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이었다.
볼일을 보러 나온 김에 큰맘 먹고 청계천에 들렀다.
쌍둥이 녀석들과 마님이 같이 했지.
녀석들 사진 찍느라 한참을 즐거이 보냈고................
우리들이 점점 광화문 쪽으로 다가 갈 때쯤이었어.
무슨 축제가 있는지 밴드 소리,풍물 소리로 시끌시끌 하더군.
그래서 냇가 징검다리를 건너 위로 가보기로 했지.
애들을 데리고 다 건널 무렵,갑자기 카메라가 디밀어지더라구.
놀랬지.
sbs 8시 뉴스팀이라더군.
애들이 이쁘대나 어쩐대나며 한 말씀 하시라는데,정말 얼결에
뭐라뭐라 인터뷰 했잖냐.
한마디도 기억나지 않더군.
그리곤 지금 혹시나 하며,평소에 거들떠도 안보던 sbs뉴스를
보고 있었지.
화창한 봄이 어쩌고 하면서,화면이 돌아 가더니 글쎄 내 모습이
보이더라구!
뭐,그림이 좀 그렇긴 하더라만 기분은 좋더라구.
어쨌튼 내 평생 처음으로 미디어에 데뷔했으니까,뭐..............................
애들도 환성을 지르고 좋아 죽는 모양이 보기도 좋고,흐뭇했다.
여하간,문어네가 tv에 나오곤 근 몇년만에 내가 다시 전국 방송에
모습을 내 보였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흥겹고 즐거운,화창한 봄 나들이었다.
궁금한 사람은 sbs 8시 뉴스(봄봄봄 봄이 왔어요 3월 15일) 다시보기를 보시라 !
첫댓글 널 취재한 여기자나 그걸 아무 여과없이 방송한 편집국이나 역시 애수비애수 문제가 있다는...눈에 검정 테푸처리 하던가 최소한 목소리정도는 가성을 내줘야지. ㅋ 농담이고, 정말화면빨 잘받는다. 데뷰해보라. 췩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