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바다로 간 노인, 22회
나를 본 순간, 갑판장은 포악을한다.
ㅡ"야! 이눔아 새끼! 늬 오늘 죽었당!
절대로 오늘은 가만 놔 두질않을 텡께!"ㅡ
갑판장님은 이놈아! 저놈아! 시퍼렇게 화를 내믄서 욱박 질러댄다.
알고 보니께,갑판장님의 설레발은 사랑이었다.
선장님의 심사가 예사롭지 않음에, ...
선장님의 불효렁이 떨어지기전에 설레발을 친것이다.
갑판장님의 부하사랑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고마운 분이다.
저녁 노울이 바다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때,을 놓친 식사여서 눈치를 보믄서 귀퉁이에 쪼그리고서 몇숟갈 뜨고 있다.
"임마! 사내 자식이,밥먹는 꼬락 서니라곤,...쯧,...쯔!"
선장님이 주방에 들러 보다가 나를 발견한것이다.
"야,주방장! 김치,좋은걸로 갖고온나,"
"넷! 선장님!"
"오군아, 늬,참! 묘,한 놈인기라,"
"넷!! 죄송합니다,"
"야! .됐어,오늘밤은 외출 금지다."
"넷! 알겠습니다."
선장님은 헛,기침을 남기고 브릿지로 올라 간다.
"명수야!"
"네, 선배님,아니 항해사님,!"
"늬.땜시, 간이 녹아 버린줄 알았다구,"
"미안 해여,"
"늬! 근데,진짜.꽃밭에서 놀았냐!?"
"네,맞구먼요, 꽃밭에서 헤롱 거리다가 잤는디, 깨어나서 보니껜,해가 중천,이더라구여,"
"아이쿠,나죽어! 딱,! ....밥 먹을때는 개도 안,건든다는디,... 알았다. 임마!"
1등 항해사는 기가찬듯 이마를 치고볽구 하다가 돌아서 가믄서 던지둣이 몇마디 쏜다.
"임마, 그게 되든?,...돼관절,몇명 이었구!?"
결국 항해사도 氣가찬다는 표정 을 짖다가 자리를 뜬다.
눈치를 보믄서 허겁지겁 먹은 밥이 체할란가 걱정이다.
꽃밭에서 자고 왔다믄은 그대로 곧이 곧데로 듣고, 아,그랫어, 그 꽃의 향기가 어땟어,..라고....
묻기나 할 일이지,...이놈이 와서 치고 저놈이 와서 볽구,...동네북이 따로 없다.
천하의 오명수가, ... 꽃밭,의 사나이로 별효가 딱지가 붙었다.
오해,라는것이 기정 사실화 되어 버린 상황이다.
외출금지!
철석,...철석,....작은 파도들이 뱃전을 쉼없이 때리고 있다.
혼자서 배를 지키고 있다는 현실 상황이 책임을 느낀다.
무의미 하게 지킴이만 할게 아니라 고국에 편지나 쓰자,
마음 다져먹고 간물함에서 편지지를 꺼낸다.
"야! 꽃밭, 심심했재?"
갑판장과 조기장이다.
"늬.심심할까봐서, 왔제!"
"자,묵거라, 죠지워카다."
"양주?,...안묵을 랍니더."
"늬가? 술을 싫타꼬! 으, ... 후,..후, ...이놈아 차삐라,개,똥,지랄,말꼬 이리온나!"
사람좋은 갑판장과 떠벌이 조기장은 결국 나를 또다시
술독으로 끌어 들인다.
유일무이 애창곡 홍도야 울지마라,<유행가는지금도한곡뿐임>가,...
심곡을 울리고,갑판장의 엉망진창<모르는노래>돼지 목따는 소리가 배꼽을 쥐어짜고
조기장의 뒤죽박죽 춤이 흥을 돋꾼다.
초라한 무대에서 인간의 갈등과 우정이 거창한 연극처럼 펼쳐지고 있다.
험난한 세상에 우연히 태어나 바람과 바다의 위협을 받고 있는 우리는 영원의 의미로
뭉처져서 신들린듯 춤을 추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안다는 것은 분석 하는 것도 아니오,
설명 하는 것도 아니다.
시각을 믿고 행하고 참여 하면 된다.
젊음의 피는 언제 어디서나 정직해야 한다.
젊음의 피는 언제 어디서나 중심 이어야 한다.
젊음의 피는 언제 어디서나 중요한 사람이고 중요한 일을 할 사람이야,...라고,...
늘,...앞장서서 가야한다.
달밤의 유희는 끝을 모르는 아이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다.
덩실,덩실,더덩실, 우리들이 추는 춤은 이세상의 춤이 아니었다.
영혼의 춤이었다. 덩실,덩실,더덩실,.....
어느사이에 ......하나 둘 동료 선원들이 원을 그리며 박수질이다.
우리들은 진정한 의미의 춤을 추고 있었다.
음악두 노래도 없이 무아의 경지에서 완벽하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 짝!...짝!...짝!...~~
"우,..와,...진짜루 잘논다."
"야! 늬들,언제왔노?"
"시내에 별볼일 있어야죠,"
"꽃밭이 없승께, 재미두 없구,해서 꽃밭허구 같이놀려구 왔는데여,"
"잘,왔데이, 오늘은 배에서 파티하자,"
또,선상 파티다.
삐가이<고급참치>가 통째로 갑판위에 놓여지고 비상품,소주가 등장하고,
상어 지느러미가 푹,고아져서 차려졌다.
