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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이 두렵다」 「수술후 약 못받게 될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미국내 확산 절망 / 1/27(월) / AERA dot.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공약 실현을 위해 바로 많은 대통령령에 서명. 이민 배제와 다양성 정책 철폐 등의 시책을 내놓으면서 미국 내에서도 쇼크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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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가 실현되는 「황금 시대」를 향해서, 파괴된 미국을 리셋 한다――. 제60회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1월 20일 워싱턴에서 열렸고, 트럼프 신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장래를 말했다.
식장에서 지켜본 주빈에는 세계 제일의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씨 등 3위까지의 억만장자들이 모였다. 게다가, 트럼프 씨는 연달아 대통령령에 서명해, 불법 이민의 강제 송환 등을 내세워, 당일, 미국내에서는 공장이나 직장에 출근하지 않는 이민이 속출. 「고물가로부터 해방해, 미국을 살기 좋게 해 준다」라고 기대해 트럼프 씨에게 투표한 노동자 계급의 소원과는 동떨어진 억만장자가 지배하는 올리가르히(oligarch 과두정치)에 돌입하고 있다.
■ 이 순간도 잡으러 오면
"오늘 출근하는 게 무서웠다. 매일 밤 남미 고향에 있는 꿈을 꾼다. 그래서 뉴욕으로 돌아가고 싶다, 애완 고양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건강보험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는 꿈. 지금 이 순간에도 나를 잡으러 관리들이 오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라고 말하는 것은, 미국에 20년 살고, 레스토랑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남성. 트럼프 씨가 취임식 직후 불법이민 강제송환과 국경경비 강화를 명령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는 바람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매일 교실에 가서 학생이 몇 명이나 남았는지 걱정되고 마음이 아프다"
라며 어두운 표정을 짓는 J·C 씨는 뉴욕시내의 공립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학생의 대부분은 이민 1세 자녀나 최근 시내로 이주한 망명 월경 이민 자녀들이다. 그러나 트럼프 씨는 "부모가 불법 이민을 가더라도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는 미국 시민권을 갖는다"는 사법 판단을 뒤집는 대통령령에도 서명했다.
"동성애자가 결혼을 못하게 되나. 우리 트랜스젠더들은 수술 후 약을 못 받게 되는 것인가"
라는 사회서비스 워커 소냐 씨.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 변경한 지 3년. 처방되는 약이 없으면 컨디션이 안정되지 않아 정신안정제도 복용하고 있다. 트럼프 씨는 취임사에서 "정부의 공식 방침에 따르면 젠더는 여성과 남성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겨우 시민권을 얻어온 성소수자 등 성적 소수자 시민들에게는 절망적인 충격이 확산됐다.
취임식 다음날 아침 미국 내 뉴스 프로그램에서는 멕시코 국경에서 목놓아 우는 여성의 영상이 여러 차례 나왔다. 남미 고향에서 신변의 위험을 느껴 망명을 희망해 미국 국경에 도착했지만 망명 신청서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모습이다. 22일에는, 트럼프 씨가 대멕시코 국경을 통한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 정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 국경의 사실상 봉쇄다.
■ 지지자의 공격이 두려워
필자는 2009년 오바마 전 대통령 때부터 취임식 취재를 해왔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 취임식은 처음이다. 트럼프 1기 때에 비해 미국 퍼스트라는 이름 아래 이민차별 배타주의 백인우월주의 등을 앞세운 대통령령을 연타하고 있다.
취임식 당일에도 이례적으로 큰 분단을 느꼈다. 평소 인적이 드문 워싱턴 시내는 붉은 MAGA 모자와 스카프를 두른 지지자들의 모습 외에는 한산했다. 워싱턴은, 약 90%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말라·해리스 전 부통령에게 투표한 리버럴파 지배의 선거구로, 인근 주민다운 모습은 전무. 개를 산책시키고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 보면 트럼프 지지자였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씨에 반대하는 의견을 언론에 말하거나 반트럼프 집회에 참석했다가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공격받는 것을 시민들이 두려워해 외출을 자제했다. 이 신문에 댓글을 단 시민은 모두 익명이었다. 파키스탄에서 온 이민자인 필자의 친구도 취임식 날은 워싱턴 자택이 아닌 플로리다 주의 친구 집에서 지냈다. 트럼프파에 반대할 수 없는 환경과 자기검열이 이미 시작됐다.
