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한 날 : 2024년 7월 4일 (목) 오후 3시30분 ~ * 읽어준 책 : 《오찍이》 (정은정 글, 김윤정 그림, 파란자전거) 《꿀꿀돼지》 (최민오 그림, 김중철 엮음, 웅진주니어) 《안녕, 외톨이》 (신민재 글 · 그림, 책읽는곰) * 함께 한 친구들 : 초등 1학년 6명
아직 간식을 먹고 있는 영준이를 기다리며 잠시 아이들과 수다 시간을 가졌어요. 중국에 간 서후 이야기랑, 여름방학 이야기, 모기에 물린 가윤이의 퉁퉁 부은 팔 이야기... 그리고 가윤이가 '무서운 이야기' 하나를 들려 주었는데, 참 실감나게 얘기를 잘 하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은 먼저 《오찍이》 부터 읽었어요. 평소 햄스터에 관심이 많은 영준이는 표지의 주인공들이 생쥐인지 햄스터인지 궁금해 했어요. 오찍이를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각자 자신이 집에서 몇찍이에 해당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찍이의 생일 초대장을 꼼꼼히 보면서 "이런 선물 좋음"과 "이런 선물 싫음"에서도 나눌 이야기가 많았어요. 선물로 받은 3단 로봇이 똑 부러지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모두 안타까운 탄식을...^^
다음에 읽은 책은 《안녕, 외톨이》입니다. 우리 회 추천 목록에는 없지만, 늘 무서운 이야기를 바라는 친구들을 위해 한 번씩 읽어주는 그림책이죠. "일단 표지가 좀 무섭지 않니?" "전~~~혀요. 하~~~나도 안 무서운데요." 사실 그리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예요. 버드나무 가지에 빨간 끈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장면이 좀 그런 분위기지만 중흥 친구들도 별로 무서워하지 않았어요. 연서가 "왕따였던 주인공이 친구를 만들어 다행"이라고 했어요.
마지막으로 《꿀꿀돼지》를 읽었습니다. 첫문장에 나오는 '사또'란 단어를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약간의 설명이 필요했어요. 입에 꿀을 묻히고 있는 사또의 모습이 너무 웃기다며 좋아했고, 꿀을 못 가져오는 사람들의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에서는 너무 했다고 중얼거리는 친구도 있었어요. 수많은 벌들이 사또의 얼굴을 공격하는 장면은 글이 하나도 없는 페이지였지만 오래오래 보고 싶어했어요. 영준이는 마지막에 새끼 돼지로 변한 사또의 모습이 너무 귀엽게 그려졌다며 다시 펼쳐 보기도 했어요.
마치고 혹시 기관에 공식적인 여름 휴가기간이 있는지 여쭈어 보았는데 따로 없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일정이 있는 7월25일 (목) 하루는 휴가를 갖기로 했고, 방학 중 필요한 경우에 다시 말씀드리기로 했어요. 여름방학 중에도 활동 시간은 그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이야기 나누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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