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성이 뚜렷한 슬픈 평택 항구여! 詩/蘭草 권정아
천혜의 항만 입지
푸른물이 출렁대는 평택 항구
평택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의 관문이며
중국및 동남아 교역의 전초기지
광활한 항만 배후지를 갖추고
끝없이 펼쳐지는 항만개발
동북아 중심 항만의 청사진이 실현되는
유라시아 철도와 연계한 동북 아시아의 허브항
국민소득 2만달러를 향해
꾸준히 수출하는 역동적인 항구
그 잠재력이 무한대란다
빼곡히 정박한 대함선이 놀랍다
여기저기 우뚝선 컨테이너가 놀랍다
2002년 기준 총무역액 613억불
풍부한 인프라구비,항만,공항
그리고 철도, 고속도로 연계망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지가 될거란다
가슴이 벅차고 뿌듯하다
그런 훌륭한 그곳에는
우리의 자랑스런 해군기지가 자리하고 있다
거다가 참수리 해안에서
NLL을 지키다 적의 포탄에 산화 된
우리의 장한 아들들의 영혼이 있다
대리석에 각인된 우리의 아들들
장한 모습들이 숨소리 하나 내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외롭게 묻혀있다
구멍 숭숭 뚫린 357 함대가
참수리의 숨가뻤던 그날의 교전을 말해주듯
이곳에 인양되 와 우뚝허니 서 있다
바라보는 마음마다 미어지는듯
그날의 총성이 들리는듯하다
젊은 아들들의 영혼 아직도 눈감지 못하고
갈매기 울음따라 흐느끼고 있다
2만불시대를 열어가는 역동적인 항구에,
급작스런 참수리 기습 공격으로
NLL을 지키려 목숨걸고 싸우다 산화한
여섯명의 비운의 영혼들 앞에
그 혈육들이 가슴치며 분노하고 있다
아~아 역동적이면서도
양면성이 뚜렷한 슬픈 평택 항구여!
사상이 무엇이고 이념이 무엇이길레
젊은 영혼들 앞에 너무 가슴 아리다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님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October.22.2005.평택 항구에서
요즈음 북한 김정일의 하는 작태에 다른 문학카페에 올렸던
지난글을 찾아내어 다시 한번 더 올려 봅니다~
NLL을 [유령선]이라고 말하는 북한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첫댓글전에는 이념으로.... 이제는 광인의 정권욕으로 .....속절없이 져 간 젊은 영혼들이여....이런 말이 혹여 위로가 될까요....북쪽 국경으로 수자리 살러 갔다가 수급없는 시신에서 떼어낸 옷자락과 머리카락으로 돌아온 이름없는 조선 젊은이의 유복자 후손이 오늘 우리 가운데도 있겠지요....
첫댓글 전에는 이념으로.... 이제는 광인의 정권욕으로 .....속절없이 져 간 젊은 영혼들이여....이런 말이 혹여 위로가 될까요....북쪽 국경으로 수자리 살러 갔다가 수급없는 시신에서 떼어낸 옷자락과 머리카락으로 돌아온 이름없는 조선 젊은이의 유복자 후손이 오늘 우리 가운데도 있겠지요....
파도소리에 마음이 서글퍼 지네요.....좋은곳으로 간 저 이들도 편안한 노래소리 들리겠죠
나라 위해 목숨 받친 영혼을 외면한 우리가 되지는 말아야겠지요..
돌아가신 님들과 그의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고인의 죽음이 헛되지않도록...다시는 이런일이 절대로 없어야 할텐데...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잃어서 슬픈 가족을 생각하면 더욱더 슬픈일입니다... 무력과 폭력과 전쟁은 신이 인간에게 잘못내린 가장 슬픈형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