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의 동맥인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사업 추진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관련 기관에서는 '쉬쉬'하고 있지만 협의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서구 검단 신도시를 잇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사업에 대한 추진을 계획하고 있지만 실행을 위한 LH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그러나 시, LH공사, 인천도시개발공사간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을 위해 협의를 마쳤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부동산 냉각기와 경제불황이 겹치며 개발 호재가 없던 검단신도시로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사업에 기대가 크다.
이 사업이 올해 안에 착공되면 계획 뿐이던 사업에 대한 비관적인 투자자에 대한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인천지하철 검단 연장선·검단지선 사업은 인천 북부지역의 오랜 숙원이다.
이 계획은 지난 2009년 말 국토해양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됐지만 그 후 공사를 위한 재원 마련 등에 시, LH공사, 인천도개공간 의견을 좁히지 못해 개발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검단 연장선은 인천지하철 1호선의 북쪽 마지막 역인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약 10.9㎞가 연결된다.
이 노선에 대략 5개의 정거장이 들어서고 주박기지 1곳도 계획에 포함됐다.
검단지선은 여기에 공사 중인 인천지하철 2호선과 검단 연장선의 인천지하철 1호선을 잇게 된다. 길이는 3.12㎞이며 정거장은 2곳이 세워진다.
시는 검단연장선과 검단지선 공사에 들어가는 전체 공사비 약 1조6천140억원에 대해 검단신도시 1단계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LH와 협상을 벌였다.
지난 2009년에는 이미 인천도개공에서 89억원을 들여 공사의 타당성 검토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에 시는 '인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 수립계획을 밝히고 이 계획에 검단 연장선 10.9㎞를 비롯해 인천 2호선 검단지선 3.12㎞, 서울 7호선 석남 연장선 3.94㎞ 등을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검단 신도시의 개발을 위해 검단 연장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