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병을 그것과 함께 먹지 말고 이레 동안은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그것과 함께 먹으라 이는 네가 애굽 땅에서 급히 나왔음이니 이같이 행하여 네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 (신명기 16:3) 아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무교절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그들을 애굽 땅에서 구원해 주신 구원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무교절은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교병을 고난의 떡이라고 합니다.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이 무교병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만든 떡이 무교병입니다. 맛을 내며 먹으려고 만든 떡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무교병을 고난의 떡이라고 하셨습니다. 맛이 없고 먹기 힘든 떡이라서 고난의 떡일 수도 있고 고난을 기억하는 떡이라는 의미에서 고난의 떡이라고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유월절과 함께 무교절을 지키라고 하셨는데 고난의 떡을 먹으며 지내라고 하셨습니다. 유월절은 기쁜 절기입니다. 종 되었던 애굽에서 구원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기쁜 절기입니다. 그런데 그런 좋은 날에 고난의 떡을 먹으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고난의 떡을 먹으면서 그 날을 기억하는 것이 더 당시의 구원의 은혜를 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구원의 날에 기뻐하는 것도 좋지만 그 구원을 제대로 알고 기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시는 것 싶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는 죄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는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구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이 은혜를 잊지 말라고 주님은 떡을 떼고 잔을 나누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살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시며 자신을 내어주신 것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구원의 은혜는 평생이 아니라 영원히 잊지 못할 은혜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기뻐해야 합니다. 그러나 또한 그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조금이나마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 은혜를 좀 더 헤아리고 좀 더 가까이 느끼라고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할 수 있는 성만찬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습니다. 부활의 기쁨은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한 성도만이 제대로 맛볼 수 있다고 봅니다. 주님의 부활의 기쁨, 우리의 구원의 은혜를 더 가깝게 느끼기 위해서 성도는 성만찬을 해야 합니다. 성만찬을 통해서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알고,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고 산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활의 기쁨과 그 엄청난 구원의 은혜를 그나마 조금이라도 훼손하지 않고 기억하는 길이라고 봅니다. 성만찬 때는 물론이고 나아가 매일 먹고 마실 때마다 주님을 기억함으로써 그 먹는 시간이 유쾌하지는 않을지라도 이로 인해 유의미한 삶을 살게 되는 우리들이 되길 바랍니다. “ ~ 고난의 떡을 그것과 함께 먹으라 ~ 이같이 행하여 네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