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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잉카문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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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문명과 잉카문명은 각기 현재의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그리고 남미의 안데스 산맥 지역에서 발달했던 고대문명들이다. 이 두 문명의 후손들은 문자를 사용하지 않았고 바퀴나 철제용구도 사용하지 않은 낙후했던 문명으로 보이나 석재를 이용해 건축물을 짓는 기술은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밀림 속에서 계속적으로 발굴되는 유적들이 있어서 두 문명에 대한 고고학자들의 주장도 각기 다른 것 같다.
'신의 지문'을 쓴 그레이엄 핸콕은 마야문명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전하고 있다. 기원전 2천년, 혹은 그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마야문명은 성경의 구약과도 일치되는 내용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남미의 안데스 산맥 고지대에는 티티카카 호수가 있고 그 인근에 고대도시 티아우아나코의 유적지가 있다. 이 유적은 기원전 1만 5천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주장하는 고고학자도 있다 한다. 또 이 티아우아나코의 유적지에서는 수륙양생의 인간을 묘사한 석각물들도 발견된다 한다.
고대의 마야인들이 문자를 사용했다는 흔적은 없지만, 그 후손인 멕시코 원주민들은 그림과 상형문자를 이용해서 만든 신화집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포폴부' 라는 그 신화집들은 스페인의 침략을 받았을 때 대부분 사라졌지만 정복자 틈에 끼어있던 양심적인 신부나 기록자들에 의해 그 내용은 현대에까지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이다.
흔히 마야문명을 피비린내 나는 인신제물의 문명으로 알고 있는데, 올멕, 마야, 아즈텍으로 이어진 문명 중 특히 아즈텍 시대에 인신제사 행위가 기세를 떨쳤다고 한다. 마야문명은 정확한 역법(曆法)을 가지고 있었으며, 태양의 변화에 의해 지구가 몇 번의 말세를 겪었고, 이번의 태양도 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켜 말세를 초래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한다.
'포폴부'라는 신화집에 의하면, 아주 옛날 마야인들에게는 '케찰코아틀'이라는 신들이 있었으며 그들은 백색의 피부에 더부룩한 턱수염을 지닌 인자한 존재들이었다고 한다.
불가사의한 사람이었다...백인이며 체격이 좋고, 커다란 눈을 가지고 턱수염을 기르고 있었다...발까지 늘어지는 길고 하얀 옷을 입고 있었다. 과일과 꽃 이외의 제물은 비난했으며 평화의 신으로 알려졌다...전쟁이야기가 나오면 손가락으로 귀를 막았다...
이 지혜로운 지도자는 바다에서 왔는데, 그 배는 노를 젓지 않아도 달렸다. 지도자는 키가 크고 턱수염을 기른 백인으로서, 사람들에게 불을 이용해서 요리하는 법을 가르쳤다. 집을 짓는 방법도 가르쳤고, 한쌍의 남녀가 아내와 남편으로서 함께 사는 법도 가르쳤다. 끊임없이 싸워대는 당시의 사람들에게 평화롭게 사는 법을 가르쳤다...
그들은 재능을 타고났다. 순식간에 아주 먼 곳까지 그리고 뭐든지 볼 수 있었으며, 모르는 것이 없었다. 그 자리에 앉아서 먼 곳에 감추어져 있는 것도 알았다. 뛰어난 것은 그들의 지혜였다. 그들의 시야는 삼림, 바위, 호수, 바다, 산맥, 계곡을 뛰어넘었다. 그들은 진실로 존경할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모든 장소를 조사했다. 하늘의 천장의 네 모서리도 조사했고, 땅의 모든 표면도 조사했다.
이상은 중미와 남미에 나타났던 백인 신들에 관한 묘사다. 그런데 아래는 창세기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이다.
처음 아직 태양의 빛이 창조되기 전에 땅은 암흑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언덕도 산도 없었으며, 평평한 땅은 거의 물에 잠겨 있었다. 나무도 없고 창조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햇살을 비추기 시작하자 기묘한 모습을 한 거대한 남자들이 나타나서 땅을 지배했다...
태양의 빛과 아름다움에 매료된 거대한 남자들이 하늘까지 이를 매우 높은 탑을 짓기로 했다...접착력이 매우 강한 흙과 역청을 이용해서 곧바로 탑을 건설하기 시작했다...탑은 하늘에 닿을 듯 했다. 천국의 신이 분노하여 하늘의 주민들에게 말했다. '내려가서 저들을 혼잡케 만들어라. 육체를 가진 지상의 사람들이 우리와 섞여서는 안된다.'...하늘의 주민들이 전광석화처럼 내려와서 건축물을 파괴하고 건축가들을 분열시켜 땅의 구석구석으로 내쫓았다.
다음은 에덴에서 쫓겨난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 같다.
...그들의 눈이 먼 곳을 보지 못하도록 하자. 땅의 일부분밖에 보지 못하도록 제한하자...그래서 신들은 그들의 눈에 안개를 불어넣어 거울에 김이 쐬인 것처럼 부옇게 만들었다. 그들의 시야는 가려지고 더 이상 먼 곳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확실한 것 외에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최초의 인간들은 그들이 지닌 모든 지혜와 지식을 빼앗겼다.
