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궁박물원 가는 날.
아침으로 대만식 아침인 또우장을 먹기로 했다.
푸항또우장은 대기줄이 항상 엄청나다.
200-300미터는 보통이다.
줄서기 싫어하는 나.
오픈시간은 5 30.
5 20분에 도착하니 줄이 짧다.
건물 밖까지 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실내의 줄.
새벽 야경을 보며 식사할 수 있는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혼자와서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지 한보따리 포장해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대기줄에 비해 매장은 한산.
내 입에는 아니었다.
튀김은 기름기 범벅.
또우장은 달고.
그냥 대만식 아침식사로 만족.
샌드위치 뿐만 아니라 주먹밥도 팔고 계셨다.
주먹밥은 나이 드신 분들이 오셨다.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국립고궁원으로.
10시쯤 도착.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한국어오디오가이드 대여.
후기에는 여권을 맡겨야 한다고 했는데 맡기는 것이 아니라 여권을 주면 스캔만 하고 바로 돌려준다.
락커룸이 있어서 편했던.
입장권을 사기 위하여 짧은 줄이 있었지만 나는 kkday에서 바우처를 구입했기에 바로 입장했다.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수도 있는데 바우처만 보여주면 되서 아주 편했다.
유용했던 오디오 가이드.
10시 30분쯤 되자 단체 손님들이 우르르.
덕분에 가이드들의 설명을 훔쳐들을 수 있었다.
가이드들이 모두 설명하는 것은 아니기에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오디오가이드로.
11시 30쯤 점심식사를 하러 나왔다.
고궁정화라는 식당이 괜찮다고 해서 갔으나 45000원 부페는 2인 이상만 가능하다고 한다.
음식을 펼쳐 놓고 먹는 부페가 아니라 주문해서 먹는 방식이라 그런 듯 했다.
단품요리들도 있었으나 호텔에서 경영하는 식당이라 가격이 비싸다.
그래서 그냥 나왔다.
박물관 길 건너에 식당이 몇 집 있으나 일요일이라 그런지 모두 문을 닫았다.
다행히 세븐 일레븐이 있다.
편의점 음식 체험 찬스.
4000원이 안되는 가격이었고 그런대로 괜찮았다.
식사 후 박물원 입구에 있는 정원을 산책했다.
꽤나 잘 꾸며진 정원이었다.
이곳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단체팀은 당연히 패스할테고.
의외로 괜찮으니 꼭 방문하시기를.
다시 박물원으로.
진품 옥쇄.
저것을 갖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이고 죽었는지.
박물원을 나와 스린야시장으로 향한다.
도착하니 5시 조금 안된 시간.
지파이를 먹으려 했으나 아직 영업 전.
치즈감자집이 문을 열어서 먼저 치즈감자.
여러 재료를 넣고 마지막으로 치즈소스.
5시가 되자 지파이를 튀기기 시작한다.
일단 튀기고
건져내서 한소뜸 식힌 다음 소스를 바른다.
그리고 가스불에서 굽는다.
마지막으로 핫소스 오케이?
오케이 핫소스.
슥슥~~.
완성.
msg는 적당히 써야 맛있는데 너무 써서 맛이 없다.
치즈감자도 별루.
숙소에 와서 한숨 자고 밤에 깨서 우육탕 먹으러.
4000원 우육탕.
향신료 강함.
이렇게 여행의 마지막 밤이 깊어 간다.
첫댓글 대단하신 기회아우님
어떻게 하루일정 하나 하나 기억하고 필기하고
재능을 타고 나신듯 합니다.
옥쇄가 이젠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군요.
덕분에 내가 여행한것 보다 몇배 알짜베기 함께여행
즐깁니다.ㅎ
우리
언제 만나서 밥한번 먹어요.ㅎ
사진이 없었다면 저도 기억하지 못했을 거에요.
그래서 사진이 중요하죠.
평택댁)지한동갑님...!
방긋...?
식사 하실때 콤두 불러유...ㅋ
단두분만 드심 먼 재미래유...?...ㅋㅋ
음식들이 맛있어 보입니다
박물관에 있는 국보1호보관중인 건
장개석이 중국에서 가지고 나온거랍니다
네.
엄청난 양의 유물을 가지고 대만으로 갔습니다.
직업을 관광가이드로
바꿔도 넘흐 좋을 기회님..!
방긋...?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욜 아침...!
기행문을 읽으니 넘흐 조아용...!
one 부터 ten...까지 흠 잡을게
1도 없사옵나이다...!
단...!
옥에 티라할까유
기회님의 인증샷이 웁따능거...ㅋ
이것이야말로 옥에 (T)이옵나이다...ㅋ
주내내 무탈하시고
찬란한 행운과 함께 하시옵길
삼라만상 모든신님께
두손모아 간절히 비옵나이다...!
패키지 여행이라면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찍겠지만
늘 혼자 여행하기에 찍어줄 사람이 없어요 ㅎㅎ
사진을 보니 떠우지앙(豆漿)과 여우티아오(油條)를 먹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여우티아오를 빠오삥(薄餠)에 싸서 먹으면 좋은데...
중국어를 몰라서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이나 대만 여행하시기는 좋으시겠습니다.
"내 입에는 아니었다. 튀김은 기름기 범벅. 또우장은 달고." 위의 사진 속에서 흰 종이로 싼 것을 "여우티아오(油條, 기름에 튀긴 것)"라고 해요. 떠우지앙(豆漿, 콩국)은 설탕을 넣거나 소금을 넣어 마셔요. 취향에 따라 선택하죠... 빠오삥(薄餠)은 밀가루 반죽을 얇게 늘여 번철에 구운 것을 말해요.
네 ㅎㅎ
한국인은
콩국을 또우장
밀가루반죽구이를 딴삥
튀김을 요우아티오라고 부르거든요.
선배님의 발음이 원어 발음이겠죠.
딴삥(蛋餅)과 빠오삥(薄餅)은 다른 것입니다. 사진 속의 것을 대만에서 딴빙이라고 합니다. 계란이 반드시 들어가고, 그 외 것도 넣지요. 빠오삥(薄餠, 밀가루 반죽을 얇게 늘여 계란이 넣지 않고 구운 것)은 오히려 지엔삥(煎餠, 전병, 부친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9월에 가오슝을 갈 예정인데 그때 다시 먹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