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병산동, 도교육연수원 진입로 교통대란 우려 커
- 강릉 병산동 연내 개원 앞두고, 비좁은 길로 차량교행 어려워
강릉시 병산동에 연간 1만명 이상의 교직원 방문이 예상되는 교육연수시설 설치가 추진되고 있으나 진입도로가 비좁아 개원 후 교통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강원도교육연수원은 지난 2011년 폐지된 병산동 강원영동학교시설사업소(옛 병산초교)를 ‘분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모두 79억원을 들여 시설사업소 건물을 사무실 및 강의실로 리모델링하는 작업과 함께 운동장 등지에서 대강당과 생활관 신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수시설은 당초 오는 8월 개원을 목표로 했으나, 비좁은 진입도로로 인해 건축자재 등 운반에 어려움을
겪은데다 설계 변경 등의 이유로 올해안 개원으로 연기됐다.
도교육연수원 분원이 개원하면 연간 40여 강좌가 운영되고, 이 강좌를 수강하기 위해 연인원 1만2000여명의 도내 교육공무원 방문이
예상된다.
그러나 마을 안길을 통과하는 진입도로의 경우 승용차도 교행하지 못할 정도로 비좁아 연수 시즌이 도래하면 심각한 교통대란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연수원측은 강릉시에 진입도로 확장 등을 수차례 요구하고 있으나, 토지보상과 도로확장 등에 20억원 정도가 투입되어야 하기에 행정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강릉시는
진입도로 확장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전국체전과 겨울올림픽 등에 적지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여건상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원도교육연수원 관계자는 “병산동 분원이 개원하면 연중내내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비좁은 진입도로 확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구정민 기자님(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