그레이엄 헨콕은 위에 인용된 포폴부의 백인 신들이 에덴에서 쫓겨난 최초의 인간들, 즉 아담과 이브의 후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가 했다. 신적 능력을 빼앗겼다는 인용문을 보면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에 인용된 백인 신들이 곧 에덴에서 쫓겨난 최초의 인간들, 즉 아담과 이브의 후손이라는 헨콕의 추리는 무리일 수밖에 없다. 낙원에서 쫓겨날 때 이미 천사로서의 능력을 상실한 최초의 인간들이 어떻게 아메리카까지 가서 신으로 대접받을 수 있었겠는가?
태평양을 건너 먼 아메리카 대륙에서 어떻게 히브리의 고대문서인 성경에 씌여있는 내용과 같은 신화가 나올 수 있었나?, 이것이 커다란 의문이라고 그레이엄 핸콕은 말하고 있으나, 대답은 자명한 것이다. 그들은 노를 젓지 않아도 달리는 배를 타고 있었으며, 그들이 가졌던 능력은 바로 신들의 능력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능력을 빼앗아서 먼 곳을 보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와 바벨탑의 이야기는 그 신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신들로부터 들은 지구 초창기의 역사이야기였을 것이다. 마야의 신화가 부분적으로 히브리의 신화와 같은 것은 마야인들을 가르친 백인의 신들이 곧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신들이었으며 그 신들이 에덴동산의 추방과 바벨탑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에게, 나의 자녀들아...하면서 가르쳤다고 한다.
에덴동산에서는 커다란 모반의 사건이 있었다고 히브리 신화서들은 전하고 있다. 사탄은 많은 수의 천사들을 포섭해서 지도자 여호와에게 반기를 들었고, 에덴동산으로부터 쫓겨났던 것이다. 위에 묘사된 마야의 고대 신은 백인 인간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그 신전에는 깃털달린 뱀의 형상이 곳곳에 석조물로 남아 있다. 에덴동산의 사탄은 그 본래의 모습이 뱀이었다고 한다. 케찰코아틀과 같은 정체성이 아닌가? 보다 자세한 내용은 163장으로 넘기고--
다음은 안데스 산맥의 페루와 칠레 지역에서 고대문명을 건설했던 비라코차라는 신에 대해서 알아보자. 비라코차라는 신도 백인이며, 턱수염을 기르고, 희고 긴 옷을 걸친 인자한 신이었다. 그러나 때로는 번개와 지진을 일으키는 무서운 신이기도 했다 한다. 비라코차에 의해 건설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티티카카호수 근처의 티아우아나코 문명은 고도의 도시문명과 훌륭한 관개시설에 의한 농업이 발달했으며 현대의 컴퓨터에도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언어체계가 있었음이 밝혀지고 있다 한다. '신의 지문'을 쓴 그레이엄 핸콕에 의하면 고대의 잉카언어로 보이는 아이마라어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기획된 언어라는 인상을 주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언어체계가 아니라고 한다.
아이마라어를 사용하는 안데스 산맥 티티카카 호수 근처에는 티아우아나코라고 불리는 고대 도시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수톤이나 혹은 수십톤의 돌로 세워진 거대한 건축물들이 그 시대에 어떻게 건설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신들에게 건축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다고 한다. 나팔소리와 함께 거대한 돌이 하늘을 날아 움직였다는 것이다. 티아우아나코에는 신상으로 보이는 거대 석상이 있는데 하반신은 비늘로 덮여 있다고 한다. 비라코차는 분명 턱수염이 더부룩한 백인 신이었다는데 어떻게 물고기 형상의 신상이 세워졌을까?
성경 창세기를 보다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하가다'라는 히브리 신화서가 있다. 이 고대문서에 의하면 에덴동산의 하느님은 사탄에게 아담을 숭배하라고 했다 한다. 아담은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탄과 그 부하들은 자신들이 아담보다 먼저 창조되었음을 주장하며 아담을 숭배할 수 없다고 했다 한다.
안데스의 비라코차 신도 중앙아메리카의 케찰코아틀 신도 백인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음은 분명하다. 그런데 신전에 새겨진 그들의 모습은 왜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 그들의 정체성이 원래는 반인반수(半人半獸)였다는 증거가 아닐까? 그래서 하느님은 인간인 아담을 숭배하라 했고 사탄과 그 부하들은 그 명령을 따를 수 없다고 했던 것 아닐까? 즉 태초의 우주에는 인간형 우주인과 비인간형 우주인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닐까? 보다 자세한 내용은 163장과 164장에서 알아보기로 하고---
비라코차와 케찰코아틀은 그들보다 강한 신이 나타나 그들을 쫓아냇기 때문에 갑자기 그곳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바다로부터 왔던 그들은 다시 바다로 돌아간 것이다. 특히 비라코차는 상처를 입은 채 배에 실려 호수에 버려졌는데 상처를 입은 몸으로도 신통력을 발휘해 호수를 가로질러 달렸다고 한다. 그리고 호수 해안에 부디치자 호수가 터지며 물이 흘러 데스콰데로 강이 되었다고 한다. 그 강을 따라 비라코차는 바다로 돌아간 것이다.
(까치 간 '신의 지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