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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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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 09. 11. 13. FRI
WRITER : 노란헤드폰
p.s 박신혜의 ' 말도없이 ' 를 함께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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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왕자님이 살았습니다.
노래하는게 너무 좋아서, 매일 매일 노래만 부르던 왕자님이 말이죠.
" 안녕? 내 이름은 유키노. "
어느날 노래만 하던 왕자님께도 노래만큼, 아니 노래보다 더좋은 것이 생겼습니다.
바로, 자신에게 다가온 미소가 너무 예쁜 공주님이였죠.
" 헤헤, 오현아 너 눈이 무지무지 이뻐! 목소리만큼 말야! "
" 고마워, 피노키오도 무지무지 이쁘게 생겼어! "
" 엑!! 피노키오 아냐!!! 유키노라구!! "
왕자님과 공주님은 같이 음식도 하고, 노래도 같이부르며 친해졌어요.
너무너무 친해져서 하루라도 안 보면 입에 가시가 돋힐 지경만큼 말이죠.
" 오현아, 니가 좋아. "
" 나도. "
" 아니, 널 사랑한다구. "
그렇게 공주님은 왕자님께 고백을 했어요.
왕자님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공주를 쳐다보다가,
" 응. 나도 널 사랑해, 유키노. "
" 헤헤, "
공주가 숨이 막혀 죽을 만큼 꽉 안아주어요.
공주님과 왕자님은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아니, 그렇게 행복하게 살거라고 믿었어요.
* * *
" 우와아, 오늘 노을 무지 이쁘다. 그치? "
" ........... "
창밖에 지고 있는 빨간 노을을 보며 유키노를 향해 말했는데,
유키노는 전혀 관심도 없는 모양이에요.
" 피노키오, 너 오늘 좀 이상하다? "
" ............. "
유키노는 오늘 하루종일 정말 이상했어요.
원래 같이 만나면 하루종일 재잘재잘 쉬지도 않고 말하던 아인데
이상하게 오늘은 한마디도 안해요.
" 유키ㄴ... "
" 윤오현, 헤어져. "
이것봐요, 오늘 유키노가 정말 이상하다고 했잖아요.
제가 아는 유키노는 이런 말을 할리가 없는 걸요, 분명 뭔가 잘못 말했을 거에요.
" 왜그래 유키노. "
" 니가 지겨워 졌어. "
하지만 유키노는 마지막 제 희망을 무참히 뭉게 버리네요.
머리가 하얘지고 속이 답답한게 토할것만 같아요.
" 나 먼저 일어날께. "
" ................. "
유키노는 나가버린지 오래지만 전.. 일어설 수가 없었어요.
뭔가가 나를 짓누르는것 처럼, 내 두발을 묶어두는 것 처럼 움직일 수가 없었거든요.
* * *
내가 어떻게 집에 왔는진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요.
하루가 어떻게 흘러간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하나 확실한건, 유키노는 나와 이젠 남이란 사실이에요.
" 아.. "
또에요, 저도 모르게 버릇처럼 유키노에게 전화를 걸어버리고 말았어요.
유키노는 이제 나와 아무 사이도 아닌데.. 그런데.. 자꾸만 습관처럼 찾게 되요.
" 보고..싶다. "
거울을 보고선 나도 모르게 흘러나온 말이에요.
정말 무기력해보이기 짝이 없는 제 모습에 한숨만 나올뿐이에요.
한참을 멍하게 있다 문득 악보하나가 생각 났어요.
언젠가 유키노를 위해 틈틈히 작곡했던 악보가 말이죠.
#카페_
" 어~ 오현아 왔냐? 나중에 노래.. 야, 야!! "
카페 주인형의 말을 모조리 무시한채 무대뒤에 있는 방으로 향했어요.
문을 열자 보이는건 이리저리 어지럽혀져 있는 책상.
" 야, 오현아. 너 왜그래. "
어느새 따라온건지 주인형이 자꾸만 왜그러냐고 묻지만 대답할 수가 없어요.
지금은 악보를 찾는 일이 더 중요하니깐 말이에요.
" 찾았..다.. "
" 뭐? "
악보를 찾았어요.
유키노와 만난 지난날동안 내 마음을 담아 정성껏 작곡했던 악보를 말이죠.
" 혀, 형. 나 아마 오늘 노래 못할거 같다. 미안.. 미안. "
" 야, 야!!!! "
전 악보를 그대로 쥐고 카페를 뛰쳐나왔어요.
주인형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전 지금 유키노를 찾아야 하거든요.
" 유키노.. 유키노.. "
그렇게 유키노의 이름만 중얼거리며 저는 유키노를 향해 달려요.
