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바다로 간 노인, 23회

<대하소설>   바다로 간 노인,          23회 승용차는 하얀 물거품을 쏟아내는 해변가를 미끄러 지듯히 기분좋게 달린다. 조기장과 최씨는 마치 새장가를 드는 기분인가 보다.몇번이고 내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오군,! 고마워,"  "뭐,이깐걸,...갖구여,"말많은 조기장은 입에 침이 마를새도없이 새장가를 드는 기분을 내고있다.  "야,오군아,! 늬! 어젯밤에도, 꽃밭에서 그,...거,...? 했다면서,!?,...또,!? 돼겠어,?"  "시끄럽소,! 잉!"임금은 침묵으로 백성을 다스린다는데, 조기장은 임금 되기는 틀렸고, 말많은 공산당 쯤으로 격하다.조기장의 쓰잘떼기 없는 말이 분위기를 망고있다.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초대한 부부의 눈치가 보인다.  "조기장님,! 쬐끔,입좀 다물어 주시오,잉,!"정색을 하고 조기장을 쬐러보니 조기장은 눈을 깔고 움치러진다.화창하고 좋은 날씨에 아름다운 경치에 전혀 격어보지 않았던 이국의 가정집에 초대되어간다는 것이 꿈만 같은 현실이다. 해안길 안쪽에 작은 동산이 있고 그동산의 작은 언덕으로 빨갛고 파란 지붕의집들이 평화롭게 그림처럼 정겹다. 좋은 인상의 부부는 어느 한 전원 주택에서 차를 멈춘다.주택은 키가 작은 예쁜 꽃 나무로 치장이 되어서 식물원을 연상 기킨다.부부는 선한 미소를 띠며 집안 잔듸 뜰악으로 안내한다.앞 뜰악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활짝웃고 뒤켠뜰에는 바나나,나무가 무성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뜰악 한켠에 작은 그네같은 흔들 의자에서 모여있던 말만한 처녀들이 화들짝 반긴다.어물쩡,...인사는 얼렁뚱땅 끝냈다. 말빨이 쎈,조기장은 얼굴이 불쌍 하리만치 빨갛다.  "조기장님, 왜? 그런디여,? 얼굴이 홍당무여?"   "야! 꽅밭,! 늬는,어쩌구!"3명의 아가씨<따님들>들 과 통성명 을 트는 역할도 역시 사람좋은 부부다. 닮은꼴의 3자매는 분간키 어렵다. 부리 부리한 눈매와 오똑한 코 까므 짭짭한 피부,  쪼금 통통한 몸매,특징이래야 걸치고 있는 의상 뿐이다. 파티 장소는 본체와 10 여m 떨어져 있었다. 별관이었다, 테불위에는 각종 과일이 수북이 차려있다. 긴 수박<동해수박>도 한 자리하고 어른 머리 통만한 귤도 있다. 마누야,<맥주>가 한순배 돌아가고 과일을 가른다. 머리통 귤에 신경이 간다.  워낙히 신것을 못먹는 체질이라서 보기만 해두 신물이 입에 고였다. 내눈이 자꾸 머리통 귤을 주시한것을 눈치빠른 아가씨가,<내짝궁.> 귤을 갈라서 내게 권한다."   "노,!노,! 나,신것싫다,"   ",...!?,..??? 넘버 원,  짭짭," 엄지 손 가락을 곤두 세우면서 맛,있다며 자꾸만 권한다. 조기장이 눈을흘긴다. 엉겹결에 한,조각을 받아 눈을 찔끔 감고서 우물우물 삼켯다.    "어,..허! ??? ....햐! 꿀맛이다." 신맛은 있으면서도 그 신맛과 단맛의 오묘함이 그윽한 향기와 어우러져서 형영할수 없는 맛을 내고있다. 입에 닿으면 샤르를 녹여지며 오묘한 향이 입안 가득히 찬다.   "야,꽃밭! 맛있나?"  "으,응,! 꿀맛은 저리 가라입네다, 무지 맛있구먼여,"   "그렇게나, 맛있다고?"  "무,..묵어 보란께여," 세상에서 이런 맛,을 지닌 과일이 있다는건 축복이다. 머리통 귤은 금새 바닥이 났다.   "메니 메니! 써,"   "흐,..흐,..흐, 많이 있단다,"~~홍알,홍알,~~" 좋은 안주 꺼리에 술은 술술 돌아가면서 흥겨움의 노래 가락이 뜬다. 그들의 민요인듯 춤,가락에 손을 맞잡고 돌고 돌고, 우리의 도라지 타령이 흥을 돋구며,...아리랑 타령이 고개를 넘나든다. 서민층의 놀음은 비슷 한것 같다. 개인의 쏠로싱어가 빛을 낸다. 나의 앵콜송, 18번이다. ~~"원,체마하, 쎋에ㅡ에에 드 무비 ... 쥐,구멍에도,.....볕들 날 있다,...아,...."~~이곳 타이티에서도 유행되고 있는 쏭이다. 자기나라에서 유행된고있는 쏭이 외국인이 기똥차게 열창하니까, 세자매는 좋아라고, 몇번의 앵콜,쏭에서 흥이 돋고 춤사위가 뜬다.기습공격이다.  ~~ 으,업,~~ 향내가 입안 가득히 찬다,~~  입안에 달콤한 향이 번지고 혀끝이 강력한 흡인력으로 그녀의 입안으로 빨려간다.