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는 내 나이 스무살 때 부산서 밤배타고 새벽에 도착했었다
너무나도 촌빨 날렸던 여수
허나 왠지 정감이 가던 여수
어떻게 갔나? 저떻게 갔나? 하는 기억은 도통 없고 오동도에 당도해 있었다
새벽해무 속의 동백꽃과 임란시 화살대로 썼다는 대나무(시누대)밭이 오래 동안 기억에 남았지만
그후로 쭈욱~~ 오동도엘 다시 가지는 못했다
순천 송광사를 거쳐서 진주 촉석루로 해서 컴백홈했던 것 같다
12년전쯤 우연히 인터넷에서 글을 한편 읽었는데 그날 그 남자의 별로 잘 쓰지는 않은 그 글은
내용이 너무 슬퍼더라 그래서 힘내라는 댓글을 달아주고 서울로 장거리 출장을 갔다왔는데
고맙다는 답글이 달려 있어서 또 답글을 달고..그러다가 친구가 되고
여수로 한번 놀러 오라고 하고 나는 가고 ^^
여천에서 너무 신경질 나도록 ^^ 맛있는 음식을 많이 주는
남도 한정식을 대접받고 밤늦도록 술퍼먹 하고 놀고 왔었다
술마시기 전에 밤 오동도와 검은 모래 만성리해수욕장에도 잠시 갔었던 기억..
전남 구례산 이면서 일찍감치 해병대를 갔다와서 00화학에 근무하던 그 남자는
너무 남자답고 시원시원했었다
그래서 그랬나? 내가 여수에 갔다온 며칠후 음주운전으로 동승자 사망사고를 내서 곤혹을 치루었다
여수 이야기를 하자니 무단히 한남자의 프로필이 공개되네? ㅋㅋ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너무나 순천여행을 잘하고 나는 여수로 무궁화열차타고 왔다
일요일 저녁
그 친구에게 전화를 하자니 만나면 또 엄청 술퍼먹할건데
여행중인 나도 그렇고 내일 출근해야 할 친구도 피곤하지 않겠나?
그래도 어떻게 여수까지 와서..
전화를 하니 반색을 한다
지금 어디냐니까 지리산 삼신봉타고 하산주 마시고 오고 있는 중이란다
그냥 우리집에서 안부 전화했다하고 두리뭉실 끊었다
담날 아침에 엑스포역에서 시티투어를 타자니 왠지 거부감이 일더라
그냥 나혼자 추억의 오동도에 갔다가 시내구경하고 가자해서
엑스포역에서 바다를 끼고 걸어서 오동도로 갔다
오동도는 그대로인데 내 마음이 변했나?
그 옛날 만큼 오동도는 멋진 자태로 내게 다가오지 않더라 등치도 아주 작아져 버린거 같고..
그냥 동백나무숲에서 흘러가버린 옛추억만 더듬어 보았다
숲에서 만난 한 남자가 물어보는 내게 그랬다
(게장은 본래 여수음식이 아닙니다 몇년전 타지에서 흘러 들어온 음식이어요
요즘의 제철 여수 음식은 장어탕과 서대무침입니다
진남관과 이순신광장엘 가신다니 그 근처 식당에 가셔서 장어탕을 한번 드셔보세요
여수 장어탕은 추어탕식이 아니고 갖가지 나물을 넣어서 뼈추린 장어를 동강내어 얼큰하게 끓입니다 맛있어요
나도 서울사는데 어제 고향와서 한그릇 먹었슴다)
진남관은 수리중이어서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이순신광장 구경하고 옆골목에서 1.2만원짜리 얼큰하면서 싱겁고 장어와 야채 많이 든 장어탕 먹고
여수랑 작별했어요 구례남자가 있으니 또 가겠지요
어디든 미련을 남겨둬야 또 가지 않겠슴둥? ㅋㅋ
위에서 왜 신경질나도록 맛있는 음식을 많이 주는 이라고 표현했냐면..
진짜 사람은 둘인데 다 먹지도 못하는데 너무 맛있는걸 많이 줬어요
얘기를 못하겠더라구요 음식접시들고 문을 열어사서 ㅋㅋ
여수는 요즘 밤에 빛여행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그건 다음에..
그것이 알고싶다!!
왜 여수에서는 돈자랑하지마라고 했을까요? ㅋㅋ
오동도
진남관이 뒤로 보이는 이순신광장에서..
첫댓글 여수가서 돈자랑 말고
순천가서 인물 자랑 말라고. 했다.
여수는 여천. 석유화학단지에서
먹여살린다고. 하던데 옛시절에는
여수 배주인(선박 오너)들 손이커서
술집마담이 젤 알아주는. 고객이였죠.
대접 받기 위해 가짜 배주인이
많았던. 일화에서 만들어진 애기고~
순천여자. 미인들이. 많아. 나도
고2시절 순천여고생에 미쳐
몇번 가봤는데. 하필 주조장 딸이라
아듀. 했죠. ㅋ
여천에는 사택에 살면서 좋은차 끌고 다니는 석유화학공단직원부인들이 많더군요
창원공단의 축소판 같았어요
그옛날 주조장집 딸이면 부티나서 땡큐 아닌가요?
