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비록 우리가 가난함과 궁핍함은 사실이지만 하루도 한끼도 굶게하시지는 않으시죠.
치앙라이 수라식당 사장님 내외분에 가끔오셔서 김치랑 삼겹살을 전해주시는데 지난 주에 오셔서 또 전해주셨습니다.
귀한 김치, 고기 주셔서 감사하고 대박나세요.
치앙라이 한인식당을 찾으시면 수라식당으로 가세요^^
현재 여기는 초중고 기말고사 기간입니다.^^
이번 주에 기말고사 마치고 방학기간은 약 3주입니다.
오늘 오전,.
수업이 있는데 수업을 하루 빼고>?? 아이들 너무 교회만 세 달 네달 있는 것도 너무 지루해서 학생들 데리고 산위의 동네로 전도하러 갔습니다.
산위의 동네라함은. 이곳은 교회에서 약 30분 거리인데 정부에서 거의 공짜로 산지를 싸게 팔아서 소수민족 모두 7부족의 가난한 사람들이 이주해서 동네를 만든곳인데 아주 많은 가구가 새롭게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수백가구는 됩니다.
200가구는 넘는 것 확실하니 4-5백명이 산다고 보시면 되죠.
그래서 아이들 데리고 바람도 쏘이고 전도도 하고....여기 사는 사람들이 아카족, 라후족, 몽족이니 우리 학생들이 굳이 태국어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자기 소수민족 언어로 전도할수 있으니 좋지요.
여기는 라후족 가정.
여기는 아카족 사람들.
이 아주머는 아카족인데 카톨릭이구요.
이렇게 서로 서로 같은 언어 같은 민족 사람이니 서로 금방 친해지고 이야기하는게 너무 자유롭습니다.
금방 친해지고 전도도 하고.
산 위의 동네의 전도를 마치고^^
위의 사진의 오른쪽 아이는 라후족 아이, 나이는 17살, 라오스에서 학교다니다가 중퇴하고 현재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있다고 하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해보니 이 남자애의 아버지 또한 기독교 목사라고 합니다. 라오스에서 목사라고 하면 정식 신학교는 졸업하지 않았지만 몇 개월공부하고 교회를 감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학생의 아버지가 우리가 자주가는 라오스 국경지역의 마을의 라후족 교회의 지도자라고 하네요. 아버지는 목회자지만 더이상 학비가 없어서 라오스 학업 그만두고 현재 동네에 있는 상황에서 오늘 우리를 만났습니다.
아버지가 라후족 사역자이고 제가 아는 사람과 아는 사람이네요.
그러니 더 마음이 가고,,,,당장 여기서 집에서 그냥 하루하루 보내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우리랑 가서 일단 신학공부하자. 3년간 무료로 다 공짜이고 졸업하며 아버지 돕고 아버지와 같이 사역하면 된다고 해서 데리고 왔습니다.
위 사진의 두 어른은 부모님이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입니다.
소수민족 사람들이 주로 16살, 17살에 결혼해서 아이들을 일찍 나으니 할아버지 할머니도 상당히 나이가 젊으시죠.
돌아오는 길에 수라식당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에 가서 한국 음식 먹였습니다.
돈이 있어서 먹인게 아니라 새로온 신학생 한명 만나서... 참 신기하죠. 어떻게 전도하러 갔는데 그곳에서 라오스 사역자의 아들을 만나고 그 아들이 라오스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여기서 대책없이 사는데 오늘 저희를 만나고 오늘 결단하고 오늘 지금 현재 교회에 와 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교회 보고 싶다고 해서 교회차로 모두 13명이 타고 왔어요.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 새 친구도 있어서 수라식당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에 와서 한국 음식 먹었는데 우리 아이들 잘 먹네요. 위 사진을 보십시요. 다 먹었습니다.^^
전도하러 9명이 갔다가 10명이 왔습니다.
아직 기뻐할 시기는 아닙니다. 이런 아이들 지난 5년간 수십명이 넘습니다.
수 많은 아이들을 제가 받습니다. 일단 기회를 줍니다 그러나 자기의 생활패턴과 소수민족의 생활 패턴을 바꾸지 못하고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이 거의 절반입니다. 정착하고 졸업할 확률은 30프로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왔지만 중토 탈락해서 집에 언제 갈지 모릅니다. 다만 일단 데리고와서 기회를 줍니다.
아무튼...오늘 우리 신학생들 오랫만에 산골에 가서 행복하고 사람들 만나서 행복하고, 전도하고 새 친구 한명 데리고 와서 그것만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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