짜릿한 흥분으로 온몸이 불덩이로 달궈진다.내짝궁의 돌발적인 키스 세례였고 육탄 공격이다.  반쯤,나간 정신으로 실내를 둘러봤다.아무도 소리도 없다.방금전 까지 오두방정을 떨던 조기장도 최씨도 바람과 같이 사라졌다. ~~"휴,!,..."긴,숨으로 긴장을 푼다. 동방,예의국 자손으로서 용납이 되질 않는다.   "에헴,노,다," 몇번이고 노,를 외치며 휘감겨 온 그녀를 밀친다. ~~ 아마두 내짝이 막내같은디,~~ 나이도 어린게 막무가내다.그녀는 스스로 원피스 겉옷을 홀랑 벗는다. 그녀는 속옷을 입지 않았다, 탄력있는 엉덩이가 그녀의 피부가 얼마나 풍만한지 전율을 느낀다.까므짭짭한 풍만한 젖가슴 한가운데에 연분홍빛 유두(乳頭)가 파르르 떨고 있다. 풍만한 가슴,그녀는 매혹적이며 세련되고 신비로움으로 꽉찬 여인이다.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어느새, 내몸은 빨갛게 익어 버렸다.무엇을 원하는 가에 대해서도 불을 보듯 빤하다. 정신과 육체가 오직 탐구하는 욕정으로 달구어져서 그 깊고 깊은 곳으로 빨려 든다.격렬한 사랑의 행위는 전신을 흐르는 쾌락의 전율에 내 몸은 불같이 달구워 진다. ~~"아,...아,...이,쾌락은?...이,환희가?...결코,우리 인간에게 있었더란,...말이가?'~~어젯밤에 꽃밭에서 있었던 사건에는 기억에도 없다.결혼을 약속하며 첫사랑을 나눳던 정희와의 정사에서는 이처럼 황홀한 쾌락은 없었다.기억에 남아 있는 정희와의 사랑 행위는 남자의 욕정일 뿐이고 책임일 뿐이었다.지금,격렬한 사랑의 행위가 끝난 뒤에도 그 쾌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서 흥분이 가시지 않는다.~~"에라이,몰겠다,한번,더,다,"~~꼬맹이 아가씨,역시 아쉬움이 남아 있었던가,짧고 급작스러운 열정으로 이루어진 젊은 남자와 성숙한 여인의 사랑의 행위는 육체의 에너지가얼마던지 충만해져 있었다.내 심장에 걷잡을 수 없는 격렬한 불꽃이 일고 신비롭고 숭고한 우주의 고동 소리가 들려오고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내 영혼의 충만한 희열에 몸을 맡기고서 ... 아무렇게나나른함으로 빠져든다.정신을 다듬으니 온몸이,......땀에 흠벅 젖어있다. 세상에 태어나서 오늘 두번씩이나 정점의 쾌락을 경험했다. 본연의 마음으로 회기한 나는 냉엄했다.육체의 굴복에 이은 정신적인 굴복은 나를 이 관계에 대해 어느 정도 체념하도록 만들었다. 이래두 되는건가?, 뭔가 송두리체 잃어버린것 같은 서운함이 크다.  능청맞은 꼬맹이 아가씨가 과일을 입에 퐁, 넣어준다. 달콤새콤 해서 목구멍에 넘겻지만. 씁쓰럼이 가숨에 멍으로 남는다. 아무리 남녀 구별없이 동등한 풍습 이라지만,부끄러움이 손톱 만큼도 없다.  엄연히 나는 남자구 너는 여자다.여자의 정조는 생명과도 연결된다.남녀 칠세<七世> 부동석<不同席.>이다.일곱의 나이에서는 사내<男>와 여<女>아는 같은 장소에 있지말라,는 격언도 있다.남녀 구별이 엄현히 구별 되는 세상인데,,....내외 지관은 있어야 하잖은가,........허,허,......... 정나미가 만<萬>리나 떨어진다. 문을 박차고 뜰악에 선다. 맑은 공기가 감싸듯 반긴다. ㅡ휴,후,...살것같다.ㅡ달빛이 휘엉청 밝다.  뒷뜰 바나나 숲을 천천히 걸어본다. 꽃,향기가 곱다. 샤라랑,샤라랑,.........바람이 살랑살랑,시원스럽다. 하늘엔 별이 총총이다. 먹구름이 찬듯한 가슴도 풀려지고 개운 해 진다.   "헤이,캄온!"    "버르장 머리! 없는 막내 아가씨다." 그녀의 손에 끌려 터벅 거리며 끌리다 시피 따라간다.   "어디 갔었노?" 조기장은 건성으로 말,걱정을 하믄서 술을 권한다.    "자,건배다," 컬컬한 목마름을 마누야가 혜갈를 시켜준다. 몇잔이 목추김에 회생된다. ~~"햐, 역쉬,뱃놈들에겐 술이 약이여,"~~~~"야, 오늘밤은 롱,타임 이다."~~~~"지상의 낙원이라,!,...여기가 천국,이로다."~~조기장의 너스레는 길게 이어지고 있다.생각이 깊다.선장님의 외박 허락은 있을수 없는 사건에 속한다.부모가 딸 자식 들에게 외관 남자와 정분을 맺게 한다는 것,또한,더 더욱 이해가 되질 않는다.0808013                        글/ 우두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