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군 수동면 수산1리에 있는 펜션계곡에서 친구들과 하루를 보내기로 했는데
계곡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친구랑 나랑 둘이서 새벽 5시에 집을 떠나 아침 7시경에 펜션에 도착을 했다.
다른 친구들이 오기 전까지 펜션이 있는 그곳 뒷산으로 등산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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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나무는 아닌데 아카시아 비슷한 꽃잎들이 달려있고, 향기도 그윽한 커다란 나무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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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계곡에서 캠핑을 한 사람들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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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넝쿨 같은 줄기인데 자주꽃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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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원이 보인다.
산자락 아래 입구가 모두 개인사유지인 듯,,,,,
어디가 등산로 입구인지?? 초입부터 헷갈리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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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돌담??? 다른 건축재료 없이 흙에서 굴러다니는 돌들을 모아서 저렇게 차곡차곡 담아 든든한 담을 만들고 있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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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끓어져 있어 겨우 찾아 낸 산길을 찾아 계곡길을 따라 등산을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그저 평범한 뒷산이려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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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듯,,, 계곡가의 바위에 이끼들이 끼어있고 물은 맑고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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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쏟아지는 계곡물이 이마에 맻힌 땀방울을 식혀준다.
손을 담궈보니 차가움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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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너무 맑고 투명해서 산이 고스란히 물속에 담궈져 있다.
반영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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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인가?? 철마산에 철마산성이 있었다는데..그중의 일부인가?
그런데 왜 관리가 안되어 있을까??
등산객의 발길이 자주 없는 길인 듯,,,,
산길바닥으로 담쟁이 덩쿨이 뻗어나가고 있고, 사방에 칡넝쿨이 어지럽게 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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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넝쿨의 모양이 하트를 거꾸로 세운 듯,,, 특이해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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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걸리고 저리 걸리는 칡넝쿨과 마른 나무가지들,,,
이렇게 오지 같은 산이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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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쓰러진 나무 밑으로 기어서 가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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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서 산으로 올라왔을까??
메뚜기 한마리가 그나마 우리를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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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발길이 적은 만큼 자연생태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이는 산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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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이 애매한 곳이다보니 계곡길을 따라서만 올라갔다.
그래도 간혹, 나무에 매달려 있는 산행팀 리본이 반갑기만 하였다.
'철마산'은 남양주의 천마산과 주금산의 중간에 있는 산으로 능선산행할때 거치는 산이라고 한다.
정해진 등산로가 아닌 곳은 거의 오지 같은 곳이라고 어느 블로거의 글을 보았는데 정말로 오지탐험하는 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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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휴가철 피크임에도 이곳 산 계곡에는 산행하는 우리 두사람외엔 아무도 없다.
알탕하기 딱 좋은 맑은 계곡물이 소를 이룬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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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이 너무 맑다!! 퐁당 들어가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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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리는 물결따라 물속에 담겨있는 산과 나무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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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올라갈 수록 점점 더 이끼들이 많이 보이고, 칡넝쿨도 더 어지럽게 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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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이 보이는 듯,, 하늘이 가까워져 오기에 계곡길을 벗어나 산길을 찾아 언덕을 올라갔는데
아래에서 뒤쫓아오던 친구가 뱀이 또아리 틀고 있다고 하면서 뱀을 동영상 촬영을 했다.
나는 무서워서 내려와 보라는 것도 거절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슬며시 언덕을 올라가 정상을 향하는 길이 있는지 가보니,,
이론,, 사방이 가파른 흙절벽이고 길이 끊어져 있더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연결이 되어 있지 않았다.
이쯤에서 되돌아 하산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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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가에 있는 이끼들이 푸르게 펼쳐져 있다.
그만큼,,,, 사람의 발길이 없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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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벗어나,,, 뒤돌아 본 철마산,,
도대체 우리가 간 그 산길은 왜 개발이 되지 않고,, 사람의 발길이 없는지??
동네사람들조차 올라가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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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원을 지나서 있는 계곡들,,
사람들은 딱 여기까지만 와서 있다가 가는 것 같다.
한 아주머니가 강아지 한마리를 안고 계곡물로 들어서고 있다.
강아지가 발을 버팅기면서 버티는 모습이 재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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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물속에 퐁당하긴, 부리나케 앞발로 수영을 하면서 계곡물을 벗어난다.
그 이후로도 두어번 퐁당을 당했는데 나중엔 첨보다는 차가운 물에 익숙해진 듯,,, 즐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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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아래에 식탁을 차려놓았다.
발밑으로 흘러가는 물에 발 담그고,,아예 물속에 텀벙 앉아서 밥을 먹기도 하고,,
그야말로 피서 제대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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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끼리 온 피서객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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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이다.
