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의 본령ㅡ현대화를 모색하다.
(노상동.류재학.석용진.이원동)
10월10일~16일
대구수성아트피아 전관
https://youtu.be/a5D4lsS8tiM
여러분
본 전시회는 수성아트피아 기획전 입니다.
개인전시회와 달리
전시장은 수성아트피아 에서 관리 합니다.
그래서 전시회 동안 저는 전시장에 상주하지 않습니다.
사회환경적 상황으로 미루어 졌다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전시관람에 불편이 예상 되지만 관심있게 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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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온라인 기획전 |
서예의 본령 - 현대화를 모색하다展
석경(石鏡) 이원동, 일사(一思) 석용진,
문강(文綱) 류재학, 천수(千樹) 노상동
〈서예의 본령-현대화를 모색하다展〉에서는 초대작가 (千樹)노상동, (文綱)류재학, (一思)석용진 (石鏡) 이원동 선생의 작품을 전시한다. 초대작가 4인은 대구·경북에 거처를 두고 40여년 이상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쳐온 현대서예가 1세대들이다. 이들 작가들은 서체와 화풍이 서로 다르고 세계관도 다르지만 서예의 본령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하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통서예가가 서법의 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한다면 현대서예가는 개성 넘치는 필묵으로 독창적인 조형성을 개척한 부류이다. 2020년 9월 수성아트피아가 기획한 〈서예의 본령-현대화를 모색하다展〉에 초대된 작가 4인은 후자에 속한다.
초대작가 4인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나고 자라서 이 지역을 활동의 중심 무대로 끊임없이 작업을 지속해 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국 유교문화의 산실과도 같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서예는 유교의 정신성을 담보로 여전히 그 유전인자를 보유하고 있다. 유교문화가 뿌리 깊게 잔존하는 대구·경북의 독특한 지역성에 전통서예정신을 버무려서 외형의 옷을 갈아입힌 초대작가 4인은 무엇보다 작업의 출발점이 ‘서예’라는 것이 주지할 만한 사실이다. 특히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25회 이상의 개인전(천수-38회, 문강-26회, 석경-27회, 일사-49회)을 개최했다는 점은 서예 분야를 넘어 미술계에서도 드문 이력이다.
초대작가 4인의 작품은 전통적인 제작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탈장르화 된 현대미술의 시대에 서예가 나아갈 방향을 진지하게 모색한다. 그 흔적들은 다수의 개인전에 버금가는 100여회 이상의 단체전에서도 확인된다. 이들 초대작가들은 최첨단 테크놀로지가 포진한 시대기류에 편승하기보다 인간(성) 완성이라는 서예정신을 계승하면서 꾸준히 형식의 파격을 시도해 왔다. 서예의 본질을 기반으로 회화와의 접점을 모색하는가 하면 실험적인 조형언어로 동면기에 든 한국 서예계의 후학과 후진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먹(墨)의 농담에는 느림의 미학뿐만 아니라 속도감이 담보된다. 붓의 완급은 깊고 아득한 현(玄)의 세계를 펼쳐낸다. 이러한 서예의 본령이 탈장르화 된 현대미술의 동향을 주시하는 것은 침체된 서예계의 분발을 위한 행보이다. 현재는 코로나19도 서예정신의 부활을 부추긴다. 언어나 문자로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는 지났지만 정신성을 바탕에 둔 문자(문장-내용)가 부각된 서예야말로 사유예술의 선두로 손색이 없다. 이 시점에 ‘서예의 본령-현대화를 모색하다’展을 기획한 이유이다.
우리에게 엄청난 곡절을 경험하게 한 코로나19는 정치와 경제만이 아니라 예술계에도 새바람을 몰고 왔다. 자가 격리는 평범한 일상에 새로운 지침으로 자리했을 뿐만 아니라 화두를 던진다. 서예가들에게는 코로나19가 출현하기 이전부터 자가 격리는 일상화되어 왔었다. 이번 기획전에 초대된 작가 4인도 확고한 의지로 자발적 자가 격리를 실천해 왔다. 오랜 세월동안 절차탁마(切磋琢磨)가 전제된 칩거는 작품 제작을 위한 자발적 선택이었다. 세를 과시하는 협회에는 적극적으로 몸담지 않고 독자적 행보를 걸으면서도 뚜렷한 자기목소리를 내는 것은 단단하게 작품세계를 다지고 지향했기 때문일 것이다. 모두 서예정신이 토대 되었다. 정신성을 으뜸에 둔 서예의 지향점은 인격의 완성 또는 자기완성이다.
