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요 앞 글에서 비밀에 붙인 외식은
인도 정통요리집이다.
햐아! 화명동에도 인도 전통요리집이 들어 왔나보다,
낯선 요리라서
가격은 어느 선일까.
주문은 어떻게 해야 할지..어렵진 않을까.
인도 요리니까 아마도 카레도 있을꺼야.
아이가 서울 외대 앞에 있으니
언젠가 인도 요리집이라고 나를 안내해 줬는데
졸졸 따라만 갔었던 적이 있었다.
어둠컴컴한데다 아이 제 맘대로 주문하고....
그래서 나는 주는대로 먹고 왔긴 했지만
무얼 먹었는지도 모르겠고
인도 사람하고 그 이상한 냄새하고만 기억에 남아있다.
그리고
그곳 인테리어는 인도풍으로 꾸며놓았기에 그것만이 강하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런데 갈수록 그 인도 소품과 그 사람들과 그 곳 식당의 냄새는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는다.
음식에 대한 기억은 잘 모르겠고...
하여
화명동에 인도정통요리집이 있으니 내 어찌 안 가볼 수 있으랴.
남편을 대동하고 "내 한턱 쏩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는거야. 이 식당!
얼핏 여기다 싶어 보니
'인도 정통 요가' 라는 간판이 보였다는 것 아니냐.
만약 시험을 쳤다면 이런 착각에 내리 빵점을 받았을 터이다.
배를 잡고 웃는 남편을 따라 나도 웃고 말았다.
우째 화명동에 인도정통요리집이 생길라꼬!
아유.
나이 먹은 탓인가보다.
점심 특선이라고 2인분 시키면 쇠고기 1인분 더 준다고 선전하는
새로 오픈한 '샤브향' 월남 쌈집에 들어가서
둘이서 배를 가득 채우고 나왔다.
샐러드 바가 따로 있어 마음대로 갖다 먹는 공짜이니까 식탐 많은 내가 너무 많이 먹었나보다.
모레까지 아무 것도 안 먹어도 되겠다.
첫댓글 친구는 일상에서 있을법한 일들을 우째 이리도 애기를 잘 꾸며 글로 표현할꼬?
니 글을 읽으면 넘 재미도 있고 내용이 참 튼실한 알밤 같다는 느낌이 든단다....
늘 좋은 글 올려주어 애독자가 많으니 이 애독자들을 잘 기억해 주시길......
그러니 결국 인도 요리집은 애초에 없었는데 요가를 잘못 봤구먼.
우리 나이엔 다들 그런 경험들 있을끼다....
응 맞아! 인도정통요리집은 애시당초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거 아니야.ㅎㅎㅎ
히.히... 인도정통요가를 인도정통요리로? 얼마든지 그럴수도 있긴 하겠는데 남편까지 대동하고
갔으니 얼마나 웃었을까? 읽으면서 상상을 해 보니까 웃음이 나고 참 재미있다. 항상 건강해라.
ㅎㅎㅎㅎ남편이 한참 웃고 난 뒤 하는 말" 요가를 엄청 했더니 배 고프다. " ㅎㅎㅎㅎㅎ
배를째고 웃을만도 했겠구나.
화명동에 인도전통 요리집이 개장을 하였다고 찿아가봤더니
그곳은없고 인도정통 요가집이 반겨주더라고...?
아무래도 정통 요가집에서 장사소견으로 선전한 거짓 광고였나봐.
하지만 화명동에 월남 쌈밥집은 존제하고 있것제?
문배야 . 거짓 광고는 아니고 내가 광고를 잘못 봤다는 거 아니니. '요리'가 아니고 '요가' 를 잘못 착각하고 기억하였던거야.
난 2편을 기대했드만 실망이크다.?
그러나 재미있네 한글자 차이로 많은 변하가 있었네.
선희야 이런일이아니면 많이웃을일이있겠나 앞으로도 낭군님과 웃을일 많이만들길~
언재나 재미난 사건 사고 많이올러다오.오늘 밤도 아름다운 밤되거라^^***
우리. 이렇게 늙어 가나봐. 오늘도 아침에 비가 왔기에 어딜 갈때 들고 나갔는데 어딜 놔 두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더라. 잃어버리고 말자 하고 신발장에서 신을 꺼내는 순간 우산이 얌전하게 내 신발옆에 놓여 있더라.