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에 카자흐스탄은 구소련 국가 중 최초로 동계아시안 게임을 개최한다.
2011년 동계아시안 게임은 알마티와 아스타나에서 1월 30일부터 2월 6일까지 펼쳐지며, 동계아시안게임 역사상 최고로 기대되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 행사로 카자흐스탄의 경제지위를 향상시키며, 중앙아시아의 정치적 선구자로서 세계와 협력하는데 일조를 하게 될 것으로 본다.
최초 아시안게임은 1951년 인도 델리에서 개최되었으며 4년마다 열린다. 이 행사는 참여국들 간의 일치와 단결을 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제2차 대전을 각성하는 계기로 국가 간의 평화로운 관계와 상호협력에 뿌리를 두고 있다.
카자 흐스탄은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의 슬로건을 “하나의 목적-하나의 마음”이라고 정했으며, 참여국들과의 영속적인 협력관계를 염원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설립된 35년 이후, 첫 동계아시안게임은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되어 7개국이 참가하였으며, 지금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쿠웨이트, 파키스탄, 태국 등을 포함하여 45개국이 참여하는 행사로 성장하였다.
카자흐스 탄은 이미 알마티의 유명한 메데우 스케이트장과 침불락 스키장을 포함한 8곳의 경기장의 건설 및 공사를 마치며 준비에 가속을 내고 있다.
이번 동계아시안 게임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스키를 포함한 총 11개 경기에서 69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브랜디, 또는 러시아 하키가 추가 종목으로 채택돼 카자흐, 몽골, 키르기스, 중국, 인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몰디브를 포함하여 32개국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로 카자흐 유목민의 필수 유산인 수레의 바퀴의 모양을 따 빨간 눈송이 모양을 카자흐 상징적 동물인 바르스의 배에 그렸다. 또한, 사용된 파란색과 빨간색은 하늘과 불을 나타내어, 자유, 승리, 열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색상의 조합은 동계아시안게임의 정신을 반영하여 얼음과 불꽃과도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마스코트의 이름은 ‘네오 이르비’라고 불리는 설 표범으로 카자흐스탄의 힘과 인내를 상징한다. 곧 동계아시안게임의 펜들은 이 마스코트의 미소를 텔레비전과 신문에서 보게 될 것이며, 행사에 대한 기대를 자극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마스코트는 제7회 동계아시안게임의 기념품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동 계아시안게임 성화는 올림픽위원회 아시아본부가 위치한 쿠웨이트에서 내년 1월 10일에 점등되어 알마티로 옮겨질 것이며, 성화봉송 30일 아스타나 개막식에서 마무리될 것이다.
동계아시안게임이 치러지는 동안 얼음, 눈 조각 축제를 포함한 대규모 문화행사가 펼쳐질 것이며, 주제별 사진 전시회, 영화 시사회, 카자흐 최고 예술가의 음악 페스티벌이 예정되어 있다. 이 행사들은 카자흐스탄에서 살는 130여 민족의 대표들이 풍부한 전통과 문화를 외국 방문객들에게 선사하게 될 것이다.
카자흐스탄은 1994년 아시아올릭픽 위원회의 회원이 된 이후, 다른 회원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무척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한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