분명 유키노는 제가 한번 더 애원하면, 이렇게 라도 하면 다시 돌아와 줄꺼에요.
분명히..
.
.
.
다리가 아프고 숨이 가빠져 오는걸 보면,
한참을 이곳저곳 돌아 다닌것 같아요.
" 하아, 유키노. "
우리가 자주가던 파스타 집에서도, 오락실에서도.
우리가 자주가던 노래방에서도, 예쁜 카페에서도..
그 어디에도 유키노는 없었어요.
" 유키노, 유키노.. "
자꾸만 목이 턱 막히는것 같고, 가슴이 답답해져요.
눈물이 금방이라도 흘러내릴것 같지만, 그래도 참아해요.
' 윤오현, 남자는 우는거 아냐! 알지? '
언젠가 유키노가 제게 해줬던 말중에 울지말라던 말이 있었으니까요.
눈을 쓱쓱 문질러 애써 눈물을 참곤 발길을 돌려 유키노의 집으로 향해요.
* * *
" 하아, 하아.. "
숨가쁘게 달려 드디어 유키노의 집에 도착했어요.
유키노는 여기 이층에 사는데 불이꺼진걸 보니 아직들어오지 않았나봐요.
" 늦게 다니지 말라니깐.. "
저도 모르게 유키노를 걱정하는 말이 습관처럼 흘러나와요.
지금도 이런데 유키노가 없는 생활은 정말 상상조차 못하겠어요.
" 헤헤, 그래서 있지... "
유키노 집 담벼락에 앉아있는데, 멀리서 유키노 목소리가 들려와요.
고개를 돌려 유키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 윤오현 너 여기 왜 있어? "
내가 싫다던 화장에 짧은 옷을 입은 유키노와,
나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멋있는 남자가 보여요.
" 유키노, 있지 내가 널 위해서 노래ㄹ.. "
" 너 내 옆에 준호씨안보여? 왜이래!!! "
유키노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내 심장을 쿡쿡 찔어요.
나도 보이는데, 정말 잘 보이는데,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비참한데..
" 유키노, 이 남자 내일까지 정리해. "
" 준, 준호씨. 가지마!! "
준호라는 저 남자 정말 마음에 안들어요.
저도 함부로 못하는 여잘 얼마나 잘났다고 저렇게 막대하는 건지,
화가 막 치밀어 올라요.
" 윤오현, 너.. 너.. "
유키노가 많이 화났나봐요.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오해를 사게해서 많이 화났나봐요.
" 유키노, 있지 내가 널 위해 노래... "
짝-
" 필요없어! 당장 꺼져! 내 눈 앞에서 사라지라고!! "
왼쪽뺨이 얼얼한것 따윈 아무렇지도 않은데, 어쩌죠?
유키노 손이.. 저러면 부을텐데.. 약이라도 발라야 할텐데......
" 하, 너 이렇게 매달리는거 정말 구차하고 싫어. 누가 노래따위 달랬어? "
" 유키노.. "
" 싫어!! 지겹다고!! 너 같이 착해 빠진 놈따위 지겨워서 내가 싫어!! "
" 손, 꼭 약 발라.. 알았지? "
저는 유키노에게서 더이상 나쁜 말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얼른 손에 악보를 쥐어주고 뒤돌아 섰어요.
저로인해 유키노입에서 나쁜말이 흘러나오면,
예쁜 유키노 입이 더러워 지는 느낌이니까요.
아프지만 어쩔 수 없어요.
그녀가 아프지 않는게, 더럽혀지지 않는게, 행복하는게
차라리 더 낳은 거니까요.
" 괜찮아.. 괜찮아.. 괜찮지 않아. "
맞아요, 괜찮지 않아요. 전혀 괜찮지 않은 걸요.
눈물은 흘러나온지 오래고 어느새 흐느낌마저 비집고 나오려 하지만
애써 입을 틀어막아요.
.
.
.
말도 없이 내 심장에 박혀들어와 사랑을 알려주고
말도 없이 내게서 멀어져 이별한 내 사람아..........
영원히 잊지 않을께요, 비록 아팠던 사랑이지만
이 모든 아픔도 분명 한순간 앓고 지나간 열병처럼 금방 낳을꺼에요.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그냥 그렇게 믿을래요. 그럴래요.
노란헤드폰
안녕하세요!!! 여러분ㅠㅠㅠㅠ 저 컴 금지령 내렸어요!!!!
으헝헝;; 이거 저번에 써둔거 올리는 거랍니다..
어무이가 외할머니 댁을 가버려서 몰컴 중이지요.....
너무 바뻐서 사랑하는 저의 에너지 님들 목록을 못올리겠네요ㅠㅠ
그래도 언제나 저의 에너지님들! 제가 사랑하는거 아시져???
