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자폐성 장애인 생활시설 ‘다비타의 집’ 장애인들이 11월 27일 직접 찍은 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이 곳에서 생활하는 30명의 장애인들은 경기도 일반 재활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그동안 사회성 검사를 한 후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사진예술에 대한 기초 이해 및 촬영기법, USB 이용, 기기관리 등을 교육 받아왔다.그 중 선발된 7명이 사진작가 박선범(이시도로) 씨의 지도 아래 약 9개월간 경기도 지역 곳곳을 함께 다니며 사진을 찍어왔고 이번 전시회는 그 결과물은 모은 것이다.
사진 지도를 맡은 박선범 씨는 “장애가 있지만 직접 다녀보고 사진을 찍으며 자기 사진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을 볼 때 장애가 결코 문제가 되지 않음을 느꼈고 참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직접 사진을 찍은 전성민 씨는 “힘든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기분이 좋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이번에 전시된 사진들은 모두 판매될 예정이다.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다비타의 집은 재단법인 프란치스꼬 전교봉사 수녀회에서 운영하며 지적 장애인 및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생활시설이다. 다비타의 집은 2005년 개원했으며, 작년에 시설 축복식을 가졌다.
윤수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