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월 모평 결과가 나왔습니다. 거의 모든 언론들이 9월 모평을 다루는 타이틀은 바로 '영어의 역습' 입니다. 절대평가로 치뤄지는 영어시험의 1등급 백분위가 상대평가 시절의 4%에 육박한 5.39% 라는 경악의 숫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 해 수능의 키워드는 바로 '영어'가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수능전문가들은 절대평가가 공고된 이후부터 절대로 '절대평가 시대의 영어는 쉽지않다'고 말을 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영어라는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영어시험이 절대로 쉽게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죠.
역대급으로 쉽게 나왔다는 2015수능... 결코 영어지문의 수준이 쉽지는 않습니다. 원래 수능영어는 원서의 원문 그대로 출제가 원칙입니다. 외국인들이 그냥 읽는 원서의 한 부분이 수능시험에 나온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2015 수능이 쉬웠을까요?
바로 EBS직접 연계율이 어마어마 했기 때문입니다. 지문을 다 읽지 않아도 내용을 알기에 문제를 쉽게 맞출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 다음해인 2016, 2017 수능을 보시면 꾸준히 90점을 넘는 인원이 줄고 있습니다. 영어지문이나 문제가 어려웠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그때부터 EBS 직접연계가 대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즉, 상당수의 리딩파트 지문이 사실상 비연계로 출제가 되었기 때문에 체감난이도가 높아진거죠.
여기에.. 수능에서 영어과목의 절대평가가 결정된 다음부터 학생들의 영어학습량이 눈이 띄게 줄었습니다. 영어공부를 하지 않으니... 당연히 영어성적이 좋게 나올리가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책상을 보세요. 영어문제집이 EBS를 제외하고 다른 것이 있나 말이죠. 영어는 언어입니다. 다른 교과도 마찬가지기는 하지만, 언어의 특성은 한마디로 학습량이 절대적 위치를 차지합니다. 우리말이 아니기에 더더욱 그렇죠.
수능을 49일 앞둔 고3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고1,2 여러분들..제발..영어공부 좀 하세요. 영어공부한다고 그 실력이 어디 사라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대학이나 사회나가면 쓸 수 밖에 없는 게 바로 영어잖아요. 하다못해 해외여행가도 써 먹을 수 있는게 영어입니다. ^^
자 수능을 49일 남긴 고3 및 수험생 여러분... 남은 이 기간동한 여러분이 할 일 알려드릴께요`~^^
1. 매일 영어듣기 모의고사 1회분을 푼다 영어는 절대평가입니다. 무조건 많이 맞추는 것이 이득인 게임입니다. 듣기 1문제 = 읽기 1문제 예요. 읽기문제 1문제 맞추는 것 보다 듣기 1문제 맞추는게 더 쉬워요. 수능 영어듣기 절대로 어렵지 않습니다. EBS연계가 100% 예요. EBS연계 교재 듣기도 그리 많지 않아요. 이거 하루 10분은 들으세요.
여기에 서점에 가서 듣기 모의고사 형식의 교재 사서 하루에 1회분씩 꼭 푸세요. 영어는 듣는 만큼 들립니다!!!
2. EBS 연계교재는 다 풀자. EBS직접연계가 대폭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10문제는 나옵니다. 수험생의 절반은 EBS연계 교재인 수능특강2권과 수능완성1권을 다 보지도 않습니다. 이러면서 영어등급 높게 나오기를 바란다면 아니죠!!!! 최소한 EBS연계교재는 다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미 봤다는 전제하에 중요한 지문, 혹은 이해가 안가는 지문 위주로 반복해서 봐야 합니다. 중요지문만 모아놓은 교재, 강의 많습니다. 아니면 제가 드리는 '100개로 끝내는 EBS연계지문분석'만이라도 보세요.
3. 상위권은 비연계가 핵심이다 1,2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비연계 문제집 풀어야 합니다. 하루에 모의고사1회분은 소화해야 합니다. 50분 잡고 실전처럼 풀어야 합니다. 비연계 잡지 않으면 당연히 1,2등급 쉽지 않아요. EBS만 잡고 있다가는 9월모평처럼 '아차' 할 가능성이 높아요. 비연계문제는 필수라고 생각하시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