■ 특등석 억만장자
반면 워싱턴 밖에서 온 트럼프 지지자들은 "인생에서 한 번뿐인 행사" 라며 취임식 당일을 즐겼다. 영하 5도라는 혹한 때문에 통상적으로 연방의회의사당(캐피톨) 테라스에서 열리는 취임선서식은 실내에서 열렸다. 캐피톨 앞 내셔널몰 공원의 대형 스크린에서 이를 목격하려던 수십만 명의 사람 중 공식 관람장 아레나에 들어간 사람은 2만 명이 넘는다. 선서를 보고 싶은 사람들이 스포츠바에 뛰어들거나 카페나 인도 등에서 각각의 스마트폰으로 지켜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례적이었던 일 중 하나는 선서하는 트럼프 씨의 뒤 특등석에 줄을 서 있던 억만장자들이다. 전기자동차(EV) 대기업 테슬라 CEO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요직에 오르는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억만장자들이 화면에 뜬다. 필자가 있던 스포츠 바에서는, 지지자로부터 「일론!」 등의 환성이 오른다. 트럼프 씨 성경에 손을 대지 않는 이례적인 선서를 한 직후 U.S.A., U.S.A.! 구호가 길게 터져 나왔다.
이례적인 사태는 취임식 이후에도 계속됐다. 공식 관람장에 나타난 머스크 씨는 "모두에게 감사하라" 며 하일 히틀러 같은 경례를 두 차례 했다. 600만 명이나 되는 유대인이 희생된 홀로코스트의 장본인 히틀러를 숭배하는 듯한 제스처에 세계가 몸서리를 쳤다.
트럼프 씨는 같은 아레나 행사장에서 대통령령에 서명하는 이례적인 퍼포먼스도 벌였다. 이전에는, 백악관 내에서 행해지고 있던 취임 직후의 대통령령 서명. 서명은 마음에 드는 유성펜. 여러 개가 갖춰진 유성펜을 직접 관중석에 던졌다. 통상은, 대통령령이나 법률의 성립에 공헌한 의원이나 활동가 등에게 펜을 대통령이 건네주어 감사와 존경을 나타내던 것을 던져 엔터테인먼트로 바꾸었다.
■ 민주주의 룰 뛰어넘었다
게다가 트럼프 씨는 2021년 1월 6일에 캐피톨을 습격해 유죄가 된 약 1600명에게 사면을 주었다. 사건으로 유죄가 된 거의 전원으로, 그 중에는 야구 배트 등으로 경관을 부상시킨 인물도 포함된다. 사건으로 경찰이 100명 이상 부상을 입었고, 사건 후 충격으로 자살한 경찰도 있다.
이 사면을 둘러싸고는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사당을 덮쳤음에도 불구하고 범죄자가 풀려나 "법을 초월하는 사람은 없다"는 민주주의의 룰을 넘어섰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폭력을 긍정하면 그 앞에 있는 것은 폭력이 만연한 독재로 이어진다.
다른 대통령령에서는 "연방 직원은 즉시 대면 직무로 돌아간다" 라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리를 잡은 원격근무는 트럼프 씨에게 급접근한 머스크가 혐오해 운영하는 테슬라 등으로 출근을 강제했던 반영이다.
'다양성 형평성 포괄(DEI)'도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 대상이다. 다양한 인종과 젠더의 적극적인 고용을 진행하는 DEI 담당의 연방 직원은 22일부터 유급 휴가에 들어간다고, 백악관 대변인이 X(구 트위터)에 투고했다. 취임식 직후에는 DEI를 추진해 온 여성 미군 간부가 '해고'되고 있다.
