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아>
아름다운 사람아 잠이 오질 않네요
달님은 저만치 새벽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마음에 품어 놓은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는
아직도 이 밤을 놓아주질 않네요
아름다운 사람아 귀를 귀울여 봐요
그대 떠난 빈자리는 이렇듯 그대로인데
그리움이 가득 쌓인 우리들의 마음은
이슬에 맺힌 풀잎처럼 새벽빛을 맞이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는 여기에 앉아 그대를 부르고 있네요
그대와 함께 한 그 날은 아직도 멈추어 있는데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우리들의 마음은
아직도 그대를 기다리고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눈동자에 고이 담겨 별처럼 빛나는 이슬로 남아
사랑노래 함께 부를
아름다운 사람아
-2024.4.11일 아침 아름다운 사제 이원재 마르코 신부님을 추억하며...-
첫댓글 애틋한 마음이 절절하네요... 가신 분도 그 마음 아실 거에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