지금의 이런 모습들이 다 지나고 나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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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길을 벗어나니 푸른 논밭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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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는 곳,, 물소리 펜션,,
펜션에 묵지는 않고,,그냥 당일 계곡하고 평상만 사용하는 것이다. (사용료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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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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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옥수수가 잘 되는 듯,,,
옥수수가 나보다 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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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생긴 개..
중국개?? 좀 지저분해 보이고,,, 만져보기가 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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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다 쓰고 나면 시장에 가서 옥수수나 사다가 삶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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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놀기론 한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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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밀리는 듯,,
친구들이 시간이 되어도 오지 않는다..
아침도 먹지 못하고 와서 험한(?)산행도 하고 난뒤라 허기가 밀려온다.
복숭아로 허기를 다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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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도착한 친구들팀이 가져온 미숫가루와 부침개로 거의 요기를 할 즈음,,
마지막 3차 친구들팀이 도착했다.
직접 집에서 끓여온 영계와 닭죽, 삼겹살,,,
하루 즐겁게 잘 놀고, 잘먹었다. ^^*
첫댓글 우봉이는 가만히 않자서 좋은피서를 한 느낌이네요
아주 멎진 풍겨을 잘 담아오셨네요
애쓰셨습니다^^
그럼,,제가 우봉님 피서시켜드린거 맞죠? ㅎㅎ
저위 사진을 보니 예전에 계곡물에 발담그고 앉아 번개탄에다 가리비 구워먹었든 기억이...신선놀음 제대로 하고왔네...부럽당.
담주 토요일에 1박2일로 계곡으로 가는데 그때 가리비 구워먹을려고 하는데,,, ㅎㅎ
조개모듬으로 사가지고 가려고 해요.
바지런한 빛님 산행,여행 멋지고 부럽습니다.
사람이 발길이 없는 산길이라 조금 무서웠어요. 더구나 뱀 보고나서는 발을 내딛기가 더 두려웠다는,, ㅎㅎ
요즘같은날 계곡물에 발담그고 있으면 신선이 따로 없겠네... 좋은곳 다녀왔네요. 빛님 잘 지내죠?
소은언니!! 반가워요!! 오늘은 어제보다는 덜 더운거 같지만,,그래도 덥습니다. ㅎㅎ
좋은 곳 댕겨 오셨네요
아~ 나도 저 곳에 가서 신선 놀음 하고 시퍼^^
이번에 같이 간 친구가 아롱이아빠인데~! ㅎㅎ 아롱이님 여름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산은 보통 능선으로 오르게 되는데 그만큼 계곡은 험하고 위험합니다...
덕분에 뱀도 보고 이끼도 보았지만 그런길은 권장하기 어려운 길이네요..
그러게요..이상하게 동네에서 올라가는 곳인데 특별한 산길이 없다보니 계곡길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답니다.
암튼 희안한 산길이었어요. ㅎ
가까운 곳에 저런 곳이 있네요...너무 좋습니다.
현기님,,아버님댁이 가평 어디예요?? 담주에 가평쪽으로 또 가는데.... ^^*
가평군 북면 목동리 713....가평시내에서 13키로를 가면 삼거리가 북면입니다. 직진하면 싸리재 화악산쪽이고 좌측으로 가면 명지산 방향이 되죠...우리집은 삼거리에서 명지산쪽으로 조금가면 다리가 나오는데 다리건너기전 오른쪽 마을에 있습니다....일명 범바위 라고도 한답니다....다음주엔 명지산쪽의 또다른 봉우리인 '강씨봉'사진을 몇장 올리겠습니다.
저는 북면 적목리로 가는데,,, ㅎㅎ 지도를 봐야겠어요. 목동리가 어디인지...
자세한 설명과 사진 잘봤습니다 그런데 여성분들이 겁도없이 독사와 맞대결 했나요
저거에 물리면 황천으로 가는수가 있어요 항상 조심하시길......
같이 간 친구는 남자예요 ^^ 그런데 저 뱀,,독사 맞죠? 암튼 그후로는 발을 앞으로 내 딛을때마다
살짝 두려움이 생겼어요.
사무실에 계시나 보네요 여기는 오늘 무지더워요
밖에 나가기가 싫어요 거기도 덥지요
뱀이 남자여자 구별해서 알아보나요
불리하면 무는게 습성인데 ㅎㅎㅎㅎ
독사중에서도 아주 악명 높은 독사예요
그러게요~! 제가 바로 뱀옆으로 모르고 지나갔기에 나중에 소름이 돋았어요.
지금 인천은 움직이면 덥고 가만히 있으면 시원하고 그럽습니다. ^^
또 가신다구요...
네..소슬바람님!! 내일 또 가평으로 가요~! 윤현기님이 다녀오신 '강씨봉'이라는 산 산행하고,,
근처 계곡 펜션에서 일박하면서 바베큐파티하고,, 그래서 오늘 아침 일찍 연안부두시장에 가서 가리비, 키조개등등,,조개 한박스 사가지고 왔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