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은 Star, 연기력은 Perpect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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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반짝이는 별을 바라봐
해저물어 햇빛 질때 하늘도 떠나간
까만 밤하늘 펼친 달을 본다면
너도 어느새 울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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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났다.
배가, 조금 차갑다.
베란다에서 자서 그런건가..?
시간을 보니 9시 지각이다.
그러나 오늘은 주말.
일요일.
나이를 먹으면서 시간을 잊어 가는 듯 하다.
꼬륵_
배고프다.
부엌에 가서 밥을 먹는다.
김치, 빠졌다.
" 혼자 밥 먹냐? "
정성완.
또 계란 해달라 할 것 같다.
" 계란 해달라고 하는거지?
혼자 해먹어. 나 배고파.
그리고 밥 먹을 때 움직이는 거 아냐. 몰라? "
정성완 얼굴.
또 굳는다.
왜 저래, 요새.
나쁜 삐릿.
" 그래, 계란.
계란 해줘. "
짜증나는 녀석.
어쩔수 없다.
눈을 살며시 감고 눈썹 쪽에 힘을 주니, 찡그려 진다.
갑자기 발소리가 울린다. 이쪽으로 온다.
정성완 왼쪽 팔이 내 앞을 막는다.
" 뭐, 계란 해달라며. "
" 내가 해 먹는다.
그리고, 하기 싫음 하지마.
찡그리는 표정 짓지 말고.
앉아서 밥먹어. "
뭐, 뭐야.
계란 해달라며.
뭔가 하려 하다가 갑자기 제자리도 돌아가면
얼마나 찜찜한지 알아?!
성완이를 조금 찡그리며 째려보고서 자리에 앉는다.
그런다고 뒤를 돌아서 내 눈도 안봐주는 놈.
그 녀석이 계란을 다하고 밥먹으려 앉을 땐
난 이미 밥을 다 먹고 일어났다.
" 밥. 같이먹어. "
" 나 밥 다 먹었어. "
" 그럼 앉아서 기다려. "
" 같은 집이야.
나 있는데 까지 오는데 10걸음도 안걸려. "
차갑게 말한 나.
차갑지도 않다.
충고 같은 거야.
소파에 앉아서 TV를 켠다.
녀석이 밥에 숟가락도 안댄다.
왜 저래.
안 먹고 답답하게 앉아만 있는 정성완 곁으로 갔다.
" 야, 밥 안먹어? "
" 니가 여기 앉아서 기다리면 먹지. "
" 그럼 먹지마.
나 안 앉아. "
성완이, 아무대답 못한다.
아니, 안한다.
저렇게 혼자서도 잘 살아갈 인생에
사람 한명 없으면 밥도 못먹나.
어제 정도까지만 해도 잘만 비벼 먹더만.
다시 소파에 앉아 TV를 본다.
재밌는거 하나도 안한다.
저녁에 스폰지 봐야지.
오늘따라, 소파가 푹신하다.
소파에 기댄다.
푹시인 푹시인..
잔다. 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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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이런, 커피 또 땡긴다.
6시.
아침에 잤을때가 10시.
와우, 많이 잤다.
부엌엔 정성완 없다.
밥도 없고 반찬도 없다.
식탁위는 깨끗하다.
곧 스폰지 하겠다.
스폰지 할 시간이 되었다.
히이, 오늘은 어떤 지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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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 끝났다.
헉, 별 5개 받은 사람이 한-명도 없다.
이런. 스폰지 연구소만 재밌었다.
성우 아저씨, 웃겨..
벌써 7시 50분 정도.
커피, 마실거야.
이 시간을 위해 낮에 안마셨어. 히이.
커피를 타러 가벼운 발걸음으로 부엌에 간다.
헉.
커피가 없다.
이런!!
하지만, 사온다고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아주아주 고귀한
' 엄청 맛있어 커피 엑설런트 골드 ' 이기 때문에.
오빠가 겨우겨우 얻어 온거란다.
나 주려고.
에잇, 모른다.
뒷머리를 긁적이며 TV가 있는 거실의 소파로
무거운 발걸음으로 옮긴다.
이런이런!!
좀있다 개그곤서트 하니까, 봐야지이.
잉... 웃음을 잡은 사람들.
목요일날 못봤다. 이런이러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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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50분 때깍.
