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동갑임에도
어리디 어린 어여쁜 얼굴
날씬하고 아담한 아가씨같은 몸매
작은 벌레를 보고도 엄마야~~~라며 가증스럽게(?) 유난을 떠는
아줌마답지못한 작태로
저를 비롯한 여타 아줌마샘들로부터 수없는 지탄의 대상이 되고있는
샘이 있습니다.
그 예쁘고 똑똑한 홍예쁜샘이
오늘이 생일이랍니다.
작은 하트가 달린 번쩍거리는 목걸이를 보여주며 특유의 나른한 목소리로
남편이 생일선물로 사준거야라며 목을 길게 뺍니다.
어머 좋게다~~
우와 예쁘다~~~
축하해~~~
다들 부러움에 한마디씩을 거드는 가운데
더욱 촉촉한 목소리로
근데 속상해죽겠어....
어제 시어머니가 생일선물로 속옷을 보내셨는데
클세 Large사이즈를 보내신거있지.
난 75에 A컵인데
85에 B컵을 보내신거야
팬티는 아줌마스타일 펑퍼짐하고
색깔은 노인네처럼 노란색으로....
작년에도 그런걸 주셔서 옷장속에 그대로 있는데
올해도 또 같네.... 정말 짜증이야.
그렇다고 저 사이즈가 이래요~ 라고 말씀 드릴수도 없고...
아유 속상해~~~~
라며 참....기름을 붓습니다.
남편은 금목걸이
시어머니가 속옷을 그것도 매년....
가만 생각해보니 올해 내생일...
남편 멀리있다는 핑계로 전화 한통화로 때운 것 같은데.....
그렇게 자랑인지 불평인지를 한참 늘여놓더니만
갑자기 날 위아래로 쓰윽 훑어보더니만
사선생 속옷사이즈가 몇이야~~
(뻥한표정으로...)왜?
내가보니까 자기 사이즈가 맞은것같은데
자기가 입을래?
클세??........
-.-;;;
근데 뭣이 어째!
자긴 노인네같아서 못입는걸 나보고 입으라고!
글고 나도 85에 B는 크구만!
이라며 길길이 뛰며 난리를 쳤지만
홍예쁜샘 물러서지않고 빙그레 웃으며 한마디합니다.
멀 그래 얼추 맞겠구만~~~
-.-;;;
내가 내일 가져다 줄테니 자기 입어~~~
라며 큰 인심쓰듯 말을 하는 그녀를
냅둬~~라며 새우눈 뜨고 째려보다
생각해보니 제 사이즈보다 하아~참 커서 입을순없지만
동생한테는 맞을듯한데.
그냥 받을까....
근데 펭귄님 사이즈는 몇인가요?
맞으면 드릴께요.
좋은 하루되십시오^^*
첫댓글 펭한텐 넘 크구요. 저는 사이즈,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고 생기는 대로 껴 입는데요.
비수를 꽂는구만요. 솔직히 말해서 낑겨서 아니되옵니다. 아 진짜..이제 샤로안님하고 안 놀아야지.
푸리 사이즈인 나랑만 놀자.
저도 사실 프리야요..free...그래서 사이즈가 안맞아요...ㅠㅠ
펭, 대신... 사과할게.
85 B 면 볼륨있구 멋져요. 75 A 거거는 너머 초라해요. 펭언니 내가 자세히 밨는데 좋았어요. 볼륨있으면서두 날렵하고 경쾌해보였스요.
너 왜 이카냐...언제 봤다고.
쩌쪽 동네서 다 봐쓰요. 하도 빨리 걸으세서 약간 촛점이 흔들린 그 장면서 유심히 잘 들여다 봐쓰요. (그 정도는 대야지. 머.) 75A? 쳇! 홍예뻐 성생! 웃겨쓰요. 사선생님도 그딴 거에 쫄지 마세요.
샤 선상님. 담부터 사이즈 뭐 이딴 거 쓰면 강퇴야요. 경고에요.
아이큐 이딴 것두 쓰지 말자.
교양...이런거도 쓰면 강퇴시킬까
월수입도...
(((모기 소리만하게...야..근데 85는 무지 큰거 아니냐? 보내주면 우쩌냐? )))
너까정...내 속을 뒤집냐...사이즈 얘기하지 말자 했지. (콩밭 넌 내일 날 좀 보자.)
^^
컹밭. 그게 반년치 수입이였어. 그거 가지고 그라믄 나 씰씰해진다.
왜~~ 왜 자꾸 씰씰해지는데.. 걱정이 많음 씰씰 그런거 모르고 아침인지 저녁인지 가을인지 겨울인지 ...그저 정신없이 지나가던데...(지옥같은 9시뉴스라도 보면 좀 나질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