이것은 거의 공포정치가 아닌가. 일련의 대통령령은 「미국·퍼스트」를 인상시키는 것. 그러나 그 집중사격은 미국 내에 있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눈물짓는 내용이었다. 올리가르히, 그리고 독재정치는 과거 러시아의 전매특허였지만 이제 미국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
(저널리스트 츠야마 케이코<워싱턴>)
※ AERA 2025년 2월 3일호
츠야마케이코
https://news.yahoo.co.jp/articles/7750d9bf146dba1a8777197a52fabe063c0a61d6?page=1
「出勤するのが怖い」「手術後の薬をもらえなくなる」 トランプ米大統領就任で米国内に広がる絶望
1/27(月) 11:32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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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月20日の大統領就任式当日、ホワイトハウスの大統領執務室で大統領令と恩赦発令の文書に署名するトランプ米大統領(写真 ロイター/アフロ)
トランプ氏が米大統領に就任した。公約実現に向けて早速、多くの大統領令に署名。移民排除や多様性政策撤廃などの施策を打ち出し、米国内でもショックが広がっている。
【写真】「出勤するのが怖い」「手術後の薬をもらえなくなる」 トランプ米大統領就任で米国内に広がる絶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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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Make America Great Again=アメリカ合衆国を再び偉大な国に)」が実現する「黄金時代」に向けて、破壊された米国をリセットする――。第60回米大統領就任式が1月20日、ワシントンで行われ、トランプ新大統領は就任演説で将来を語った。
式場で見守った主賓には、世界一の億万長者であるイーロン・マスク氏ら3位までの億万長者が顔をそろえた。しかも、トランプ氏は相次いで大統領令に署名し、不法移民の強制送還などを打ち出し、即日、米国内では工場や職場に出勤しない移民が続出。「物価高から解放し、米国を住みやすくしてくれる」と期待してトランプ氏に投票した労働者階級の願いとはかけ離れた億万長者が支配するオリガルヒ(寡頭政治)に突入している。
■この瞬間も捕まえにきたら
「今日、出勤するのが怖かった。毎晩のように、南米の故郷にいる夢を見る。そこで、ニューヨークに帰りたい、ペットの猫がどうなったのか、健康保険はどうしたらいいのか、と考えている夢。今、この瞬間も僕を捕まえに役人が来たらどうなるのか」
と話すのは、米国に20年住み、レストランでバーテンダーとして働く男性。トランプ氏が就任式直後に不法移民の強制送還と国境の警備強化を命じる大統領令に署名したため、不安な日々を送っている。
「毎日、教室に行って、生徒が何人残っているのか心配で心が痛む」
と暗い表情を浮かべるJ・C氏はニューヨーク市内の公立高校で歴史を教えている。生徒の多くは、移民1世の子どもや、最近市内に移り住んだ亡命越境移民の子どもだ。しかし、トランプ氏は、「両親が不法移民であっても米国で生まれた子どもは米市民権を持つ」という司法判断を反故(ほご)にする大統領令にも署名した。
「同性愛者が結婚できなくなるのか。私たちトランスジェンダーは、手術後の薬をもらえなくなるのか」
と、ソーシャルサービスワーカーのソーニャさん。男性から女性に性別変更して3年。処方される薬がないと体調が安定せず、精神安定剤も服用している。トランプ氏は就任演説で「政府の公式方針では、ジェンダーは女性と男性だけにする」と述べた。米国でようやく市民権を得てきたLGBTQなど性的マイノリティーの市民には、絶望的なショックが広がった。
就任式の翌朝、米国内のニュース番組では、メキシコとの国境で、声を上げて泣く女性の映像が何度も流れた。南米の故郷で身の危険を感じ、亡命を希望して米国境にたどり着いたものの、亡命申請書を受け付けてもらえないことを知った女性の姿だ。22日には、トランプ氏が対メキシコ国境を通じた外国人の入国を一時停止する大統領令に署名。国境の事実上の封鎖だ。
■支持者の攻撃を恐れ
