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리톡을 보았네요.
요즘 저는 거의 모든 정보를 저리톡에서 제공받고 있어요.
울 저리톡에 많은 글을 올려주시는 여러 카페친구들 덕분이죠.
제가 좀 감성적인 성격이고, 소심한 편이라 포털에서 그냥 글을 읽으면, 심장이 두근거릴때도 있고, 화가 날 때도 있는데,
상대적으로 여기서 글을 읽으면, 좀 더 편한 기분으로 읽게 되는 것 같아요. 마치 공포영화를 혼자 보는 것과 친구들과 같이 보는 듯한 차이? 그런 걸 느껴요.
그만큼 이제 카페 친구들이 친근해진거죠.
이번 저리톡은 돌아가신 김우중 회장에 대해서 과하게 친재벌적인 보도를 하면서, 시대를 역행하는 보도의 행태를 짚어보았습니다.
한국 언론의 고질적인 문제지요.
어릴 때, 친구들과 이 문제로 많이 싸웠습니다.
이런 재벌을 찬양하는 이야기들에 항상 빠짐없이 '가난을 이겨낸 노력'이라는 우리로써는 증명해 낼 수 없는 이야기에 강한 불만이 있던터라, 친구들과 이런 문제에 대해 싸울때마다
'열심히 살았으니까 부자가됐지. 너처럼 삐딱하니까 가난하지.'등등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IMF이후 진보적인 정권이 들어오면서 우리는 그야말로 문화적인 대변혁을 겪고 있습니다. 독재시대때의 관행적인 행태들과 싸우고 있지요.
그 싸움은 사실 스스로의 관행과도 싸우고 있는 것일겁니다.
익숙했던 모든 것에 의심을 해봐야 되는 상황이고, 의심이 잘 먹히면 판이 뒤집어지고, 바뀌는 상황이 되니까...
사실 어떻게 말하면 진보적인 정권의 변화는 늘 익숙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곤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변화에 대비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분명히 무비판적인 재벌에 대한 미화나, 가난과 서민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 이해와 설득없이 끌고가려고만 하는 금전, 정치 권력등의 야욕은 한계가 명확하고, 우리 헌법 10조에 기록되어 있는 '행복추구권'이나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침해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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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제 1의 속성은
늘 모이려고 하는거에요.
금전을 가진 권력이 정치권력을 모으고, 언론권력을 모으고, 법집행권력을 모으려 하죠.
그리고 일정하게 모이면, 나머지는 배척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배척하려는 것에 명분을 제공합니다.
'타고났다.'라든지. '가난을 극복했다'등을 이용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이용된 사탕발림등은 그들의 탐욕의 죄도 용서해주고, 서민을 짓밟는 도구로도 쓰입니다.
말장난 몇개에 서민들만 뻐가 빠지죠.
김앤장의 대표 김영무 변호사입니다. 이름은 김앤장인데 장변호사는 아주 오래전부터 안보입니다. 그냥 김영무 변호사만 있어요.
2009년 쯤인가.. 난리난 일이 있었는데요.
김영무 변호사 1년 개인소득액이 600억원이 넘어서 이건희 회장보다 돈을 많이 벌었다고... 이제 법률서비스의 시대가 열려 제조업의 시대에서 전문서비스업의 시대로의 대전환이라며 신문들이 떠들어 댄 적이 있었습니다.
법무법인 태평양등과 함께 3대로펌이라는 둥 김앤장이 크게 부각된 적이 있었죠.
그때 쯤 포탈의 위키 백과에 김영무에 대해서 기록이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지만 맨 마지막 단에 뭐라고 쓰여있었냐면,
김영무 변호사가 은행에 갔는데 창구직원에게 친절한 존댓말로 이야기했다고 쓰여진 부분이 나와요.
600억원이나 번 하버드대를 나온 변호사가 은행말단직원에게 존댓말을 한 것이 큰 자랑인양 쓰여졌죠.
김앤장은 알다시피 로펌이 아니라 그냥 법률사무소입니다.
김영무 변호사가 주인이고, 변호사들을 종업원으로 부리는 방식이죠.
그리고 돈만 되면 일본도 변호해주고, 세계 어느 나라의 범죄집단도 변호해 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종업원 변호사들이 탐욕스럽게 돈을 벌어오면 자신과 나눠먹는 구조로 된, 장사하는 사장일 뿐입니다.
그런데 2009년까진 그런 말이 없었어요.
워낙 비밀에 둘러쌓여 있어서 말만들기도 좋은 구조였죠.
그래서 위키에 그런 지어낼 법한 에피소드가 기록되어 있었던 겁니다.
오늘 스샷한 김영무 변호사 관련 나무위키입니다.
