 수 있으니 관심이 있는 건물은 꼭 스크랩해서 직원한테 보여줍시다!
제 경우는 부동산도 부동산이지만 집주인분이 상당히 쿨하게 들여보내주신 덕분에(?) 계약이 빨리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ㄷㄷㄷㄷ
어디까지나 특이케이스지 무리해서 부동산 작원이너 집주인에게 폐를 치키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댓글은 개인정보가 없는 이상 공개댓글로 부탁드립니다 :)
뭐 빠뜨린게 있을곳같기만 졸리니까 패스할게요 ㅋㅎ
부동산은 직원 서너명정도의 작은 부동산이라 사람이 몰리면 곤란할 것 같아 우선 공개하지 않도록하겠습니다(mm 죄송합니다ㅠㅠ!
Q. 왜 이런 글을 썼나요
A. 인터넷 까는데 3주걸린데서 삼심해 죽을 것 같았습니다.
인터넷 하게 해주세요 게임하게 해주세요 심심해죽겟다ㅏㅏㅏㅏㅏㅡ
첫댓글 뭘해도 하실분이네요.
그냥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보증인 해주실 분이 계셨다는 게 가장 큰거같아요ㅠㅠ
전 보증인 없이 일본 대학생 신분으로 들어갔네요 초기비용 19만엔 1만엔 보험, 2만엔 화재보험 포함. 레이킹 5만 야칭 5만 기타 등등...
정보 감사합니다:)!
학생은 보증인 필요 없다고하나요?? 부동산에 내년엔 학생신분되는데 보증인 필요 없냐니까 그래더 필요하다곤 하던데.... 8ㅅ8 집마다 다르려나요ㄷㄷ
보증인에 관한건 집주인 마음이라서 정말 케바케에요.
손정의 회장이 보증서준다고 해도 집주인이 싫다고 하면 끝. ㅋ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오사카는 시키킹 없이 레이킹을 요구하는곳이 많은 편이고(입주자 입장에선 싫지만)
레이킹 금액도 천차만별입니다. 특히 패밀리타입(3DK이상)의 경우는 20만~100만 인 경우도 있어요.
고급맨션인 경우도 있지만 고급이라서기 보다는 질이 떨어지는 입주자를 걸러내기 위해서인 경우죠.
또 도쿄는 2년 단위로 계약 갱신을 해야해서 부동산에 야칭1개월분을 줘야 하는데요 오사카는 계약 갱신이 없습니다.(일반적)
맞아요ㅋㅋㅋㅋㅋ 보증인까진 필요없다는 집주인부터 보증인 있어도 그냥 외국인은 안받겠다 하는 집주인도 있고...ㅠㅠ
확실히 매물목록보니까 시키킹은 있는 데가 더 드물더라구요ㅋㅋㅋ 레이킹...은짱많고.....시르다...(1K기준)
큰집은 레이킹 엄청나네요 ㅇㅅㅇ))) 있는놈들이 더하다더니..!(?
갱신쪽은 저도 몰랐네요. 부동산쪽에 연락해서 한 번 알아봐여겠어요ㄷㄷㄷ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본문에 추가해도 될까요??
네 추가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오사카는 갱신 없으니 안심하세요 ㅎㅎ
이따 인터넷좀 멀쩡해지면 추가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갱신이없다는 게 아예 연장불가능하다는 얘기로 잘못이해했네요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오.. 정말 친한 친구나 지인이어도 보증인이라는 큰? 역할을 해줄 사람이 별로없는데.. (내는 서류가 은근 귀찮잖아요.. 수입증명같은것도 해야하고 ㅠ) 치에이님은 인간관계로 성공한 인생이시군요.,,! 부럽부럽.. 방 구하신거 축하드립니다 ~! 보니까 텐로쿠 근처인것같은데 부럽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일본생활 화팅입니다 ~~~~ !
맞아요ㅠㅠ 보증인이라는 위치도 부담스럽지만....서류...귀찮아서..ㅠㅠ 아무래도 유학중인 아들분이 떠올라서 더 챙겨주신 게 아닐까 싶어요. 감사할따름입니다ㄷㄷㄷ
텐로쿠 근처 맞아요!ㅎㅎ 크리스탈님도 파이팅!
우와 대단하세요!!
아,, 저도 3일전쯤 막 2년계약중 1년이상만살면 위약금은 없다는 조건으로 들어오게되었어요 ㅠㅠ
인터넷은 어떻게 설치 하셨나요? 아직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ㅠㅠ 조언 구합니다 ㅠㅠ흑
입주 축하드립니다:D!
인터넷은 부동산 직원한테 부탁해서 NTT회사에서 전화해줬어요.
NTT회사에서 프로바이더 연결해줘서 그쪽으로도 연결해줬구요.
편하게 하긴 했는데 문제는.... 설치까지 3주가 걸린다곸ㅋㅋㅋ해서.... (mm
게임하느라 플렛츠 히카리로 계약을 해서 오래걸렸다고 하네요. 간단한 인터넷사용 정도라면 소뱅에어같이 하루만에 이용가능하게 하는데로 계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기는 회선이랑 프로바이더도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ㅠㅠ 부동산 집원이나 집주인과 상담해보셔요..!
주인이 회사처럼 되어있는 곳들은 보중인을 좀 빡세게 보더라구요... 보증인만 있다면 현지 부동산 구하기도 어렵진 않을것 같아요
솔직히 보증인만 있다면 전 무조건 횬지부동산 추천해요. 쉐어하우스는 그냥 취향문제이니 그쪽 취향이면 쉐어하우스도 좋은 선택이지만 한국 연계 일본건물들은 방 스펙에 비해 야칭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외국인 꺼리는 집주인들도 있지만 보증인(회사)만 제대로 잘 되있으면 그냥 받는 집주인들도 많아서 조금만 발품 팔고 현지부동산으로 계약하는게 금전적으로도, 방 스펙적으로도 좋아보입니다 :)
저도 혼자하다가 4군데 돌아댕기고 호텔비 7일버렷네요ㅜㅜ 어지간하면 보증회사만 통과하면 건물주가 보증회사끼면 안심이니까 입주시켜서 방놀리지 않으려고하기때문에 꼭 필요한건 일본인친구 긴급연락처랑 알바처가 정해지면 그거적으면 보증회사 거의 통과하는데 긴급연락처없거나 알바처없으면 시오쿠리랑 적금 얼마잇는지물으면 40만엔정도 갖고잇다고 구라처야된다네요 보증인불요 해도 방구하기 쉽지안아요ㅠ긴급연락처에 전화해보므로 생구라치면 안되구요
저도 급하게 집을 구해야하는데 정말 도움 많이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