아~ 예나 지금이나 여자관계 복잡한 낭주님!! 너무 부러워서 눈돌아 갑니다 ㅋㅋ
@몸부림 글좀 쓰는분이. 표현이 좀 서툴어서
코면트
여자관계가. 복잡하다를 여자관계가
화려하다. 로. 돈도 안드는데. 수정을~ㅋ
@낭주 싫어욧!! 저는 적당히 남들이 보골 오르는 표현 하고 싶어요
그래야 야릇한 쾌감이 느껴지거등요 저~~ 쫌 변탠가봐요 ㅋㅋ
@낭주 낭주님
댓글 아래 몸님 답글에
"보골" 이란
"화가 나서 뒤집어지게" 라는
부산 말 이예요
혼내주세요
저도 지금 제 글
어여쁜 보리수를 덮어서
보골 먹고 있거든요 ㅜㅜ
@까미유 보골이란 단어는 낭주님 글에서 배웠는데요? ^^
@몸부림 말 안듣는 몸이나 고자질한. 까미나. 같은 부류로. 판단되어. 3개월내로
동시에. 남대문 정문앞으로 출두할것
여수는 해산물이 풍부해서
돈이 잘 돌아가서
언젠가는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그동안 다닌 여행중에 남도에서는
아직도 여수가 최고라고 엄지척~ 올립니다. ㅎ
한국의 시드니라 불리는 여수항은
정말 밤에 보는 경치가 아름다워요.
특히 벗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의 여수의 밤풍경은
환장하게 아름다웠읍니다.
그래도 불건다 보고 귀가하셨군요. ^*^
네네네~~ 여수에서 사임당 물고 다니는 도꾸 보았어요 ㅋㅋ
옛날엔 여수 등등의 도시에 2년씩 돌아가면서 살고 싶다고 했는데
인생이 그렇게 긴거 같지는 않아서 한달씩만 떠돌면서 살고 싶어요
여수에 한달 살고 해남 영암 강진 목포도 속초 동해도 살아본다? 생각만으로도 브라보입니다^^
여수엔 고기반 물반이었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돈이 아주 흔해서
여수에서 돈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친정엄마한테 들은 말인데
아닐 수도 있겠지만요 ㅎ
지금도 여수는 생선이 흔해서
산만 많은 동네에 사는 제가
여수나 통영을 좋아한답니다^^
방가라 ~~' 제라님
우리는 맨날 스치기만 ~
춘향골 아씨 잘지내셨죠?
닉만 봐도 반가운 분
그중의 제라님도 있답니다
제라님은 한달에 한번
출근하기로 했나요?
물반 고기반? 완전대박입니다 정답 같아요
예전에 농촌이 아닌데도 농약이 제일 잘 팔린 곳이 통영이었다하더군요
굴양식에 올인해서 잘되면 수십배 벌고 못되면 거지가 되니까 농약 삼키는 사람도 반대로 거부가 되는 사람도 많았데요
농사와 달리 어업은 한방의 부루스가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항구의 싸나이들이 통도 크고 순정에 얽힌 사연도 많나봐요^^
몸 아즈씨 !!
곧 남도로 이사 하신다는 소식
들리겠어요~
여행중 밤 문화는 어땟을까요?
까미는 고것이 궁금타요
가는 곳마다 아침에 떠나올 때 여인들이 가정을 버리고 따라 나선다 해서 정말 혼났어요
누군들 저를 보고 안 반하겠어요? 호호호호~~
돌던지세요 살색화이바 구봉님께 빌려 쓰고 있어요^^
@몸부림 아 글고보니
삶방에 조도가 좀 낮다 했더니
구봉님이 안 보이시네
더워서 행상도 힘드실낀데
일찌거니 청송 움막에 드가셨나
까미유 초대 한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시려나 ‥
@까미유 청송움막은 또 뭐시당가요?
설마? 청송감호소는 아니쥬?
거기서 까미님을 초대한다?
완전 대박칩니다!! ^^
@몸부림 청송에 구봉님 새컨 하우스
있대잖아요 이름 하여 별장~
그런것도 없음시렁 몰 따져요
@까미유 세컨 하우스에는 세컨드가 살고 있을진데 까미님이 거기 왜 가나요?
꼰대개그에 얼음 어나요? ^^
간짜장 다라이째로 때리고선 행상 다닌다는 분이 뭔 별장씩이나? 그분 사짜 아니어요? 아님말고^^
여수 돈자랑
순천 인물자랑 이라는데 벨루던데요.
벌교는 주먹자랑 ..