세상에서 둘도없는 최고의 술상이다.
뱃놈들의 야성이 폭발한다.
우리는 바다의 사나이다.
바다의 사나이는 책임으로 뭉처진 뱃놈이다.
바다의 사나이는 화려하고 편협된 것들은 모른다.
뱃놈의 투철한 책임감만 있을 뿐이다.
남들이 보는 눈에는 시시하고 별무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뱃놈 들 에게는 목숨을 건 매우 중요한 일이며 가치있는 일이다.
뱃놈은 갑판위에 너절하게 술상을 차려 놔도 충분히 행복해 질수있다.
망망대해에서 거칠은 파도와 사투해온 선원들의 억척은,
육지에서는 쉽게 감동받고 쉽게 용서를 한다.
뱃놈의 가슴에는 더 솔직하고 더 상대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의리와
인간답게 해주는 진실만 담겨있다.
오늘을 보라,
낮설은 이국 땅에서 낯도설고 물도 설었지만,
동료의 외출 금지에서 저마다의 의리가 발동하여 모두가 돌아 오지 않았는가,
말이다.
뱃놈들은 인간의 욕구를 본질적인 것으로 이해 시키려는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시시하게 비교하는 식의 편의적인 방법을 쓰지 않는다.
한 배을 탄 선원은 동료는 운명을 같이 해야하는 진실인 것이다.
타히티,3일째다.
기관원들은 정비를,
갑판원들은 생필품을.<항해에 필요한 물픔과 기름을 채우는 날이다,<시꾸미>
맡은 직책에서 분주하다.
지난밤에 억척스례 마셔대던 술과의 전쟁에서도 모두가 거뜬하다.
"야,오군아! 아,..아니 꽃밭에서,야,"
" ,..............! ?,......"
"야,꽃밭,아!"
~~ "!,......????,......"~~
"오군,아! 늬,귀 먹었나?"
"뭐,여, 예?"
"임마! 늬,내게 감정 있나?"
"있구먼여, 꽃밭,꽃밭,부르지 말어 여, 귀에 거슬 리구먼 여,"
"흐,..흐,..훗, 임마야, 늬,가 붙힌 별명,아이가, 진짜루 그날밤, 몇명하구 잦쁘렁냐?"
"그게, 아니라,...그냥 꽃밭에서 잦당께 여!"
"그래, 맞는 말이여, 꽃밭에서 잔것,두,..알구 말구! 그 꽃밭이 몇명이냐!,.... 이거여?"
브릿지에서 확성기가 울고 곧이어 갑판장 을 찾는다.
~~"갑판장님은 지금 어디 계십니까,"~~
~~"넷! 여깃 습니다."~~
"아참! 에고고,...야,오군아,빨리 브릿지에 가봐라, 빨리! 선장님이 찾으신다."
갑판장이 너스레를 떨다가 심부름을 까 먹었는갑다.
"뭐,땀시,그런다 요?"
"임마! 가보면 알꺼 앙이가,"
브릿지에는 선장님과 1등항해사, 낮선 현지인 부부가 함께다.
<현지인,약간 뚱보의 원주민이다,>
"오군,늬가 수고좀 하그래이,"
"네, 무슨?"
"이분이 타히티, 현지인 이신데, 우리 선원들을 초청한데요,"
"아닙니다. 전,싫습니다."
"뭬야!? 싫어? 허허 참 네??"
선장님,은 의외라는 표정이다.
옆 자리의 1등 항해사가 거든다.
"야! 명수야! 늬, 참으로 알다가도 몰겠당,
잔말 말구, 늬 ,마음에 든놈,2명 골라서 다녀 왓!"
"!,...?,..네,에,"
타히티의 풍습은 여성 상위의 나라다.
딸램이가 가출하여 외관 남자와 정분 나누다가 임신을 했드래도.
친정 부모들은 출산일 까지 금지옥엽 으로 거둔다.
출산,비용 일체는 정부에서 넉넉히 보상한다 나???....
떨떠름한 행동에 선장이 한마디 거둔다.
"야, 꽃밭아, 늬,모지방<좋은인상>이 괞찮아서 추천 한긴데,
떪은 감, 씹은 화상이 뭬야!?"
"흐,...흐 ...훗! 엊그제,날,샘으로,꽃밭에서 뒹굴더니 힘이,딸리나 봅니다."
항해사 선배가 능청맞게 맞장구를 친다.
"오늘밤은 긴밤이다. 내일 와두 괞찮다."
타히티 현지인들은 아시아 인들을 좋아 한단다.
닮은꼴의 황색 피부에 약소 민족에의 동지애라 할까,
동료들 중에서 기관실 조기장과 갑판원 최씨를 선택했다.
조기장은 30대 초반에 깡마른 채구인데두 혈기 완성하여,
배안에서,<물건이 1등이다,히히,,매일 몸을 비비꼬며 몸살을 첬다.>
최씨는 조용한 성품에 학자풍이다.
<서울태생 기혼,30세><조기장도 기혼>
현지인 부부는 40대 중반쯤,
풍체에서 풍기는 넉넉함이 이웃집 아저씨 아줌마다.
선물은 참치,두마리,<삐가이적은놈,고급어종임>
눈,인사를 하곤 그들차에 동승하였다.
손가락질과 표정은 만국어다.
손가락 셋은 딸이 3명,이구, 예쁘다고, 아줌마 얼굴을 가르킨다.
~~ '후,..후,..훗,...부모가 딸자식 들을 중매!?" ~~
0808013
계속 됩니다. 글,/ 우두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