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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이 동대문 아트센터에서 팔렸을 것이다. 작품을 초이스 해준 분께 감사하면서도 내 자식이 팔려나간 아쉬움을 적어도 아비는 안다. 생성-소멸의 패턴 가운데 이별의 아픔은 필연이 아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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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건 처절한 시간 관리, 행동력이 요구되는 무시무시한 일이지만 그만큼 멋진 일이다. 자고로 멋이란 쉽게 가질 수 없는 법이지......, 올해 나는 그냥 다 버리고 오롯이 수-랩의 개 쩌는 소묘 실력 , 정확히는 그 시스템화에 힘쓴다. 열정을 시스템화 하는 프로젝트란 말씀, 에너지는 모르는 게 상책이기 때문에 조금 간지럽고 답답해도 별 수 없다 마음에 실력을 더하면 불가능은 없다. 이왕에 하는 거 대학만 가는 것도 좀 뭐랄까 멋이 없기 때문에 일단 시간 투자, 마음 투자, 슬픔 투자 한 거 진짜로 잘해서 깜짝 놀랄 실력으로 돌아온다. 기다려 아니 기대해. D-100(에스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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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 이제 네가 진짜 코디네이터가 되가는 모양이다. 아빠는 이미 네가 자랑스럽고, 내 청출어람이 아닌 네 청출어람을 내고 있다고 본다. 다만 달리는 말에게 채찍을 가하는 마음으로 몇 자 적는다. 미술이 이젠 성큼 대중의 곁에 내려 설 때가 왔다고 본다. 현대미술은 일반 대중들에게 광범위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마치 그림이 우리네 삶과는 좀 무관한 것처럼 저 만치 뒷짐을 지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평론가의 입을 통해서 또는 내로라하는 예술 잡지나 광고를 통해서만 자신의 작품과 정신세계를 펼치는 게 대부분인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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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차원에서 네가 가끔 하는 전시회가 대중과 소통하며 네 예술 세계의 지평을 넓혀주었다고 본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미술은 이론이 아니기 때문에 사회 현실과 궁극적으로 인문학을 담아내야 된다고 보는데 동의해 주길 바란다. 단언하건데 작가자신만큼 자신의 그림을 잘 아는 이는 없다. 남이 써준 평이 잘되었다 잘못되었다 불만하지 말고 작업할 때마다 일기 쓰듯 글을 써보라. 그리고 혼자 담아두지 말고 떠들어라. 그래야 그 때 그때 잘하는지 잘못하는지 알게도 되고 지루하게 같은 작품 숨어서 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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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무거운 것이 자랑인 시대는 전무후무 할 것이다. 지금 인 스타에 짬짬이 쓰는 코멘트가 학생들에게는 물론 네 자신을 발전시킬 것이다. 그림 사주기를 원하면서 작품 설명에는 참 인색하다. 그림은 그냥 보면 되는 것이지, 그냥 느끼라고 이렇게 무책임하게 말해도 그냥 느껴지는, 말하자면 보이는 대로 이해되는 그림은 사실성을 나타낸 작품 말곤 몇 점이나 될까? 좀 솔직하게, 방법이나, 과정이나, 재료, 나타내려는 작가의 메세지등을 밝혀준다면, 한 번 보고 지나칠 그림이라도 내 그림을 보아준 관람자에 대한 배려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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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업실, 미술관에 있을 그림 안 사준다고 우리나라 사람들 문화 수준 어쩌고 하지 말고 내 작품 어떻다고 떠들어보자. 목청껏 떠들어도 미술계 아닌 대중들은 절대 비웃지 않는다. 유튜브나 인터넷 공간을 통한 포트 폴리오가 바야흐로 대세라고.
2019.7.13.sat.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