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사에서 r49번 버스를 타고 20분 후에 일갑자손음 도착.
시간은 8 40.
오픈까지 20분 남았다.
벌써 오신 분은 한 분.
타이베이는 시바견이 많다.
진돗개를 길러라 시바.
열심히 오픈 준비 중이시다.
사진을 보여드리고 주문.
가격은 모르겠고 합이 140NT.
오뎅볼을 담으신다.
드디어 받은 동파육과 오뎅볼.
이게 뭐지?
젓가락이 닫자마자 고기가 부숴진다.
얼마나 삶았으면.
맛이 미쳤다.
어떻게 4000원의 가격으로 이런 맛을.
감동감동.
가격이 비싼 팀호완 음식은 별로였는데 이 동파육은 감동 그 자체다.
눈물이 살짝 고일 정도로.
간장베이스인데 조금 짜고 밥과 먹으니 딱 맞다.
그리고 조금씩 넣어주신 야채들.
절묘한 조화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는 동파육과 밥과 절임의 조화를 찾아내셨는지.
그것도 4000원의 가격에.
그저 감동과 탄성 뿐이다.
단수이를 가느라 못먹었으면 어쩔뻔 했을까.
일갑자손음 동파육을 먹으러 다시 올 의향도 있다.
어묵볼은 가스오부시 맛이 강한 일반적인 맛이다.
추천할 정도는 아니다.
동파육이 맛있어서 같이 마시는 글랜피딕이 더욱 맛있다.
환상적인 식사.
식사 후 시간이 조금 남아서 발마사지를 받았다.
시원시원.
이제 체크아웃을 하고 마지막으로 타이베이역에서 점찍어둔 식당에서 도시락을 먹으면 타이베이 여행의 끝이다.
한 번 간 여행지는 다시는 안가지만 웬지 타이베이는 예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엄청나게 비싼 숙박비를 빼면 물가도 한국과 비슷하고 중국 본토와는 달리 향신료도 강하지 않아서 식사도 맛있게 할 수 있다.
취두부는 전혀 적응되지 않지만.
첫댓글
음식 맛도 좋은데 가격까지 착하다~
운수대통 하신날 입니다.ㅎ
맛있고 멋있는 여행 함께 즐거웠습니다.
20년 동안 여행을 하면서 많은 음식들을 먹어봤지만 감동까지 한 곳은 몇 곳 안됩니다.
타이베이의 허름한 식당에서 감동을 느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한두어번이나
서너번 쯤...!
함께 여행하고푼 기회님...!
방긋...?
기행문을 주욱 읽어보노라니
콤도 어서 빨리 외국 여행 가고 싶네유
좌팬은 그렇고 한국서 가깐 대만. 홍콩. 싱가폴.
부터 우선요...ㅋ
대만 가까워서 강추입니다.
3시간이 채 안걸려요.
기내식 먹으면 착륙.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