아무 근거없이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선행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가 꼭 쓰여져서, 이런 법률권력에 근거없는 변호를 하니 사람들은 또 속을 수 있죠.
도처에 이런 일 투성이입니다.
빠른 산업화 속에서 자본을 숭배하는 배금주의가 사회의 여러곳에 물들어져 있습니다.
어렵지만 더 깊게 생각하고, 더 치열하게 비판할 수 있는 깨시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https://youtu.be/5UuzEidkW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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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분들을 위해 기억나는 몇가지 말씀드리면, 집안 학벌 연수원성적 등등 뒷조사하고 미리 컨택해서 스카웃 해간다고 합니다. 원서써서 합격하는 그런게 아니라;;
워낙 재벌 소송, 외교 관련 소송 많이 해서 김앤장에 비밀들이 많을거라고 하더라구요;;
박근혜 때 위안부 합의, 사법농단 때도 김앤장이 관여됐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가난을 이겨 낸 노럭"이란 말의 어원(?)이 미국 개신교에 있다고 주장하는 강의를 들은 적 있습니다.
초기 신대륙에 들어 간 청교도들이 고난과 가난의 극복이라는 이데올리기가 필요했는데, 사람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선택 받은 자의 징표는 "자수성가"(?)를 했느냐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설교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선 갑부들 보다 자수성가를 했다는 사람들이 더 추앙받는 분위기가 강하다고합니다.
위 계시글에서 지적한 한국의 그런 풍토도 미국의 교회문화를 그대로 답습한 한국교회 목사님들의 책임도 있고 그것이 그대로 죽으라고 일해라! 라는 "사회 풍조"가 되였다고 강의자는 주장했습니다.
또 그것이 정치와 정책으로 되여
일반 국민들은 국가와 사회와 회사를 위해 "충성"(?)만 하라는, 그래야 개개인들은 잘 살 수있다는 풍토가 되였고 국가와 사회와 회사의 책임은 없는 것으로 되여왔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이 언론과 교회가 그런 얍샵한 꼼수로 저들의 옛 영화에 대한 애착에서 벗어 나지못하고 서민들을 계속해서 몰아 가려 하지않는지 개인적으론 심히 의심됩니다.
디아님 말씀이 맞습니다. 사회의 룰을 만드는 두가지의 큰 체계를 든다면 정치적체계와 법률적 체계를 들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법률적 체계는 독일체계를 일본이 흡수하고, 일본의 체계를 우리가 흡수한 것이구요. 정치적 체계는 미국식 자본주의와 일본정치체계를적당히 믹스해서 받아들인 것이죠. 그런 미국의 이념체계에 꼭 청교도주의(미국의 지폐에는 In God we trust(우리는 신을 믿는다)라는 말이 쓰여지있지요)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청교도인들이 주장하는 '프론티어정신(개척정신)'에는 '유럽에서의 가난을 이겨낸 청교도정신'이 들어있지요.
@천상의빛 깨시민들이 더 많이 늘어나야 겠습니다.
권력의 속성에 완전 동감합니다. 이젠 그것이 관행이 되어버려서 존재하는 것도 맞고요. 그리고 저는 또 하나, 그렇게 권력이 되어버린 사람 혹은 기업을 숭상하고 또 오히려 그들의 편이 되어버리는 사람들, 혹은 집단들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그들이 하고 싶은대로 하더라도 그들의 행동을 곧이곧대로 보고 냉정히 비판할 수 있었더라면 조금은 현실이 달라졌을 수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네. 공감합니다.
바르고 옳고,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에..
사실 가난은 방해물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난을 극복하는 것은 시대적인 과제이죠. 다만, 그 과정은 공정하고, 진실하고, 함께여야 합니다.
그냥 재벌들편에 붙으려고만 하면... 전부 재벌들에게 먹혀버릴 뿐이죠...
ㄱㅏ난을 이겨낼 수 없죠.
그렇게 잘못된 방향성을 가진 사람과 집단이 많다는 것이 정말 문제입니다.
@천상의빛 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일단은 개혁이 순항하고 사회에 혁신의 바람이 불면 좀 나아지려나. 적어도 당당하게 '돈이면 다 돼.'라는 생각은 좀 줄지 않을까하는 생각(바램)입니다..
@천상의빛 한가지를 더 보태면 그 가난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도 국가와 사회의 책임이 따른다고 명시해야 하겠지요.
@디아스포라 네 동감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적절한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차이는 있겠지만 자신의 집에서 안전한 삶은 누릴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때 이에 대한 반론으로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라는 책이 소개가 됐죠.
'우사우분', 이젠 책 이름도 가물거리는 옛 이야기로 느껴지는데, 다시 소환되는 현실이 조금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