筆者は2009年のオバマ元大統領のときから就任式の取材を続けてきたが、これほど多くの人を不幸にした就任式は初めてだ。トランプ氏1期目に比べて、「アメリカ・ファースト」の名の下、移民差別、排他主義、白人至上主義などを前面に出した大統領令を連打している。
就任式の当日も異例ずくめで、大きな「分断」を感じた。いつもは人通りの多いワシントンのダウンタウンは、赤いMAGAハットやスカーフをまとった支持者の姿以外は、閑散としていた。ワシントンは、約9割が民主党大統領候補カマラ・ハリス前副大統領に投票したリベラル派支配の選挙区であり、近隣住民らしき姿は皆無。犬を散歩させている人に近づくと、トランプ支持者だった。
米紙ワシントン・ポストによると、トランプ氏に反対する意見をメディアに話したり、反トランプ集会に参加したりして、トランプ支持者に攻撃されることを市民が恐れ、外出を控えたという。同紙にコメントした市民はみな、匿名だった。パキスタンからの移民の筆者の友人も、就任式の日はワシントンの自宅ではなく、フロリダ州の友人宅で過ごしていた。トランプ派に反対できない環境や自己検閲がもう始まっている。
■特等席に並ぶ億万長者
一方、ワシントンの外からやってきたトランプ支持者は、「人生で一度のイベント」と就任式当日を楽しんでいた。零下5度という極寒のため、通常は連邦議会議事堂(キャピトル)のテラスで行われる就任宣誓式は、屋内で行われた。キャピトル前のナショナル・モール公園の大スクリーンでそれを目撃しようとした数十万人の人のうち、公式観覧会場のアリーナに入れたのは2万人超だけ。宣誓を見たい人々が、スポーツバーに駆け込んだり、カフェや歩道などで各々のスマホで見守ったりする姿が目立った。
異例だったことの一つは、宣誓するトランプ氏の後ろの特等席に並んでいた億万長者らだ。電気自動車(EV)大手テスラCEOで、トランプ政権でも要職に就くマスク氏、メタCEOのマーク・ザッカーバーグ氏、アマゾン創業者のジェフ・ベゾス氏など億万長者らが画面に映る。筆者がいたスポーツバーでは、支持者から「イーローン!」などの歓声が上がる。トランプ氏が聖書に手を置かない異例の宣誓をした直後、「U.S.A.、U.S.A.!」の掛け声が長くわき起こった。
異例な事態は、就任式後も続いた。公式観覧会場に現れたマスク氏は、「みんなに感謝!」と言って、「ハイル・ヒトラー」のような敬礼を2回行った。600万人ものユダヤ人が犠牲になったホロコーストの張本人であるヒトラーを崇拝するかのようなジェスチャーに、世界が震え上がった。
トランプ氏は、同じアリーナの会場で、大統領令に署名する異例の「パフォーマンス」も行った。かつては、ホワイトハウス内で行われていた就任直後の大統領令署名。署名はお気に入りの油性ペン。複数そろえられた油性ペンを自ら観客席に投げた。通常は、大統領令や法律の成立に貢献した議員や活動家などにペンを大統領が手渡しして感謝と尊敬を示していたものを投げてエンタメに変えた。
■民主主義のルール超えた
さらに、トランプ氏は、2021年1月6日にキャピトルを襲撃し有罪となった約1600人に恩赦を与えた。事件で有罪となったほぼ全員で、中には野球バットなどで警官を負傷させた人物も含まれる。事件で警官が100人以上負傷し、事件後にショックから自死した警官もいる。
この恩赦をめぐっては、民主主義の象徴である議事堂を襲ったにもかかわらず、犯罪者が釈放されることから、「法を超越する者はいない」という民主主義のルールを超えたと非難が上がっている。暴力を肯定すれば、その先にあるのは、暴力がまかり通る独裁につながる。
他の大統領令では、「連邦職員は直ちに対面職務に戻る」とする。新型コロナウイルスによるパンデミック以降、定着していたリモートワークは、トランプ氏に急接近したマスク氏が嫌悪し、経営するテスラなどで出勤を強制していた反映だ。
「多様性・公平性・包括(DEI)」もトランプ政権の攻撃対象だ。多様な人種やジェンダーの積極的な雇用を進めるDEI担当の連邦職員は22日から有給休暇に入ると、ホワイトハウス報道官がX(旧ツイッター)に投稿した。就任式直後には、DEIを推進してきた女性の米軍幹部が「クビ」になっている。
これはほぼ恐怖政治ではないか。一連の大統領令は「アメリカ・ファースト」を印象付けるもの。しかし、その集中射撃は、米国内にいる人々の多くが涙する内容だった。オリガルヒ、そして独裁政治はかつて、ロシアの専売特許だったが、今や米国もそれに加わりつつある。
(ジャーナリスト 津山恵子〈ワシントン〉)
※AERA 2025年2月3日号
津山恵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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