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밥집 시식회에 초대받아
빡된장 열무김치 보리밥 각종나물 조기구이
배추생김치 수제비 사람들은
어릴적 보리밥을 많이 먹어
그렇게 맛 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미끄러운 보리밥의 씹는 맛에
향수가 짙어 식탐이 났다
요즈음은 자꾸 옛 그리움이 들어
부드러운 콩잎을 따서 짤박 물김치를 담궜고
그 맛이 마치 울 엄마의 젖비린내 같았다
그 누가 말했던가
모든 일은 밥 다음이라고,
가게 아래층 동생이 나더러
자전거 가져가서 타라고해서 흔쾌히 얻어서
타이어 바람을 넣고 기분이 좋아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자전거 집 벽에 동호회 회원들의
대산면 일동 풍천 민물장어 집 앞의 유니폼 입은
배경이 더 나의 마음을 자극했다
그 곳은 낙동강물이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풍경과
창녕남지를 넘어가는 본포교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날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 논길 도랑에
엎어지고 넘어지고, 외 바퀴로 운전을 한다는게
참 신기했다 그 다음 오토바이 차까지
운전하니 진화된게 아닐 수 없다.
요즘 사람들은 걷기운동을 즐기던데
나는 유산소 운동으로는 자전거 타기가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다리근력과 아랫배 심페와
뇌 기능까지 운동이 되니 얼마나 좋은가
특히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옷깃에 스며드니
상쾌하기 그지없다 아 오토바이는 더 하지,
진영에서 수산교를 지나 밀양으로
김해까지도 달리고,
역마살 돋는 날은 무작정 달려보는
에너지 충전을 위한 나의 애마들
이 친구들과 같이 낙동강 자전거 둘레길
밤이면 별이 쏟아진다는 본포교 다리밑에까지
가서 잠시 나이도 잊은체
쉼 하는 날을 그려본다
첫댓글 우선생님. 멋집니다. 언제 우리 자전거 함께 탈날 있을까요? 보리밥에 열무 물김치, 엄마가 해주시던 손맛이 넘 그립습니다. 이 아침 갑자기 울컥...
건강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나도 보리밥 묵고 싶네요 ㅎㅎ
정겨운 추억에 잠시 젖어봅니다ㅡㅎㅎ
지나가다 들러시면 1층 엘베트 바로집이예요
5천원, 깔끔해요 오시구랴!
보리밥에 껄쭉한 물김치 한사발 좋지요.
사진보는데 침을 삼켰습니다.
손부회장님 추적한 날씨 잘계시죠?
옛 향수에 젖다가
오늘은 주변 구석구석
나후타링 냄새로 기분을 살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