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그냥 독백식 반말로 적습니다)</p><p> </p><p>나는 신혼집을 경기도 외각 시골에 차렸다.</p><p>그 동안 도시에서 살았는데 말이다.</p><p>도시에서 태어나서 30여년 동안 도시에서만 살다가 신혼집을 과감히...</p><p> </p><p>단독주택이었는데...옆집에는 소개로 알게 된 형제님이 살고 계셨고..</p><p>나의 근무지였던 판교까지 고속도로를 달리면 40~50분이면 출근이 가능했기에 선택을 할 수 있었다.</p><p> </p><p>처음 집을 보러간 날..</p><p>여자친구(지금 와이프)는 펑펑 울었다.</p><p> </p><p>어떻게 여기에 살아 ㅠ</p><p>병원도 없고..</p><p>슈퍼도 없고..</p><p>하면서 말이다</p><p> </p><p>그도 그럴 것이 왕복 2차선 도로에서 2km정도는 들어가야 집이 있었기 때문이다.</p><p>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 와이프는 180도 달라졌다.</p><p> </p><p>운전도 배웠고...</p><p>일주일에 한번씩 장보는 것도 익숙해졌고 (사실 시골이라고 해도 완전 오지만 아니면 몇Km만 나가면 대형 식자재 마트 들은 어디나 있다)</p><p>대형견도 4마리나 키우고...</p><p> </p><p>도시는 복잡해서 운전하기도 주차하기도 힘들어서 살고 싶지 않다고 한다. ㅎㅎ</p><p>지금도 가끔 울었을때 애기를 하면서 물어보면 그땐 운전도 못하고...</p><p>병원도 못갈줄 알았고... 등등 핑계를 대지만</p><p> </p><p>결국은 시골에 살아보니 시골이 더 좋다는 것이다.</p><p>고급일자리를 꼭 가져야 하는 사람들은 시골에서 살기 힘들긴 하다.</p><p> </p><p>시골에 있는 일자리는</p><p>농촌 노가다</p><p>물류센터</p><p>공장</p><p>식당</p><p>읍이나 면내에서 알바</p><p> </p><p>이 정도 뿐이다.</p><p> </p><p>아니면 직접 자영업을 해야하는데..</p><p>시골에는 장점이 하나 있다.</p><p> </p><p>임대료가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다.</p><p>도시랑은 비교가 안된다.</p><p> </p><p>월세 30만원에 1층 건물 한칸짜리 약20~30평 정도 호프집 운영하시는 분들도 있고</p><p>치킨집도 반경 몇킬로 미터에 하나밖에 없으니 치킨집도 장사가 생각보다 잘된다.</p><p>커피숍은 진짜 꾸며서 도시에서 놀러오게 할정도 아니면 시골에서 애매하다.</p><p>버스터미널이나 읍내에 빵집이 꼭 있는데 장사 잘된다ㅎ</p><p> </p><p>우리집도 빵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은 사는데... 9Km 떨어진 파리바게트까지 가서 살수밖에 없다.</p><p>시골에는 워낙 뭐가 없어서 하나 있으면 멀리까지 찾아가는 시스템이다.</p><p> </p><p>미국사람들이 도시에 살지 않으면 다들 이런다고 하지 않는가?</p><p>한국도 시골에 살면 별반 다를 것이 없다.</p><p> </p><p>동생도 시골에서 사무실 차려서 인터넷 쇼핑몰을 한다.</p><p>굳이 도시에서 하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 사업은 시골이 와따다..</p><p>택배는 너무 잘되어 있어서 걱정할 것도 없고...</p><p> </p><p>월세가 말도 안되게 싸기 때문에 15평 사무실에 월세 25만원 동생이 쓰고 있다.</p><p>사무실안에 화장실 침실까지 만들어서 집처럼 사용을 하고 있는데... </p><p>도시에서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은가? ㅎ</p><p> </p><p>동생도 처음에는 시골생활 걱정하더니</p><p>이제는 귀농 대출과 청년 농촌 지원금을 알아보고 있다 ㅎㅎ</p><p> </p><p>시골 생활은 직업에 따라서</p><p>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p>
<!-- -->
ㅎㅎㅎ ~ 저희동네에... 마눌님이 시골 싫다셔서 도시에 그냥 두고 홀로 시골 와서 사시는 남자분 들 많습니다. 혼자 밥해 먹고 농삿일 하고 소 키우고 .. 근데요~ 나중엔 다들 후회합디다... 내 취향, 꿈, 재미...이런 것 보다는 가족이.. 시골보단 가족이 더 우선이라고...같이 살아야 한다고...
첫댓글 맞아요.. 시골이 장점이 더 많아요
자유롭게 뭐든 할수 있으니...
오히려 장사도 더 잘되더군요.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재난급 블랙아웃을 감안하더라도 아파트보다 이런 도시에서 좀 떨어진 야외 단독주택 생활이 좋다고 보여집니다
한오년 시골 살아보니 이젠 도시에서는 못 살것 같아요 삼사일 지내다 오는것도 힘들어요
저도 아파트빌라 30년 살다 단독주택 사는데 이제 아파트 못살겠어요
쓸고 고치고 하는게 재밌어요
시골을 좋아하는 지인이 주5일 왕복 5시간의 운전을 해서요,
맨하탄으로 출퇴근을 해요,
유류값이 오르니,
4일은 재택근무,
하루는 출근,
가끔은 자가용 경비행기 타고 나와 맨하탄이 가까운 공항에 비행기 기착시켜 놓고 우버로 출.퇴근 후,
다시 비행기 타고 집에 가요.
글만봐도 포근하고 여유가 느껴집니다 말대로 시골살이 누구나 처음엔 막막하지만 금방 적응하고 오히려 더 좋은 면들도 많지요
저도 도시외각에 마당있는 단독에 사는게 꿈인데 언제나 가능할런지 ㅎ
시골살이가 적응대면 살기 좋대요
도시보다 공기도 좋고, 조용해서요
저도 귀촌 2년차 30대후반입니다. 애매한40대가 되느니 결정한 선택이지만 장점이 더많은것같아요.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수 있는 삶이라는게 제일좋아요~^^
우리 집의 앞뒤 막힌 마누라만 아니면 ... 에이그 ..... 니미랄 ....
ㅎㅎㅎ ~ 저희동네에...
마눌님이 시골 싫다셔서 도시에 그냥 두고
홀로 시골 와서 사시는 남자분 들 많습니다.
혼자 밥해 먹고 농삿일 하고 소 키우고 ..
근데요~ 나중엔 다들 후회합디다...
내 취향, 꿈, 재미...이런 것 보다는 가족이..
시골보단 가족이 더 우선이라고...같이 살아야 한다고...
@포항/은실이
저는 ....
마나님께서 제 제안을 우습게 아시기는 하지만 ....
저는 마나님 없으면 사나 죽으나 다를 바가 없는 입장이라서요
마나님 시키는 그대로 하면서 삽니다요.. 힝 .... ;;;;
문화생활과 편리함을 조금 포기하면 정말 시골살이 추천합니다.
오히려 동네 분들과 쫀쫀하게 잘 지내면 나중에 생존필요시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동네에 따라 케바케가 있긴 하겠지만요~
궁금한게 있어요. 사시는 곳이 면단위 이실까요? 이웃가구들이 모여있는 동네인지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동네인지.. 혹 이 두가지 중에 장단점이 있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