.벌교에 깍두기 행님들이 많이 살았나봐요 ~으째쓰까잉~
벌교에는 깍뚜기행님들이 많이 살아서 늘 깍뚜기궁물이 튄다길래
아주 예전에 부산 조방앞 칼바람행님인 제가 사시미품고 갔더랬어요
다들 숨었는지 한늠도 안 보이더군요
ㅋㅋ 일요일 오전 티브이 영화 보면서 아예 이늠이 영화를 한편 찍습니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 바람들었나봐요
어디론가로 떠나고 싶어서 환장하겠어요
무념무상한 정처없는 이발길이 너무 좋았어요
저는 살짝 버림받는 느낌 컨셉 좋아하거등요
어릴 때 계모한테 구박 받으면서 큰거도 아닌데 왜 이럴까요? ^^
@몸부림 그거를 역마살이라 하던데요
저도 카메라와 스케치북만 있으면 어디든 떠납니다
젊어서부터 역마살로 떠돌이 생활 해서요
지금은 누가 내 발길을 잡고 안놔줍니다
에고
내팔자야
@하늘호수 카메라와 스케치북..너무 멋집니다
저는 그냥 눈으로 찍고 가슴에다 저장하고..
근데 그 저장기간이 그닥 길진 않더라구요
역마살도 아름답고 발길잡아주는 사람 있음도 행복아닐까요? ㅋㅋ
하~
그랬죠
여수가서 돈자랑 말고
순천가서 인물자랑 말라고 ~
근데 순천가서 보니까 다들 촌빨 날리고 저 만한 인물이 없던데요? ㅋㅋ
여수가서는 돈은 없지만 그냥 있는척 하고 다녔어요 ㅋㅋ
미항 여수로 오세요~~
오붓한 데이트코스 수정동 오동도 군자동 진남관 돌산공원 해상케이블카 수정동 레일바이크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야경 크로즈 아쿠아리움 천년의사찰 원효대사 창궐 항일암에서 바라보는 쪽빛 망망대해~~
윗 관광도 추천하지만 금호도 화와도 사도,,,,요즘 떠오르는 인기 여행코스입니다~~
우리님들 큰 맘먹고 사랑하는 옆지기랑 일박코스로 남도 여행에 기분좋은 추억의 페이지에
많이 담는 여행이였슴 합니다~ 남도 음식 맛볼 맛집은 지천입니다~~
여수 서대회 장어탕은 기본이고요~
몸부림님 여수관광 홍보 감사 드립니다
여수에서 돈사랑은 먼 옛날 30년 전 얘기입니다
이유는 생선이 안잡혀서,,
이유는 생선이 안 잡혀서 ㅋㅋ 대박입니다
저는 차도남을 지향하지만 소도시를 돌아다니니까 차분함과 착함이 느껴져서 정분 나려 합디다
여수는 언제나 제 마음속에 굿!! 인 곳입니다 ^^
@몸부림 차갑고 도도한 남자가
저의 이상형 인디요
하두 꼴이 짜리몽땅 도라무통
추녀라서 몸부림쳐봐도 ,,,
@미인아 보편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미인이더라구요
짜잔~~ 하면서 이뿐 얼굴 보여주려구 그러죠?
어머~~ 너무 깜찍하세요!! ^^
저두여수하면 추억이 많은데읽는 네네추억속 푹 빠졌네요
감했어요
글
행복하세요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 속절없는 사랑아~~
애잔한 추억 삶방에다 공개 한번 하세요 ^^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옛추억 더듬으러 한번 가셔요
@몸부림 네~~감사합니다~
돈자랑은 모르겠고
몸부림님앞에서 글자랑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ㅎㅎ
뭐 글뿐이겠어요? 제 앞에서 인물자랑도 하시면 안 됩니다 호호호호~~
미안해요 노는 날 완전 재수만땅해서 ^^
나의 고향 여수. 엑스포후 너무 너무 좋아졌답니다. 많이 구경하러. 가세요 👍👍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사는 존재라서 그럴까요?
아님 떠나간 내 청춘이 그리워서 일까요?
그래도 저는 그 옛날 그 여수가 그립습니다
오동도에 처음 간 날의 그 환희는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 있어요 ^^
밤빛이 아름다운 도시 여수
몇 달전에 한번 가 보았지요
음식도 잘 나왔고 인심도 좋았던것 같아요
하루빨리 좋은분이 나타나셔서 같이 여행도 많이 하면 좋겠어요
아니 어쩌면 여행을 많이 하다보면 인연을 빨리 만나지는거 아닐까요?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난것 먹으면서 여유있게
편한맘으로 즐길 수 있는 남도여행 꼭 한번 가봐야 겠네요.
우선 장어탕과 서대찜이 제일 먹고 싶구요.
남도음식은 맛도 좋지만 서비스까지 만점이네요.
해산물이 풍부한 여수로 여행 떠나고 싶어요~~
청색장미..남자분이라서 색깔이를 청색으로 했나요? ㅋㅋ
저는 빨간앵두로 할껄 그랬나봐요 ㅋㅋ
건강한 모습으로 맛여행 자주 하세요 물 좋은 곳 있음 저도 쫌 불러주시구요 ^^
여수나 고흥이나 음식 다 맛있기만 하던데요.제 입에는..^^
나그네처럼 떠돌면서 지역별미 먹는데 뭔들 맛없겠어라? ^^
나는 별나그네님이 사주시면 더 암팡지게 맛날거 같은디요? ㅋㅋ
@몸부림 ㅎ.몸부림치지말고 오세요.소주는 덤으로 쏘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