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후.
잠깐 연못에 올라 구름과자나 하나 먹고 내려오려고 했는데
기척이 느껴져서 바라보니 오리 새끼들이 멀리 가지도 않고 왔다갔다하네요
솜털은 다 벗었지만 아직까지 연못에서 어미가 되기 위한 예행 연습중인가봅니다
사람들이 물고기 모이도 뿌려주고 하니 함께 나누어 먹는지 튼튼하게 보이고
사람을 멀리하지 않네요
또 작은 녀석들이 서너마리 더 있었는데 통 보이질 않는데
어딘가 숨어서 잘 크고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조건이 좋아서 털도 고르게 이쁘네요
모쪼록 여기에 터 잡고 텃새처럼 살아주면 좋겠는데
추후 어떨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계속 여기서 산다면 저도 사료라도 사다가 뿌려줘얄 것 같습니다 ㅎㅎ
아침에 보니 아기 주먹만한 우렁이가 한마리 있어서 잡아 왔는데
혹시 우렁이가 많은가? 싶어서 올라가봤는데 눈에 뵈진 않더군요
연잎에 가리고 물이 아주 맑지는 않아서...
만약에 우렁이가 많으면 잡아다가 그 중에 하나라도 우렁각시가 나와준다면?/ ㅎㅎㅎ
꿈보다 해몽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알라딘의 요술램프라도 빌려다가 쓰다듬으며 빌어볼까? 생각중입니다 ㅎㅎ
상당히 무덥습니다
건강 유념하십시요 ^^*
첫댓글 요술램프를 보내 드려요 쓩~~~
시험 마친 정상적인 램프인가요?? ㅎㅎ
만약에 짝퉁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이면
문지르다가 손바닥만 불날 것 같아서 ㅎㅎㅎ
우야튼 감사드립니다 ^^*
요술램프 잘 못 비벼 우렁각시
안 나오고 팥쥐엄마 나옴 어케요
크흐흐...
아무것도 나오지도 않고 손바닥만 까지면 저만 손해 ㅎㅎㅎ
놀부마누라나. 팥쥐어미가 나오면???
그건 그때가서 요술 램프를 부숴버리던지 ㅋ
여기 들성지도 오리가 많습니다
제주도 해녀처럼 물속에 잠수
한참있다 올라와요
신퉁방퉁합니다
매일 녀석들 커 가는거 유심히 관찰하다보면 나름 재미 있습니다
잡아다 키우고 싶어도 성질이 급해서 키우긴 힘들더군요
막바지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십시요 ^^*
그넘들 겨울에도 계속 거기서 살면 ㅎㅎ
간혹 청둥오리나. 원앙들이 북으로 날아가지 않고 자리잡고 사는 녀석들도 있더라구요
두고봐야 알겠죠 ㅎ
저 사는곳에도 먼저 나온 애들은 다 날아가고 늦둥이3마리가 있는데 어제는 어싱길 바로 옆까지 왔기에 등을 만저도 가만있드군요.
누가 해코지를 않으니 무서운줄을 몰라요. 걷다 생각하니 이건 아니다싶어 나뭇가지 하나 주워 가서 큰소리내며 등을 때리며 쫒아도 멀뚱 멀뚱!
아하!
이게 내소관이 아니구나!
너희들 알아서 잘 크거라 했네요!
욘석들은 잡히지는 않겠더라구요
그래도 멀리 도망가거나 놀라지는 않더군요
아마 먹이 가져다 주면 길들일수도 있지 않을까싶지만
이젠 그런 장난 할 나이가 아니라서 ㅎㅎ
어린시절 많이 꿈군것중 하나가 요술 램프였죠 ㅎㅎㅎㅎㅎ
연못에 노니는 오리 한쌍 멋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