우아, 개곤 한다 히이.
TV 앞으로 바짝 앉는다.
엇. 저 예술속으로 스톱 스톱.
글구 신 동작해.
봉숭아꽃 학당.
그러고 보니까, 개곤도 많이 변했다.
옛날에 진짜- 재밌었던것 같던데.
그 누구지.
얼굴 기-인 사람.
히이, 그사람
" 비와!! 비와! 내일 비와!! "
하고,
" 자, 내일 날씨는,
몰라! 내가 어떻게 알어어! "
하던거 있었는데.
볼 만 했는데. 키키.
1시간 10분 뒤. 개곤 끝났다.
젝일! 웃음을 잡은 사람들은,
SVS에 유료라도 봐야겠다아!
채널을 돌리다가 OCU를 봤다.
엇, OCU이 벌써 10주년이네.
제 각각 OCU 생일 축하축하~ 한다.
앗, 오빠도 나왔네.
오우, 오빠 영화도 몇 편 OCU에 실린 적 있다.
그 나머지는 제작사측에서 동의를 안했다고..
아차. 지금 뭐하고 있어.
내일 학교 가는데.
어서어서 자야지!!
내 방으로 옮기는 발걸음, 무겁다.
이상하네, 자러 가면 가볍던데.
아, 오늘 커피를 안마셔서 그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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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머리가,
머리가 후끈 거려.
어제 커피 안마셨다고 하는거야?
아님, 여태까지 커피 너무 많이 마셨다는 거야?
머리를 들어 베개를 보니 축축히 젖어있다.
머리가 땀 범벅.
더워.
내 상태는 학교에 갈 수 없을 정도였다.
안돼, 개근상.
놓치면 안돼, 개근상..
1년 남았어, 윤미선!
1년 뒤면 개근상 받을 수 있어..
차곡차곡 쌓아 놓은 옷감들 속에서
내 교복을 찾는다.
이런, 어지럽다.
교복으로 갈아입고, 문 밖을 나섰다.
엘레베이터를 누르는데, 정신이 헤롱헤롱 한다.
벌써 죽는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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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교문이 가까워 진다.
아, 저기만 가며어....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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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러져 있었나 보다.
으으, 머리가 지끈지끈.
눈을 뜨려하는데, 뜨기전엔
나에 대한 평이 내려지고 있다.
아픈 사람 눕혀 놓고
무슨 소릴 계속 지껄여!!
야! 너희 촛불! 꺼져버리라구!(자기가 누웠으면서)
계속 눈을 감고 있는다.
눈을 뜨고 교실로 들어가고 싶은데.
애들이 계속 뭐라해서.
아아, 애들이 수근 거리는 이유를 알겠다.
내가 OTL, 즉 좌절 모습을
옆으로 눕고 있다는 것.
아, 팔려!
정신아, 자라.
눈아, 감아라.
코야, 숨셔라.
결국 난 자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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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려 한다.
수근 거리는 소리, 더이상 들리지 않는다.
내 코엔 향기로운 약냄새.
아, 양호실!
" 눈 떴니?
교문 앞에 쓰러져 있더구나.
보호자 왔다 갔어. "
" 네? 제 보호자는 부산에.. "
" 아, 미안 후후.
너 데리고 간 애가
성지석 이라고 하더구나. "
아, 성지석.
아니, 장지석.
으구..
내가 얼마나 무거웠을까. 크크.
장하다 장지석!!
" 감사합니다. "
팔려서, 바로 뛰쳐 나왔다.
그리고 교실로 바로 달린다.
뛴다. 땀이 나도록.
" 야, 장지석!
니가 나 양호실 까지 데리고 갔다며?
캬캬 무겁지? "
" 아니. "
뭐야.
청순 모드, 아니.
친근 모드로 말했더니 쟤가 내 말을 껌으로
짜악 짜악 씹다 뱉네.
그래, 나도 너한테 정나미 떨어졌다 이거야.
웨액!!
희민이가 날 걱정 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본다.
눈엔 뭔가 숨어있듯이 바라본다.
니은 시스터즈 모두.
희민이는 숨어있는 눈빛.
하지만,
선지와 아연이는 날 완전 끝장 내 버릴 눈빛.
갑자기 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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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이 -0-a
힝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