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대사없이 노래·춤…폭넓은 음역 자랑
테너 임태경·로커 김종서 등 힘찬무대
예수: 유다야! 예정대로 너의 일을 하라
유다: 당신은 왜 당신의 일을 완성하지 못합니까?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의 이 장면은 마치 세계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유다복음서’의 내용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이야, 예수의 인간적인 면을 그린 멜 길슨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나 예수가 결혼해 핏줄을 잇고 있다는 소설 다빈치 코드, 유다는 사실 예수로부터 제일 큰 신임을 받았는데 ‘섭리’를 실천하느라 십자가를 졌다는 내용의 유다복음서 논란을 겪고 난 터라 뮤지컬의 내용이 충격스럽지 않다.
하지만 이 뮤지컬이 197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을 때 ‘팍스 아메리카’는 분노에 휩싸였다.
‘대작은 파격에서 나온다’는 일설을 입증하듯 영국의 천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태어나자마자 혹독한 홍역을 치렀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 사이공’ 등 공전의 히트작을 빚어낸 앤드류. 35년을 내다본 혜안이 있던 것일까?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이른바 ‘이데올로기 굴레’를 벗어나 관객들에는 록 뮤지컬의 고전으로서 출연진들의 기량을 가늠하는 좋은 잣대가 되고 있었다.
노트르담 파리, 십계 등 프랑스 뮤지컬들처럼 대사 없이 노래와 춤으로 이어지는 작품이어서 출연진의 실력이 쉽게 드러난다.
예수가 부르는 ‘겟세마네’, 유다가 부르는 ‘유다의 죽음’ 등은 고음이 요구돼 외국에서도 로커들이 주로 맡아 왔다.
1980년 국내에 처음 소개 된 후 이 작품에서 누가 예수, 유다, 마리아 역을 맡는지는 언제나 화제가 됐다.
조하문, 김장섭, 박완규 (예수 역) 김도향, 추송웅, 강산에 (유다 역) 등 대형 스타를 배출한 사실이 이 작품의 무게를 말해준다.
내년 2월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공연에는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 그룹 ‘부활’ 출신의 로커 김재희, 뮤지컬 배우 강필석(이상 예수역), 로커 김종서, 그룹 프라나의 보컬 이혁(이상 유다역). 김선경, 이혜경(이상 마리아역)씨가 시험대에 올랐다.
그러나 ‘누가 누가 잘하나’를 분석하는 감상태도는 손해를 자초하는 일이다.
출연진에 따라 작품의 맛이 얼마나 변화무쌍하게 변하는지…. 이날 유다를 연기한 김종서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자극적이면서도 음의 기복이 심한 그의 노래는 마치 유다의 심적 갈등을, 록 뮤지컬의 이른바 ‘파격의 미’를 작심하고 보여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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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유다역의 김종서씨라서 --; 캡쳐 같이 안했어요(김종서씨 팬들껜 죄송)
스캔뜰까 하다가 종이 재질이 안좋아서 그냥 사이트만 올렸어요 ㅋㅋ
혁님은 간단하게 그룹 프라나의 보컬 이혁(이상 유다역)
이거 뿐이었지만.... 오늘부터 시작하는 뮤지컬
잘되었음 좋겠네요^^
첫댓글 두근두근 거리네요^^ 제가 가는날은 변경이 안되어야 할텐데..ㅠ
오늘 첫공연 >.<
드디어 낼 보러가네~~ 흐흣 ~ 두근두근 ^^
ㅋㅋㅋ 잘하셧음 좋켓서요 /ㅅ /
아싸 포커스 봐야겠다 > < 아 뮤지컬 보고싶어.......... 내가 다 떨리네요 ㅠ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