너무 섭섭해 하지 마요ㅠㅠ담 단편에 꼭꼭 올려 드릴께요!!!!
업뎃쪽은 [Y.헤드폰]을 써주세요!!!
음, 번외를 원하시는 분들도 [Y.헤드폰]을 써주시고,
누구시점의 번외를 원하시는 지도 함께 써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여러분, 부디 제가 컴백하는 그날까지.. 절 잊지 말아주세요...
전... 여러분들을 믿으니까여... 흣,.=^=
어머, 댓글은요?
첫댓글 [Y.헤드폰] 꺄아아아아아!!! ㅎㅎㅎㅎ 기다렸어요 ㅎㅎㅎㅎ /// 처음에 여자랑 남자 이름이 헷갈려서 몇번이나 본...ㅋㅋㅋ;; 여자시점? 유키노 시점으로 번외 보고 싶어요 ㅠㅠㅠㅠ 왜 갑자기 헤어졌는지 ㅠㅠ 무슨 사정이 있는거겠지요!? ㅠㅠ 번외 꼭 써주세요!!!!ㅠㅠㅠㅠ // ㅎㅎㅎㅎ 기다리고 있을게요 (장편은..언젠쯤...나오나요 ㅠㅠㅠㅠ?다음이야기가 궁금하다는ㅠㅠㅠㅠ)
:-)장...장편은... 아직 생각중이에요ㅠㅠ댓글 감사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쁜남자가 대세죠!ㅋㅋ댓글감사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소쏘굿님!!ㅋㅋ반갑네요!!!ㅋㅋ댓글감사드립니다!
[Y.헤드폰]ㅠ저두몰컴중이라 댓글길게못쓰네요ㅋㅋ
:-)댓글감사드립니다!
[Y.헤드폰] 번외 기달리구 잇을게염 ㅎㅎ
:-)댓글감사드립니다!
[Y.헤드폰] 저도 시험때매 컴터정지당했다가 풀렷다능 ㅋㅋㅋㅋㅋㅋ 대체 유키노에게 무슨일이 일어났길래 오현이를 버리는걸까ㅠㅠㅠㅠㅠㅠ저도 갠적으로는 착한남자보다는나쁜남자가 좋지만 오현이는왠지끌리네요 ㅋㅋㅋㅋㅋ 번외기달려요~~
:-)헤헤, 올만이네요!ㅋㅋ댓글감사드립니다!
헐 여자 좀 싸가지네........... 어쩜 남자 너무 착해..ㅠ..ㅠ
:-)댓글감사드립니다!
[Y.헤드폰]여주시점으로번외써주세여
:-)댓글감사드립니다!
[Y.헤드폰]여주시점으로번외써주세여
:-)댓글감사드립니다!
[Y.헤드폰]오랫동안 기다리신 분중 하나신 노란헤드폰님!!곧바로 달려왔습니다..+ㅁ+번외부탁드리고요!좋은하루되세요^^
:-)기다렸다는말 기분좋네요ㅠ댓글감사드립니다!
저도 여주 시점 보고 시펑요 꺄울
:-)댓글감사드립니다!
[Y.헤드폰]재미잇어요! ㅎㅎ 여주번외 기다릴께요+_+
:-)댓글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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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ㅠㅠ여유생길때 꼭꼭 쪽지주세요!!기다릴께요!!!+ㅂ+ㅋㅋ 댓글감사드립니다!
[Y.헤드폰]으잉안농하세요~ 나쁜남자의번외부탁드려용~ㅎㅎㅎㅎ
:-)댓글감사드립니다!
[Y.헤드폰]쪽지를 몇일전에 확인해놓고 이제야 읽는군요ㅠㅠㅠㅠㅠㅠ늦게 온 저를 용서해주세요ㅋㅋㅋㅋ 남자나 여자나 너무 바보같이 착하기만 하면...참ㅠㅠㅠ착한남자와 나쁜남자의 매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남자는 없을까요ㅋㅋㅋㅋ??? 저도 번외를 원해요~ㅋ
:-)우어엇!오셨군요!!ㅋㅋ 기다렸어요!!ㅋㅋ오늘도 댓글감사드립니다!
번외부탁드릴게요!!잼잇네요>.<
:-)댓글감사드립니다!
[Y.헤드폰]번외기다릴게용!!!!!!1
:-)댓글감사드립니다!
[Y.헤드폰]노란헤드폰님 드디어 저의 컴이 고쳐져서 이렇게 읽게되네요!! 너무 기뻐요!!! 음....난 착한남자가 더 좋은데.... 번외 기달릴게요 쪽지 보내주세요~
:-)댓글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