20세기에 들면서 사회구조는 급변했다. 사회구조변화는 한국서예문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혁신적인 필기도구의 출현에 따른 모필 문화의 쇠퇴가 그 첫 번째 이유이다. 전통 관료사회의 몰락으로 인한 서예주도계층의 입지 상실이 두 번째 이유로 꼽힌다. 한국의 서예문화는 조선시대 유교문화 아래서 학문과 맥을 같이하면서 양성되어왔다. 조선시대에는 영남문화가 경기지역의 기호학파와 쌍벽을 이루었다. 대구·경북지역은 영남문화의 심장부에서 한국정신문화의 근간을 지켜오고 있다. 한국 근대 서예는 일제강점기의 선전(鮮展)에 이어 국전(國展)이 그 명맥을 유지했으며 재활의 가능성을 점치게 한 시기는 경제성장이 발돋움하던 60~70년대다.
대구에서 서예의 학술성을 복원시키고자 했던 실질적 움직임으로 1986년에 나타난 대구서학회의 태동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서학회는 1986년 대구의 30대 청년작가 10여명이 결성한 한국 최초의 서예학술단체이다. 공모전을 중심으로 실기에 전도된 한국 서단에 학술적 분위기를 불러일으킨 대구서학회는 한국서예의 학술적 풍토를 진작시키는데 획기적인 공헌을 하며 학문과 서예의 불가분성을 보여주었다.(문강 류재학 선생의 글에서 발췌)
서예와 회화 간의 미학적 토대를 갖추고 철학적 맥락을 찾아 ‘추상서예’라는 현대미술 속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천수)노상동, 詩(시),書(서),畵(화),刻(각)을 고르게 병행하며 현대서예와 전통서예 사이에서 서예가 현대미술로 나가는 방향성을 제시한 (문강)류재학, 서양의 명품 아우라에 맞서 문인화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해석해온 (석경)이원동, 書(서),畵(화),刻(각)을 아우른 작업은 물론 50여 회의 개인전을 여는 동안 끊임없이 서예와 미술과의 교류를 통해 서예의 지평을 확장시켜 온 (일사)석용진, 이들 초대작가 4인은 약 40여 년간 대구지역에서 동시 발원(發源)하여 우리나라 현대서예의 새로운 해석을 총괄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다.
코로나19가 지나가고 나면 예술계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할 것 같다. 서예정신이 중요한 이슈가 되지 않을까 한다. 표현의 범위를 확장시킨 현대서예의 미적 범주가 관람자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주고 후진들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으면 한다. 서예계의 후학과 후진들의 수가 줄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번 기획전에 거는 기대는 서예에 대한 관심이다. 더하여 서예의 본령을 새기고 단단하고 발전된 방향으로 서예계 전체가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지역을 넘어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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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하신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님들의 전시회를 축하드립니다
단연 최고는 우리 석경 이원동샘이시지요!
"서예의 본렝 ~현대화를 모색하다"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동지님 ㅎㅎ
사실 입니당ㅋ
@석경 샘과 같은 귀한분이 동지라서
더욱 영광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선배님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석경 이원동 선생님👍
늦었지만 축하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유툽으로나마 귀한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지난번 얼핏 스치듯 지나갔던 이 글과 동영상을 찾느라 진땀나게 헤메이다 겨우 찾았습니다~^🍀^
석경 이원동 샘님 작품을 다시 보고 싶어서요~😊 특히 이 작품 ★★★★★😍😍😍
이 작품은 고향 냇가에서 채집한 돌을 찧어서 색을 만들어 그린 작품 입니다.
자연석채라 빛깔이 튀지 않고 자연스런 빛깔을 냅니다.
감사합니다 🙏
@석경 아! "자연석채" 작품 이었군요
고화의 이미지와 같은 은은한 정취와 멋 진 감흥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의 매력에 푹 빠져 듭니다~😍😍
@진달래(서울) 잘계지죠..?
너무너무 보고싶은 동지님들....언제나 뵐까용ㅋㅋㅋ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