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5.27(월) 10;30-15;00
★장소;뚝섬한강공원
★참가; 부부동반 4쌍을 포함한 16명
★오찬;명륜진사갈비(자양점)
-서울시 상징 '해치'를 배경으로 단체 인증샷-
봄을 맞이한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름이 코앞이다. 나이를 점점 먹어갈수록 가속도가 붙어서 전광석화처럼 빨리 지나감을 느낄 수 있다. 우보회는 5월을 맞이하여 뚝섬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관람하기로 하였다. 서울 국제정원박람회는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2024년 10월초까지 상설전시가 이어진다. 뚝섬한강공원 일대에 꾸며진 친환경 ESG 정원 '아이파크가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아파크가든은 HDC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6일 서울시와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개최한 서울 국제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인 공원이다.
아이파크가든은 HDC 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서울시 관내 친환경 ESG 정원 조성을 위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뚝섬한강공원에 꾸며진 정원이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일상속 쉼터가 되는 정원 경관을 지역사회 시민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자양역 2번 출구로 빠져나오면 거대한 해치가 박람회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인사를 건네는 것 같았다. 해치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어느 외국인 여자가 사진을 부탁하여 흔쾌히 응해주었다.
우보회 참가인원은 부부 4팀을 포함하여 16명이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해치를 배경으로 단체 인증샷을 하고 정원으로 향했다. 관람자들은 대부분 가족, 연인, 친구, 외국인, 단체팀으로 구성된 사람들이었다. 정원 초입에는 직사각형 나무판자 화분에 흙을 넣고 그 위에 나무를 심은 정원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그리고 고층 아파트와 파란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정원은 초청정원, 작가정원, 학생동행정원, 시민동행정원, 기업동행정원, 기관참여정원, 가든센터, 정원문화프로그램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정원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으며,
눈길 닿는 곳마다 여러 종류의 꽃들이 형형색색으로 꽃잔치를 펼치고 있었다. 정원박람회의 주인공은 역시 꽃이다. 눈이 황홀할 지경이었다. 꽃을 보면 누구나 다 좋아하고 화려한 모습에 감탄한다. 넓은 광장에는 붉은색 모양의 큰 화분에 하늘 높이 쭉쭉뻗은 버드나무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정원 사이를 통과하면 치유의 숲(힐링숲)이 나온다. 울창한 나무가 우거져 있어 그늘이 짙게 드리운다. 잔디밭에 들어서면 한강 너머 강남일대가 고층빌딩들이 스카이라인을 그리며 산들과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치유의 숲을 통과하면 알록달록한 장미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 나는 장미를 제일 좋아하는 꽃 중의 하나다. 정원을 둘러보고 뚝섬한강공원 여름캠핑장으로 들어선다. 여름캠핑장 초입에 이리 뒤틀리고 저리 뒤틀린 앉은뱅이 소나무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숲이 우거진 여름 캠핑장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무 그늘 쉼터에서 숨고르기하면서 식탁 테이블에 둘러앉아 간식타임을 가졌다. 간식을 나눠 먹는 재미가 쏠쏠하였으며 훈훈한 정이 넘쳐흘렀다. 전인구 회장은 오광수 시인 '봄볕'과 다산 정약용의 둘째 아들 정학유 시인 '농가월령가' 시를 낭독하였다. 회원들은 눈을 지그시 감고 음미하였다.
전인구 회장은 즉흥적인 시를 읊을 정도로 시적인 잠재적 능력도 탁월하다. 약 1시간 30분 동안 관람하고 점심식사 시간이 다가와 자양동 지점 명륜진사갈비집으로 향하였다. 눈이 호강하고 이제는 입이 호강할 차례다. 전인구 우보회 회장은 자가용으로 부인들을 태우고 식당으로 먼저 출발하고 나머지 남자 회원들은 한강 수변길로 향하였다. 한강과 가까이 마주하면서 산책하기는 처음이다. 한강은 서울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로 시원한 강바람을 쐬면서 물멍쉬멍하기에 더할나위없다. 한강과 도심 고층 빌딩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맛이 상쾌하였다. 수변 산책길에는 각종 기화요초들이 가득하고 향기가 복욱하여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명륜진사갈비집은 자양역과 건대입구역 중간에 위치해 있는 식당이다. 한강수변길에서 빠져나와 지하철 7호선 철로와 나란히 걸으면 신양초교앞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 나온다. 점심식사 시간이지만 손님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먹고싶을 만큼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전인구 회장은 기분이 너무 좋다고 하면서 회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축배의 잔을 들었다. 돼지갈비살과 삼겹살구이에
막걸리로 권커니 잣거니하면서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며 행복이 가득한 즐거운 식사를 하였다. 식사 후 커피는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로 만인의 음료수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커피 소비국이다. 나는 그전에는 커피를 즐겨 마셨지만 어지럼증 이후로는 전혀 마시지 않는다. 나를 포함한 4명의 회원들은 자양역과 건대입구역으로 향하였다. 뚝섬한강공원에서.화창한 날씨에 시원한 강바람을 쐬면서 보배로운 우보회 회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마음이 흠쾌하였다. 우보회는 언제나 부부와 함께 모이는 동호회로 분위기가 너무나 좋다.
나는 내자가 몸이 아프고 잘 걷지를 못해 함께 참석하지 못해서 늘 부럽게 생각했다. 전인구 회장은 우보회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가득하고 온화한 말투와 미소로 회원들을 이끌면서 솔선수범한다. 이러한 훌륭한 지도력으로 지금까지 우보회가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노년에 고등학교 동문들과 거리낌없이 즐기니 마음이 편하고 생세지락(生世之樂)을 느낀다. 그리고 젊은 시절 화양연화(花樣年華) 못지 않은 즐거움을 구가한다. 화양연화는 꽃이 피어나는 나이 즉,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활기찬 시기를 의미한다.
지금 이때가 노년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지 않은가 싶다. 우보회 회원들과 여인동락하면서 우정도 쌓고 추억도 남기고 건강도 챙기니 이보다 더한 즐거움은 없다. 정말 모든 순간순간이 행복 그 자체였다. sd16 우보회 브라보!
서울국제정원박물관 입구 거대한 '해치상'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입구에서 회원을 기다리는 중
나무판자 직사각형 화분에 심은 나무들
뚝섬한강공원 산책로를 따라서
산책로 양옆에 조성한 정원
학생동원정원
학생동행정원
학생동행정원
호랑이 조형물 정원
오리, 곰 조형 정원
기린, 거북이 정원
돛단배 조형 정원
작가동행정원
곤충호텔정원(시민동행정원)
시민동행정원
정원을 유심히 살펴보는 회원들
붉은 화분에 심은 느티나무들
알리움꽃단지
생명의나무(산딸나무)
치유의숲(힐링숲)
힐링숲 잔디밭에서 바라본 강남일대 풍경
장미꽃정원
뚝섬한강공원 여름캠핑장을 향하여
이리저리 뒤틀린 소나무의 모습
여름캠핑장숲에서 휴식하면서 간식타임및 전인구 회장 시낭송(봄볕)
한강수변길을 따라서
뚝섬한강공원 수변길에서 바라본 강남일대 풍경
오리배가 한가롭게 떠있는 모습
자양역 옆 통과
명륜진사갈비(자양동지점)
돼지고기 삼겹살과 갈비살 구이로 식보
식사후 커피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