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대륙, 남미를 가다
- 2부 에콰도르 루미냐우이 산
◆ 방 송 : 2014년 7월 6일 (일. 오전 7시 40분) ch. KBS 2 TV
◆ 프로듀서 : 장 현 석
◆ 제 작 : 프로라인 on TV (tel. 02-337-7992)
(연출 - 김 석 원, 글 - 이 지 원)
전 세계가 기다려온 지구촌의 축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왕좌를 향한 출전국들의 열기가 치열한 가운데,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한 남아메리카 대륙 전체에 지구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열정과 낭만의 여행지로 각광받는 남아메리카지만, 광활한 대륙 깊은 곳에 숨겨진 대자연의 매력은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앨범 산>에서는 그 미지의 풍경을 찾아, 산악 사진작가 이상은과 함께 볼리비아와 에콰도르, 그리고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을 잇는 30여 일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 이야기> 1부 볼리비아 콘도리리 트레일(6월 29일)
남미의 중앙에 심장처럼 박혀 있는 나라, ‘볼리비아’에서 시작된 여정. 안데스 산맥의 험준한 봉우리들을 품고 있는 볼리비아는 해발고도 평균 3천5백 미터 이상의 고산 국가다. 한반도의 약 5배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를 달려 향한 곳은 코르디예라 산맥 북동쪽에 자리한 ‘콘도리리 트레일’. 그 형상이 마치 콘도르와 같다 해서 이름 붙은 콘도리리 산(5,648m)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수많은 산중 호수를 비롯해 호수를 둘러싼 5천 미터 급 설산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평원까지 다채롭고도 매혹적인 풍경이 트레커들을 설레게 한다.
<월드컵 기획>열정의 대륙, 남미를 가다 - 2부 에콰도르 루미냐우이 산(7월 6일)
볼리비아를 잇는 두 번째 여행지는 적도의 땅 에콰도르. <월드컵 기획> 열정의 대륙, 남미를 가다 - 2부 에콰도르 편에서는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코토팍시 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루미냐우이 산’을 오른다. 루미냐우이 산은 화산이 가지는 독특한 매력을 모두 지녔지만, 에콰도르의 최고봉인 침보라소 산과 세계 최대 활화산 중 하나인 코토팍시 산의 명성에 가려진 숨은 보석 같은 산이다.
키토에서 3시간가량 차로 이동해 코토팍시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일행. 국립공원에 들어서자 웅장하고도 굵직한 산맥과 그 아래 드넓게 펼쳐진 호수 ‘림피오퐁고’가 일행을 맞는다. 루미냐우이 산의 기점이기도 한 림피오퐁고 호수는 코토팍시 산과 루미냐우이 산 가운데에 자리해 장엄한 화산의 전경을 한눈에 닮을 수 있어 트레커들의 관문으로 꼽히는 곳.
일행의 여정은 루미냐우이 산 트레일 중 ‘엘빠라모 트레일’을 따라 이 지역 희귀식물과 고산 호수, 척박한 화산지대를 차례차례 만나며 중앙 봉우리 정상까지 오를 예정이다. 크고 작은 호수와 습지, 그 주위로 피어난 들꽃을 벗 삼아 산길로 접어든 일행. 걸음을 멈출 때마다 산 아래로 향한 시선 속에는 광활한 대지가 오묘한 빛을 발하며 펼쳐져 있다.
점차 고도를 높이자 루미냐우이 산의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루미냐우이 산과 마주하고 선 코토팍시 산은 5천 미터부터 빙하지대가 자리하지만, 루미냐우이 산은 여느 고산과 달리 빙하지대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점이 특징. 능선을 지나 걸음을 더할수록 산행 초반에 봐왔던 풍경과는 전혀 다른, 거칠고 위협적이게 솟은 협곡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가파른 분화구 벽을 한발 한발 올라서는 길. 마치 모래를 밟는 듯 화산재로 덮인 산길은 경사가 가팔라지고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한 걸음 내딛기도 쉽지가 않다. 이윽고 4,760m 루미냐우이 산 정상에 올라선 일행. 흐린 날씨 탓에 시원한 조망은 볼 수 없지만 제멋대로 솟아오른 봉우리와 그 사이로 자욱하게 낀 운무가 조화를 이루며 풍경에 신비를 더한다. 낯선 대지 위에서 마주한 자연의 아름다움, 루미냐우이 산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난다.
<다음 이야기>열정의 대륙, 남미를 가다 - 3부 브라질 오르가오스 국립공원(7월 13일)
약 1만km를 달려온 남아메리카 대장정의 종착지는 ‘열정의 나라’ 브라질. 이곳에서 반가운 한인 교포들을 만난다. 상파울루 한인 산악회 회원들이 동행하며 안내하는 ‘오르가오스 국립공원’에서 장엄한 브라질의 대자연을 느껴본다. 16개의 봉우리가 마치 성당의 파이프 오르간을 닮은 듯하여 ‘오르가오스’라 불리는 산. 정글처럼 울창한 밀림 속을 헤쳐 나오면 다시금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내내 그 속을 알 수 없을 듯 기묘하다. 뿌옇게 흐린 정상 위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브라질 교민들과 함께, 남미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출연자 산악 사진가 이상은
◆이동코스 에콰도르 키토 - 코토팍시 국립공원 - 림피오퐁고 호수(3,830m)
- 엘빠라모 트레일 - 루미냐우이 산 중앙 봉 정상(4,76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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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열정의 대륙 남미를 가다 제 2부 에콰도르( 16강에 진출했으면 더 의미 있었을 것을... )
방송 예고 감사합니다, 청사초롱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